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의 말씀
스즈키 노리타케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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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 읽고 나면 한 번 더 읽게 만든다.

*찾아보아요! 부분을 보면 반드시 앞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우선 눈에 띄는 특징은 앞표지에 있어야 할 것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다.

앞표지에는 제목, 지은이(옮긴이), 출판사, 그리고 표지 그림이 있어야 한다.

이 중 앞의 세 개는 책등의 내용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은 이것이 보이지 않는다.

도서관 책이라 바코드 라벨이 붙어 있어 이 속에 그 중 하나가 들어있을지도 모르겠다.

  

알라딘 제공 책표지 이미지는 내가 가진 것과 조금 다르다. 제목이 보인다.

실제로 책을 샀을 때 분리되는 겉표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형태인지도 모르겠다.

 

평범한 아이는 갑옷같이 생긴 멋진 가죽을 가진 코뿔소가 부럽다.

코뿔소가 말한다.

"천만의 말씀! 무거워 죽겠어."

그리고는 토끼처럼 가볍게 깡충깡충 뛰어다니고 싶다고 한다.

토끼가 말한다.

"천만의 말씀!..."

이렇게 주욱 이어지는 이야기다.

커다란 몸으로 바닷속을 헤엄치는 고래

땅 위에서 이것저것 내려다보는 기린

온몸으로 하늘을 나는 새

아무도 덤비지 못하는 강한 사자...

그리고 다시 되돌이표.

"천만의 말씀! 인간 아이들처럼 슬슬 책이나 읽으면서 뒹굴뒹굴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한다.

자신에게 없는 것을 부러워 하지 말고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살면 좋겠지!

 

이 책! 참 좋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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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08-26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찜! 합니다.

우리집에선 노래 같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란 표현을 쓰는데 , 혹시 다른집에서도 쓰는지…. 궁금해졌어요. ^^

희망찬샘 2021-08-26 20:00   좋아요 1 | URL
그런 책 제목도 있잖아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유부만두님은 진정한 책덕후십니다. 찜! 이라는 말씀에 감동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