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0분 가까이 끙끙거리며 기프트 샵을 첫 이용했다.

나와는 평생 인연이 없을 것 같았는데...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생겼다.

울 부모님은 친가와 외가 쪽에서 모두 막내에 속하신다.

그래서 부모님은 형제들과 나이차가 많이 난다.

그 덕에 난 조카가 많다.

가장 나이 많은 녀석은 불과 6살 차이 밖에 안난다.

그 중 엄마가 친딸인 나보다 더 아끼는(?) 친척언니의 딸들.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다 보니 선물을 하라는 울 어무이에 강압 아닌 강압이 들어왔다.

알바를 못 구해 백조가 되어 방학을 보내고 있는 딸내미를

불과 일주일 전에 1박 2일이란 서울 일정으로 남은 돈마저 알량한 딸내미를

결국 벼랑 끝으로 내몰다니...ㅜㅜ

내일 친구랑 약속 있는데...

영화 한편, 점심 한끼면 몸 한번 새털처럼 가볍겠구나.

여하튼 조카들에겐 마음씨 좋은 이모가 되겠지만

개인적으론 당분간 빈털털이로 방구들이나 긁고 있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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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달 2006-01-10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이야 또 벌면 되고, 주고 받는 기억 그리고 그 마음은 쉬이 잊혀지지 않으니까요.
긍정적 마인드 ~ ^ ^

어릿광대 2006-01-10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네, 미미달님.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요. 혹시 알아요? 뜻밖에 내게 좋은 일이 생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