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주저리~
사람들은 교사라고 하면 아주아주 편하다고 생각한다.
방학이 있어 줄창 놀고 먹는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집에 가면 교사도 퇴근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주로 아이들이 그렇지만!)
사실, 황금같은 방학의 매력을 무시할 순 없다.
하지만...
요즘 같은 봄방학은 정말이지 힘들다.
매일 출근에, 일요일도 휴일도 없다.
1학년 입학 준비로 9시, 10시에 퇴근이고, 내일도 모두 출근하기로 했다. 1학년 안 할 때도 학년 교육과정 짠다고 학교에 안 가면 집에서라도 쉬지 않고 일한다.
일은 왜 이리 끝이 안 나는지...
가끔 안 해도 될 일을 하고 앉아 있는 나를 바라보며 한심스럽기도 하면서, 누군가 잘한다, 훌륭하다 하면 또 우쭐하면서... 쓸데없는 일들(?)을 시작한다.
올해로 아이들 문집 만들어주기 10년 짼데, 작년에는 3월 2일에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올해는 3월말에 나누어 주어야 할 형편이다. 아직 편집은 꿈도 못 꾸고 있다.
에공공~ 우리 아가들 제대로 못 보살펴줘서 불쌍한데, 언능 일 마무리 하고, 퇴근 후에는 놀아주기도 하고, 그래야지!
*3월부터는 교단일기도 조금 더 열심히, 그리고 1학년 아이들과 그림책 읽고 글쓰기도 조금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 첫 번째 책으로 구입 한 책에 우리 찬이가 팍 꽂혔다. 폴더도 하나 만들어서 관리 해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