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대단하긴 대단한가 보네. 이 책을 다 읽다니!"
책을 읽고 있으니 남편이 한마디 한다.
집에 있는 책은, 재미있다는 남편의 말을 믿고 내가 이 사람, 저 사람 많이도 빌려줘서 책이 지금 누런 상탠데,
지금까지 정작 나는 읽지 않고 있었다.
이 책은 드라마의 사진까지 표지에 곁들여져있으니 좀 더 폼이 나는 느낌~
드라마에 대해서 사람들이 워낙 말을 많이 하는지라
드라마까지는 못 봐도(지금 보려고 하니 한 편도 안 본 내가 투자해야 할 시간이 너무 많을 것 같아 시도가 잘 안 된다.)
이 책은 읽어 보리라 생각했다.
남편의 말대로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집현전 학사들을 둘러싼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캐 내는
젊은 겸사복 채윤과 그가 사랑한 여인 소이,
그리고 우리 역사상 가장 큰 존경을 받는 위대한 세종대왕,
집현전 학사들과 그에 맞서는 최만리,
여기저기 숨겨진 반전들까지.
그리고 훈민정음 창제의 원리 속에 숨어있는 놀라운 과학성과
백성을 사랑하는 군왕의 마음
군왕을 사랑하는 신하의 마음을 읽으면서
이렇게 글을 쓰고, 편하게 살 수 있음을 감사, 또 감사드린다.
세종대왕님께 드리는 감사합니다, 버전(박자가 맞으려나 모르겠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세종대왕님! 한글 만들어
우리 알라들 빨리 글깨쳐 책 읽습니다.
엄마들에게
"우리 아이 천재 아닌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즐거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이 좋은 글의 위대함을 가끔 챙기지 못하고
잘못된 언어파괴 그저 바라보아
미안합니다.
다같이 한글을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