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더 주세요! - 중국집 요리사 일과 사람 1
이혜란 글.그림 / 사계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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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명한 책을 제법 늦게 읽었다. 이런이런~ 

이 책 보면서 쟁반 '짜장' 시켜 드셨다던 순오기님도 떠 오르고, 우리에게 '짜장면' 사 주셨던 울 담임 선생님 얼굴도 떠 오르고, 450원 하던 '짜장면'이 간절히 먹고 싶었던 내 어린 시절도 떠 오른다.  

짜장면이 자장면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짜장면의 맛과 추억을 잃어버리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참 재미있게 읽었다. 그림의 컷 하나하나가 어찌나 잘 그려졌는지 읽는 내내 감탄~ 

옆에서 거드는 울 서방님~ 그림이 너무 멋져서 글작가는 그림책 작가에게 감사해야 한다나! 이 책이 빛나는 80%의 공은 그림이라나!  

푸하하하 "자기야, 이 책은 글 작가랑 그림책 작가란 같단 말이얏!" "그래? 어쩐지...." 하면서 우리끼리 웃었다.  

이야기에 구수하고 정겨운 우리 동네 말이 나오는 걸로 봐서 신흥반점이 바로 우리 고장에서 성업 중에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그럼 우리 맛집을 검색 해 보자. 그렇게 해서 열심히 찾아 보더니 찾기는 하나를 찾았다. 근데, 그 집이 바로 이 집일까??? 하면서 "우리 책 들고 한 번 가 볼까? 혹시 따님이 이 책을 쓰신 작가인가요? 하고 물어보면 진짜 작가의 아버지가 하는 가게일 때 고생한 보람을 팍 느끼지 않으실까!" 했더랬다.  

음... 진짜 가게를 찾아가게 될지는 의문이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얼른 신흥반점으로 달려가서 강희네 아빠가 해 주시는 짬뽕 한 그릇 먹고 싶은 맘 들었다. 굿짱! 학교 도서관에 도서 신청할 때 주문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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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6-06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작가의 부모님이 아직도 현역으로 일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이혜란 작가가 자기 가족 이야기를 쓴 '우리 가족입니다' 보셨나요?
그거 보면 가슴이 찡한데.....

2권 집배원 아저씨 리뷰 쓸려고 지난 겨울과 엊그제 우리동네 집배원 아저씨 사진을 찍었는데 여직 못 올렸네요.

희망찬샘 2011-06-06 06:38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우리끼리 내린 결론은 부모님이 아직 일을 하고 계시진 않을거야, 였답니다. 집배원 아저씨가 사진 찍게 허락하셨어요? 우와, 탄탄한 인맥~ 안 그래도 남편이 그 책이 보고 싶다고 하던데, 얼른 도서관 책 신청하는데 끼워 넣어야겠어요.

순오기 2011-06-08 00:33   좋아요 0 | URL
하하~ 집배원 아저씨는 우리동네를 워낙 오랫동안 맡아서 잘 알지요.
올 초에 잠간 다른 구역 맡았는데 5월인가 다시 우리 구역으로 왔어요.
재작년이던가, 혹독한 추위에 손이 꽁꽁 얼어서 손을 좀 잡아달라고 했었던 아저씨~ 내가 누님 같은가 봅니다.ㅋㅋ
아~ 쟁반짜장 시켜먹고 쓴 포토리뷰가 이달의 당선작으로 뽑혀서 쟁반짜장값이랑 책값은 벌충했었죠.^^

수퍼남매맘 2011-06-06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저도 좋아합니다. 특히 자장면 먹을 때마다 우리 가족 모두 128가닥을 외치죠.

희망찬샘 2011-06-07 18:07   좋아요 0 | URL
다 읽고 자장면 사 먹자 이야기 나누었는데... 결국 못 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