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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만화 맞춤법 - 띄어쓰기와 외래어 편, 열린학교 스스로교실 7 ㅣ 열린학교 스스로교실 7
국립국어연구원 엮음, 신은균 그림 / 재능출판(재능교육)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알림장을 쓰면서 아이들 보고 '사인펜' 가지고 오라거나 부모님 '사인' 받아 오라고 그러면 무척 괴로워한다.
"선생님 글자, 틀렸어요!" 하면서.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그게 맞단다." 해 주어도 고개를 갸우뚱이다.
이 책은 시리즈인 듯 한데, 이미 하나를 사서 학급문고에 넣은 기억이 나는데, 그게 어떤 편인지는 잘 모르겠다. 시리즈로 쭈욱 다 사야할까 보다.
우선 만화가 억지스럽지 않고 재미있다. 흔히 속담 만화 같은 거 보면 억지스러움 때문에 흥미가 팍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그런 경우에도 희망이는 만화라고 잘 본다.) 이 책은 우리 희망이가 보면서 키득키득 웃도록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다시 짚으면서 놀라운 표정으로 "엄마, 엄마 뻐스가 아니라 버스고 께임이 아니라 게임이래. 로보트는 틀린 말이고 로봇이고 부페는 뷔페라고 써야 한대.(일기 쓸 때 뷔페라고 쓰라고 그게 맞다고 아무리 얘기해 주어도 먹혀 들어가지 않았었다는 전설이~)"한다.
그리고 너무 재미있다면서 다 읽고는 한 번 더 읽길래 연달아서 읽지 말고, 며칠 있다 더 읽어 봐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학습효과 정말 짱이다.
사실, 희망이 때문에 샀다기 보다는 띄어쓰기, 맞춤법을 정확하게 알지 못 하고 있는 나를 위해 산 책인데, 이거 일석이조, 어부지리... 뭐 그런 기분 든다.
사서 아이들에게 주면 정말 잘 읽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바이며, 또한 학습효과도 뛰어날 것이라 장담하는 바이다.(이거 재능 선전 요원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