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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정봉주 - 나는꼼수다 2라운드 쌩토크: 더 가벼운 정치로 공중부양
정봉주 지음 / 왕의서재 / 2011년 11월
평점 :
스스로 정치 문외한임을 자처하면서 정치 관련 기사들 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그런 기사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다른 기사들까지 챙겨 보아야지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어서 내게는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어려웠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잘 알아야겠구나, 정말 도덕적이어야 할 사람이 정치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국민과 함께 달리겠다는 이런 분들이 많이 나온다면 우리나라도 클린 정치가 실현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읽었다.
책이 쓰일 시점만 해도 BBK사건에 연루되어 곧 구속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지금 현재는 그 일이 현실이 되어 버렸고, 그 때문에 이 책은 더 많은 관심 속에 있을 것이다.
한 때 뉴스를 도배하듯 한 기사들이 해결되지도 않은 채로 국가는 아무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고 (문제가 있으려나?) 대다수의 국민은 무지한채로 불편없이 살아가고 있고 (불편한 사람이 더 많겠지만!)...
그가 말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아직까지는 소설이며, 가정이라고 했지만, 이 소설이 논픽션이 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긴다.
저축은행 사건으로 가정이 붕괴되었을 소시민들,
우리에게도 현실로 다가 올 대학등록금 문제 등을 생각하니
이 책을 읽는 내내 걱정과 근심, 속상함으로 가득하다.
그래도 반갑다.
일깨워 주어서,
그리고 이 책을 중심으로 작은 힘들이 모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작은 힘이 언젠가는 승리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안겨 주어서.
정봉주, 당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