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와 통닭을 시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었다.
오늘은 어린이날이기도 하지만 부처님 오시는 날이기도 해
아빠가 집으로 오셨던 것.
오랜만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이것저것 얘기하며 맥주를 마셨다.
불과 2년 전만해도 이런 광경은 생각도 못 했는데...
내가 언제 부모님과 술잔을 기울이게 될 줄 알았겠는가!
어쨌든 정말 이럴때 내가 나이가 먹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더이상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가 아니라 스스로를 책임져야할 어른이라는 걸.
쌓여있던 책과 자료들을 정리하고 경악했다.
머지않아 이것도 자리가 부족할 듯 했다.
어떻게 분류할까 했는데 장르로 구분하기로 했다.
시집은 시집끼리, 문학은 문학끼리...
특히 만화책이 가장 큰 문제다.
최근에 막 샀더니 벌써 100권을 훌쩍 넘었다. ㅜㅜ
이것도 꼭 사고 싶은 것들만 산건데.
뭐, 책을 제외하면 내방은 이렇다할 장식도 없지만.
너무 무리했는지 현재 팔,다리가 쑤신다.
순서대로 어린왕자, 오즈의 마법사, 인어공주...
셋 다 너무 좋아하는 것들.^^
확실히 디자인 시대이긴 한가 보다.
이렇게 개성 넘치는 마우스들이라니...
이런 마우스라면 굳이 컴퓨터를 하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을 주리라.
오랜만이네요.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