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세 편 쓰는데 1시간 30분 정도 소요. 한 편 쓰는데 30분 택이다. 썩 잘 쓰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정말 열심히열심히 쓰는 분들 보면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난다.
다른 분 서재 나들이라도 할라치면 한 시간은 후딱이다. 글 읽으면서 얻는 것도 많지만, 자꾸 컴터 앞에 앉아 있으면서 생산적인 일과 거리가 멀어지는 듯하여 걱정이 되기도 한다.
주로 새벽에 일어나서 작업하는 나, 덩달아 일찍 일어나서 내 옆에서 의자에 앉아 의자를 빙빙 돌리던 찬이는 어제 나보고 "엄마, 일하는 거 맞아? 나는 엄마가 컴퓨터 안 하면 좋겠다." 한다. 자기랑 많이 놀아 달라는 거다. 항상 바쁘다 하면서 노는 것은 아빠에게 미뤄 둔 내 죄가 크다. 찬이는 엄마랑 놀고 싶단다.
나는 몸을 날리면서 "파워 레인저 엔진 포스~" 뭐 이렇게 외치면서 뛰어다니는 거 별로 안 좋은데... 고상하게 우리 4명이 앉아서 책을 읽고 싶은데, 우리 찬이가 원하는 세상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이랑 있을 때는 놀아 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