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식을 했는데, 전 날 조퇴를 하는 바람에 많은 유인물들을 미리 쫄대 파일에 넣어서 준비해 두었던 다른 반들과는 달리 우리는 유인물을 나누어 주고 그거 조금이라도 설명해 주느라 너무너무 정신이 없었다. 이렇게 헤어지는 날에는 조용한 음악은 깔지 못하더라도 분위기도 한 번 잡아주고 그래야 하는데.... 한 명 한 명 충분히 이야기도 나누지 못했고, 그렇게 덜렁 보내는 마음 뒤끝이 왠지 허전~ 

하교 지도 후 교실에 와 보니, 민* 어머니께서 아이를 데리러 와 계신다. 엄마가 짐 들어 주러 오신다고 했던 민*는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아마 도서관에 갔나 보다.  

선생님, 건강하게 방학 잘 보내세요. 하면서 손을 잡아 주시는 민* 어머니에게서 아이들과 헤어질 때 나누지 못했던 섭섭해 하는 맘을 읽으면서 괜히 짠하고... 그리고 야무진 것 같으나 빈틈 많았던 내게 아낌없는 응원, 격려 해 주신 어머니들께 너무나도 감사하다.  

에너지 충전 만땅으로 해서 2학기는 더 재미있게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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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1-07-23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찬샘님 방학해서 좋으시겠어요.ㅎㅎ 사실 전 아이들 방학한게 그다지 좋지만은 않거든요.ㅎㅎ

선생님을 응원하고 격려해주시는 어머니가 계시니 정말 좋으시겠어요.^^ (사실 책을 통해 얼마나 좋은 선생님인지 알지만요.)

희망찬샘 2011-07-23 09:45   좋아요 0 | URL
방학하기 전 어머님들께 드린 말 : 어머님들 욕보이소~~~ 웃으시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