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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속으로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205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09년 12월
글자 없는 그림책은 글자가 없어서 더 신기하고 재미나다.
이 책 또한 이런 재미를 내게 담뿍 안겨 준다.
거울~ 거울이라! 거울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데칼코마니 기법이 쓰였구나.
좀 더 벌어지면서 데칼코마니도 더욱 펼쳐진다.
하나로 합쳐진 그림이 다시 분화된다. 지금까지는 대칭이던 그림이 이제는 묘하게 변한다.
거울 속 나는 항상 왼손잽인데, 마주보기가 아니라 함께 가기로 바뀌었다.
아니, 이제는 딴짓하기까지! 살짝 화가 나려 한다.
그리고 한 아이가 사라졌다. 어떤 이야기가 있었을까 상상해 보시라.
나를 바라보는 것은 때론 힘든 일. 내가 내게 상처를 줄 수도 있는 일. 나를 잃으면 슬픈 일.
거울 속을 한 번 들여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