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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ㅣ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5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롤프 레티시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이 '키다리 아저씨(원제 긴다리 아저씨)'에서 힌트를 얻은 딸이 긴양말을 신은 삐삐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하자 밤마다 딸에게 삐삐의 활약을 들려 주었고 그렇게 해서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의 동화형태와 달라 삐삐가 아동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여 출판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지만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tv시리즈물로 방영되기도 하여 아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명탐정 칼레'도 그녀의 작품이라고 하니 우리 반 학급문고에 있는 3권의 책을 한 번 읽어 보아야겠다. 그외 <꼬마 백만 장자 삐삐>와 <삐삐는 어른이 되기 싫어>라는 두 권의 삐삐 이야기를 더 썼단다.
등장인물 : 삐삐로타 델리카테사 윈도셰이드 맥크렐민트 에프레임즈 도우터 롱스타킹(삐삐가 자기 이름이라고 토미와 아니카의 학교에 갔을 때 선생님께 말한 거지만 사실은 이렇게 긴 이름을 가졌다는게 거짓말일 수도 있겠다.), 닐슨씨(삐삐의 애완-?-원숭이 친구), 말, 친구인 토미와 아니카
삐삐의 엄마는 천사이며 아빠는 식인종이란다. 삐삐는 세상에서 가장 바쁜 발견가이다. 또 힘이 엄청 세서 어른 아저씨도 번쩍 들어 올리고 말도 번쩍 들어올리며 서커스단의 곡예사들보다도 더 서커스를 잘 한다. 금화가 가득 든 가방을 들고 있으며 아빠의 배의 요리사에게서 배운 요리 실력으로 맛있는 것도 많이 만든다. 뒤죽박중 별장에서 부모없이 혼자 살고 가끔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그 실수가 바로 모험이며 매일이 굉장히 신나는 하루하루다. 자신을 위해 스스로 자장가를 불러주며 다리를 베개 위에 두고, 머리에 이불을 뒤집어 쓴 채로 잔다. 집에 온 도둑들에게 춤을 추게 하고, 빗을 불어 연주를 하게 한 후 돈을 주면서 노력의 댓가임을 알려 주기도 한다. 화재현장에서 모든 사람이 발을 동동구를 때 닐슨씨의 도움으로 아이들을 구하기도 하고, 못된 황소를 길들이기도 한다.
내가 교사라서 그렇겠지? 삐삐가 학교에 가서 선생님을 굉장히 당황하게 한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다.
거짓말을 진짜처럼 그럴 듯하게 하는 아이, 아이들이 하지 못하는 일(어른들에게 말대꾸 한다거나, 어른들이 하지 마라 하는 일을 하는 것)을 대신 다 해 주는 아이, 그러나 악의가 없어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아이, 삐삐 롱스타킹을 읽어보시길.
아이들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맛을 들여보세요.
대상 연령은 3학년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