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개인적으로 어려운 책을 잘 못 읽는다. 쉽고 재미있는 책을 선호한다.
그건 누구나 비슷할 거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어려운 책들만 읽어도 힘들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더라.
현재 두 출판사의 서평단 활동을 하고 있고, 또 두 출판사의 협찬(?)을 받고 있다. 음...협찬이란 서평의무는 없지만, 책이 좋으면 읽고 쓴다는 뜻이다. 다른 책도 읽으면 서평을 쓰는 편이니 이 일은 그리 힘들지 않다.
하지만, 서평단으로 있는 곳들은 의무 서평이고, 가능하면 긍정적인 시각으로 써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다. 뭐, 지금까지는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모든 책들이 좋았기 때문에 글쓰기가 어렵지 않았다. 또, 어린이들 책이므로 읽기도 힘들지 않았다. 덕분에 아이들에게 좋은 신간 서적을 안내할 수 있어서 이 활동은 내게 참으로 유익한 활동이었다.
그런데...
어제 받은 책은 가슴을 무겁게 한다.
일단 전문적인 책이다. (예술에 관한)
그리고 아동용이 아니라 성인용이다.
책을 바라보면서 한숨을 폭폭 쉬니 나보다 어려운 책 잘 읽는 남편이 자기가 읽고 서평을 써 주겠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를 연발했는데 한참있다 하는 말이
그 말 취소다!
하는 것이다. 어쩌면 좋지!
책 자체의 가치를 따지자면 이 책은 아주 의미있고 귀한 책으로 보인다.
하지만,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러다가 혹시 읽다보면 처음과는 달리 폭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책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하지만, 앞페이지에서 진도가 나가지 않으니 여전히 맘이 무겁다.
이 책을 읽어낸다면 나를 많이 칭찬해주어야겠다는 생각.
과연 이 책은 어떤 책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