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권의 책을 골랐다. 도서관에서

 

비슷한 시기에 대학을 다녔을 것 같은 선생님이 쓰신 교단 일기.

소소한 일상을 다룬 이야기들을 읽는 것을 즐기는 나는 부담없이 책을 들긴 했는데...

왜 이리 책이 두꺼운 거야~ 하면서

언제 다 읽노 한다. (빌리지나 말던지...)

그런데, 몇 페이지 읽지 않고 이렇게 할말이 많게 만드는 책은 흔치 않을 듯.

아, 부끄럽다.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많이 부끄럽게 만드는 책이다.

잘 한 일만 쓰지 않고, 속상한 일도 가득 썼는데, 아이들에 대한 참사랑이 느껴지면서,

잘 못하고 있는 나를 돌아보게 한다.

아, 나도 교단일기 쓰는데... 시골 선생님 했으면 이야기가 더 깊어졌을까? ㅋㅋ~

좋은 책이니 교사라면 읽어보시길 강추!!! 이제 100페이지 읽었는데, 다 읽고 나면 정말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남편에게 한가득 이야기 들려 주었다.

 

 

 우리 도서관에 신간 도서들이 많이 보인다. 보통 한 학기당 한 번 도서를 구입할 것 같은데, 간간히 보이는 신간들의 이유가 궁금했다. 작은 도서관 사업비로 예산이 내려와 이렇게 틈틈이 책을 살 수 있다고 한다.

남편에게 이 책은 사서 봐야 할 것 같다 했더니, 마음 아파서 도저히 읽지 못하겠다고 한다.

도서관에 갔더니 이 책이 보여 얼른 빌려왔다.

다 읽게 되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책 사서 선물할 생각이다.

마음은 많이 무거워지겠지만, 보고 느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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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12-16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자놀이>는 보시지 않더라도 기부 차원에서 꼭 사시길 권합니다.
탁샘책 가지고 있는데 열정과 사랑이 님과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두꺼워서 남겨놨어요. 방학 때 마저 읽어야죠.

희망찬샘 2012-12-17 11:42   좋아요 0 | URL
감히 어찌 비교를 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