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동물들이 사는 큰 동물 책, 조그만 동물들이 사는 작은 동물 책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60
크리스티나 반피 & 크리스티나 페라보니 지음, 프란체스카 코산티 그림, 김지연 옮김 / 꿈터 / 2018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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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나는 감탄하며 좋아서 가슴이 콩닥콩닥 했다.

특이한 형태의 책에 관심이 많은데, 이런 형태의 책을 처음 만났기 때문이다.

일단 책의 판형이 무척 크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 중 아마 크기가 제일 클지도 모르겠다.

(더 큰 게 있었던가? 생각해 보니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한 권이 아니라 두 권이다.

큰 책 사이에 작은 책이 한 권 들어 앉아 있다.

하마의 코와 입에 놓인 작은 책에는 작은 동물들의 이야기가 있다.

이 작은 책은 거기 놓인 대로 그대로 넘겨 봐도 되지만, 분리가 된다는 사실도 재미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첫째는 형태적인 면이 신기해서이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이 책이 다양한 동물의 이야기라는 거다.

아이들은 은근히 가장 큰, 가장 무거운, 가장 빠른, 가장 작은... 이런 것에 열광한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런 이야기가 가득하니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아는 듯, 모르는 듯 새로운 동물을 만나는 것도 참 신나는 일이다.

거북은 아이들이 다 아는 동물이다.

그런데 큰 거북으로는 장수 거북이, 작은 거북으로는 남아프리카 반점거북이 소개되어 있다.

장수거북은 길이가 1.5m이지만, 반점거북은 몸길이가 겨우 10cm이란다.

큰 책이랑 작은 책의 면지는 모두 기린의 무늬로 꾸며져 있다.

그리고 각각의 동물들과 함께 빠지지 않고 함께 나오는 그림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바로 빨간 꽃 한 송이!

바로 각 동물의 크기를 비교해 보는 기준이 된다.

 

작은 동물 책의 동물들은 다음과 같다.

사비왜소땃쥐

초라피

뒤영벌박쥐-박쥐를 보며 마침 오늘 읽었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에서 제제의 비행기인 루씨아누를 떠올리게 된다. 

                제제는 사물들에 이런 저런 이름을 붙이길 좋아하는데 박쥐에게 루씨아누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새롭게 이사가는 집에 루씨아누가 함께 가지 못해 슬퍼하기도 하고

                어린 동생 루이스와 함께 놀 때는 닭들도 표범이 되고 사자가 되듯이 루씨아누는 비행기가 된다.

피그미마모셋

꿀벌 벌새

사막 햄스터

유럽 나뭇잎발가락도마뱀붙이

물벼룩-물벼룩은 벼룩처럼 퉁퉁 튀어오르듯이 헤엄치는 모습 때문에 붙은 이름이지만

           벼룩과 달리 곤충이 아닌 갑각류 동물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딕딕-아주 작은 영양으로 몸무게는 신생아 정도(3~5kg)

스토트-족제빗과

카디널테트라-아마존유역의 잔잔한 물 속에서 사는 물고기(4cm)

황금독화살개구리

마다가스카르산 브루케시아미크라 카멜레온(3cm)

꼬마 갑오징어(2cm-아유, 귀여워!)

남아프리카 반점거북

데니스 피그미 해마

피그미 쥐여우 원숭이

바베이도스 실뱀

 

큰 동물 책의 동물들은 다음과 같다. 아이들은 작은 동물보다 큰 동물 보면서 시원함을 느끼며 좋아할 듯 하다.

대왕고래

아프리카 코끼리

코끼리 물범

타조

기린

아나콘다-뱀은 먹이를 씹어먹을 수 있는 이빨이 없어 먹이를 통째로 삼켜

             수주에서 몇 달에 걸친 시간 동안 천천히 소화를 시킨다고 한다.

             '어린 왕자'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문제를 내는 장면이 오버랩된다.

바다 악어

고래 상어-고래 상어는 고래인가 상어인가?-이 책에서는 상어라고 설명한다.

남극하트지느러미 오징어

북극곰

하마-표지에 그려진 동물이다.

흰꼬뿔소

말코손바닥사슴

안데스대머리수리

고릴라

개복치

들소

장수 거북

 

이 책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가격이 좀 착하지 않다는 것! 비. 싸. 다.

그런데 이건 그럴만하다 싶다. 그 값어치를 한다는 것.

아이들에게도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을 거 같다.

조금 아쉬운 점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포유류 중의 하나라는 표현이 사비왜소땃쥐에도 있고 뒤영벌박쥐에도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이라는 표현을 여러 동물에 쓸 수는 없으니 아주 작은, 매우 작은... 이라고 해야 조금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니, 작년 아이들의 얼굴이 겹친다.

동물 도감 열심히 보던 준* 군과 그의 친구들 얼굴이 휘리릭~~~ 스쳐 지나간다.

녀석들이 좋아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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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8-10-09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에 수서해야겠네요.

희망찬샘 2018-10-09 21:19   좋아요 0 | URL
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