학교도서관, 희망을 꿈꾸다 - 학교도서관 운영의 모든 것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지음 / 우리교육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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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학교 도서관의 업무에 관심은 많았으나 담당 업무가 아니다 보니, 학기초 도서 선정에만 조금 관심을 가지고 방관자적 입장에서만 지켜보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이 일에 깊이 관여해야 할 것 같다. 도서관 담당교사로서 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학급 아이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들에는 어느 정도 할 말이 있지만, 학교 도서관은 또 다른 세계이므로 고민이 깊다.

일단, 인맥을 동원해 보기로 했다.

인근 학교에 학교 도서관 업무를 오래도록 하셨고, 도서관 리모델링을 2회나 하신 배테랑 교사가 계시다.

무작정 도와달라 부탁드리니, 지금까지 모아두신 주옥같은 자료들을 넘겨 주셨다. (아직 자세한 내용은 살펴보지 않은 상태다.)

그리고 그 분께서 소개해 주신 이 책을 읽었다.

학교 도서관의 그 처음과 끝이 이  한 권의 책에 다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하셨다.

전국 학교 도서관 담당교사 모임의 회원이기는 하지만, 후원금은 납부하지 않고 있는데, 이번에 그곳에도 정식으로 후원회원 가입을 해야겠다.

내가 드릴 수 있는 좋은 정보가 있다면 드리고, 얻을 수 있는 좋은 정보가 있다면 얻어서 함께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에 동참해야겠다.

일단 가장 먼저 할 일은 1년 교육 계획의 얼개를 짜는 일이리라.

아무 것도 모르지만, 항상 관심이 가고 해 보고 싶었던 것에는

원화 전시전, 작가 초청 강연회, 문학 기행 등이 있다. 사실 기획을 잘 해 보지 않은 내가 이런 일을 해 낼지, 도전하게 될 지는 의문이지만, 예산 편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도 모르기에 당장은 계획해 보는 것도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 대략적인 내용들을 느껴볼 수 있어 좋았다.

사계절 출판사의 원화전시에 신청을 우선 해 볼 생각이고, 평화그림전시회도 잘 이용하면 유용하다고 하니 관심있게 생각해 두어야겠다.

그리고 학부모 사서회와의 소통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학급을 넘어선 학교 차원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획해 보아야겠다.

먼저, 전교생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면 좋겠다. 

옮겨가는 학교에서 고학년을 맡게 될 것 같고, 그러면 전담 시간이 많이 날 것 같고, 그러면 그 시간을늘 이용해서 2개 반 정도를 묶어서 도서관에서 이용교육을 해 보면 좋을 것도 같다. (이것 또한 꿈꾸는 일로만 끝날지도 모르겠다.)

도서관 이용에 관한 사항이 적힌 책갈피 만들어 주기,

도서관 추적놀이를 통해 도서 찾는 법, 책 가져다 두는 법 알아보기,

도서관 상식퀴즈를 통해 재미있게 접근해 보기,

도서관 1년 행사 홍보해보기... 생각만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매월 도서관 행사를 기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환경 게시판을 통해 월별 권장도서와 작가 소개를 해 보거나 도서관 소식지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도서가 들어올 때 벗겨 낸 책표지도 잊지 말고 챙겨 받아서 환경 구성의 신간 소식 알림에 이용할 수 있다하니 잊지 말아야겠다.

나만의 책갈피를 이용한 책자리표 만들기,

책 표지 그려보기,

주인공 캐릭터 그리기 등의 행사들을 이곳저곳에 잘 녹여낼 수는 없을까?

세계 책의 날(4/23)에 도서관을 여는 행사를 잘 계획하면 도서관을 향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독서의 달 행사도 학반에서 전교생이 실시하는 강제적인 행사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가 가능한 행사로 변화시켜보면 좋겠다.

도서관 다행시 짓기, 독서엽서 만들기를 통해 친구들에게 내 마음도 전하고, 도서관 환경 구성도 해 보고,

주인공 되어보기판 제작을 위해 플루터 출력하여 우드락에 붙인 후, 얼굴 부분만 오려서 기념 촬영 찰칵~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독서 감상문쓰기 대회,

책 읽는 사진 콘테스트 등도 재미있겠다.

학급환경 구성도 책달력판을 만들어 날마다 선생님이 읽어주는 책제목을 포스트 잇에 붙여 두고,

아이들은 포스트 잇에 들은 책에 대해 간단한 느낌글을 써서 책나무에 붙여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독서 달리기 그림을 그려서 책나무에 붙여두면 자기의 독서 달리기 그림 밑에다 자기 포스트 잇을 붙여 둘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는 학급에서 이 방법을 이용해 보아야겠다. 

읽고 싶은 책은 도서관에 언제든지 신청 가능하고, 매월 신간 도서를 구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 처리 능력이 뛰어나서 이 모든 일이 가능할 수 있다면...

어른들께서 열심히 일한다고 지지해 주신다면...

책읽기의 즐거움을 조금 더 많은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텐데...

책을 읽는 내도록 꿈꿀 수 있어서 좋았다.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 1년이 걸릴지, 4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도 모르겠지만, 우선은 이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근사했다.

책이 제법 고가이지만,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으니 줄치면서 다시 읽어 보려면 나를 위해 한 권을 사야겠다.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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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12-30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임교가 벌써 정해지셨나요? 담당업무부터 미리 정해진건가요? 그냥 궁금해서요.
저도 1년 쉬다 보니 다시 하고 싶은 맘이 사라졌어요. ㅋㅋㅋ
진짜 일이 많잖아요.

희망찬샘 2012-12-30 18:59   좋아요 0 | URL
네. 걱정은 많이 되네요.

BRINY 2012-12-30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당업무가 벌써 정해지셨나봐요. 희망찬샘님께서 도서관업무를 잘해내실거라고 주위에서 다들 아셨을 거 같아요.

희망찬샘 2012-12-31 05:42   좋아요 0 | URL
모든 분의 응원의 기를 모아, 으쌰~
내년에는 학교 도서관 이야기 기대하세요. ^^

수퍼남매맘 2012-12-30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제 감이 옵니다. 초빙으로 가시는군요. 축하드려요.

희망찬샘 2012-12-31 05:42   좋아요 0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