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119! 우리가 간다 - 소방관 일과 사람 3
김종민 글.그림 / 사계절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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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발령 초기, 많은 아이들의 가슴을 흔들었던 소방관 아저씨~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정말로 많은 아이들이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TV를 통해 보았던 위험한 곳을 마다않고 달려가서 살신성인 하시는 아저씨들의 모습은 자라는 새싹들의 마음을 많이도 빼앗아갔던 것. 

우리 희망이 서너살 때, 사탕 먹으면서 울다가 사탕을 꼴딱 삼켜 컥컥 거릴 때 너무 놀래, 응급처치법을 물어 보려고 119에 전화 했더니, 아저씨들이 당장 달려와서 아이들 그대로 데리고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촬영을 했던 기억! 아이와 아빠가 119 차를 타고 간 뒤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아이가 다친 후 이 책을 읽지 말라~'고 되어 있던 하정훈 선생님의 <<삐뽀삐뽀 119 소아과>> 책을 살펴보니 아이를 꼬꾸러뜨려서 가슴 부분을 탁 쳐 주라는 것과 아이들은 함부로 엑스레이를 찍게 하지 말라는 두 사실을 확인하고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바로 어제 일 같다. (우리 집이 어디라고 말도 하지 않았는데, 아저씨들이 달려왔다. 우리 집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소방서가 있고, 전화 번호만으로 우리 집의 위치가 추적되나 보다 생각했었다.) 

일과 사람 세 번째 시리즈는 소방관이다. 궂은 일 마다하지 않는 이 분들 덕에 우리는 도움 받으며 사는 것 같다. 집 뒤의 도시고속도로에서는 겨울철이면 사이렌 소리가 자주 울린다. 또 사고가 났나 보다. 아저씨들이 출동하셨구나! 생각하면서 소방관 일은 참 힘들겠다 여러 번 생각했다.  

일과 사람 시리즈는 직업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참으로 귀한 책이라 여겨진다. 분화 되어 있는 소방관 아저씨들의 일도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고, 소방 교육을 가서 보았던 아이들 눈에 엄청 신기 해 보였을 커다란 차들도 종류별로 천천히 살펴볼 수 있다.  

화재를 당했을 때의 응급상황 대비 요령을 아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말은 아이들이 반드시 맘에 새겼으면 좋을 말이다.   

앞으로도 계속 나올 이 시리즈가 기대된다.  

꼬리)소방관 되는 게 꿈이라던 우리 제자가 시험에 합격하여 기쁜 소식을 전해주면 좋겠다. 시험 친다는 전화만 오고 합격했다는 연락이 없어서 맘이 짠했다. 책을 읽는 내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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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6-06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정복(제복)에 대한 로망이 있는지 소방관 경찰관을 꿈꾸는 아이들이 정말 많지요.^^
이 책은 아직 못 봤어요. 혹시 알라딘 적립금 들어오면 구입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있어요.

희망찬샘 2011-06-06 06:39   좋아요 0 | URL
이 시리즈가 참 좋네요. 앞으로도 계속 많이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수퍼남매맘 2011-06-06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시리즈 받고 싶었는데 이벤트에 떨어졌어요.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아이들이 그래도 한 둘 있었는데 요즘은 보기 드물더라구요.

희망찬샘 2011-06-07 18:0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요즘은 잘 안 보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