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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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기저기서 표지와 제목이 밟히는 책들이 있다. 그런 책들의 서평은 가급적 자세하게 읽지 않는다. 내가 책을 만났을 때, 미리 알아버린 줄거리가 이야기의 긴장감을 떨어뜨릴 수도 있고, 감동을 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느 쇼프로그램에서 김건모가 했던 말로 기억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말이 있다고. (출처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어떤 이가 갈망하던 내일이었다."  

그 말이 너무 멋지고 근사해서 입으로 여러 번 되뇌었던 적이 있었다.  

이 이야기는 나의 대충 보낸 오늘을 미안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주인공이 메일을 주고 받았던 상대에 대해 나름의 추측을 해 보았고, 내 예상과 결과가 맞아 떨어졌지만, 쿵 내려앉는 가슴을 어쩔 수 없었다. 읽는 내내 두근두근하게 만들었던 책!

잘 살아야겠다. 먼저 간  아름이에게 미안하지 않도록 말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다. ㅜㅜ 

*좋은 책을 읽게 도와주신 참 좋은 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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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7-31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희망찬샘 2011-08-01 06:56   좋아요 0 | URL
아파도 긍정적일 수 있다? 안 아파도 부정적일 수 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 살아야겠어요. 세실님의 말씀처럼 날마다 두근두근하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