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월

* 어린이 책

106. <아무도 모르는 색깔>
107. <기차 ㄱㄴㄷ>
108. <숲 속으로>
109. <따라 그려 봐 우리나라 지도>
110. <스파이를 잡아라>
111. <멍멍아 같이 자자>
112. <오래전 숲에서는>
113. <바무와 게로의 하늘 여행>
114. <클라라의 환상 여행>

* 청소년/어른 책

54. <쥐> 1

10월 20여일 경에 문제가 생겨서 병원 들락거리고, 입원하고,
결국 25일에 막내를 세상으로 내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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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겨울이니까 추운 건 당연한 일이지만 내가 나이를 먹어가느라 더 추위를 타는 건지,

해가 갈수록 지구가 "춥냐, 나도 춥다!"를 외치며 성질을 부리는 건지, 눈도 많이 내리고 상당히 추운 나날들이다.  

동향이라 해가 안 들어 겨울이면 늘 싸한 기운이 감도는 거실로 나가는 것도 망설여지고 

하루종일 방에 깔려 있는 이불 속에 몸을 묻고 책이나 읽었으면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시기. 

 

물만두님이 우리 곁을 떠난 달이 12월이어서 그런지, 요즘 유난히 더 자주 생각이 난다.

그 그리움을 책으로 달랜다는 핑계삼아 요 근래에 중고샵도 자주 들락거리고

신간도 두루 살피며 그간 읽고 싶던 추리소설들을 열심히 사들이고 있다.

그래봤자 왠만한 추리소설은 거의 다 섭렵하셨던 물만두님의 독서량을 따라가려면 멀어도 한참 멀었지만...

(두어 달 사이에 사들인 추리소설들을 아래에 담아 봄. 근데 아직 사지 못한, 읽고 싶은 책들이 더 많다!

주머니 사정상 신간들이 구간으로 전환되거나 중고샵에 저렴하게 나오길 오매불망 기다릴 따름...)

 

가끔 요즘은 왜 리뷰 안 쓰시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한 번 손을 놓아 버리니 이젠 감상글 몇 줄 쓰는 것도 쉽지가 않다.

그렇기에 힘든 몸으로도 끊임없이 리뷰를 남기셨던 물만두님이 더욱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여겨진다.

물만두님의 기일이라 추리소설 하나 보내드렸는데 받고 좋아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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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12-12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이 기일이군요. 재작년에 파란여우님과 조선인님 희망님하고 같이 갔다 왔는데...이 맘때였는지 몰랐어요. 휴, 저는 요즘 뭐가 그리 바쁜지 모르겠네요. 알라딘도 오늘 첨 들어왔어요. 그것도 문재인후보 홍보하려고. 아영엄마님이야 뭐 당근 이번이니깐, 참 유부만두님 수술 하셨다는데, 한번 갔다올까요? 저는 다음주 정도 갔다올까 하는데^^

아영엄마 2012-12-17 12:40   좋아요 0 | URL
아, 시모님이 아프신게 아니라 유부만두님이 아프셨던 건가요?
막내가 수요일 밤부터 주말까지 내내 열나고 아파서 이번 주는 계속 집에 있는데 다음 주부터는 보내볼까 하거든요. 가시려는 날자에 별 일 없으면 동행할께요.
 

 

  오늘 드디어! 미미 여사의 <안주>를 구입해서 당일배송으로 받았다~. ^---^

 신간 알림 문자 받고 당장 지르고 싶은 거 일단 참았는데 일전에 큰 아이가 사달라는 교재가 있어

 책 담는 김에 오만원 채우자 싶어 <매스커레이드 호텔>이랑 어느 걸 살까 저울질하다가

 자식 좋아하는 게 먼저라고, 딸내미가 좋아하는 게이고의 신간을 낙점했더랬다.

 

 - 새로운 캐릭터에 관심이 가서 읽어봤는데 아베 히로시(일드 "트릭"볼 때부터 팬 되었음!)가

  카가 형사로 나오는 <신참자>처럼 각각의 에피소드를 드라마 한 회분으로 담아 드라마로

 제작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왕벌>에 이어 <밤산책>을 읽는 중이라 다 읽고 나면 읽을 예정~~.

 (구입 전인 <삼수탑>은 구간 적용되던데 알라딘 직배송 중고로 뜨길 기다려야 하나..) 

 

 

 

일전에 반값의 유혹 중인 <크림슨의 미궁>도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있는 중이었는데,

중고책 검색하러 들어온 참에 도서실에서 대출해 읽었음에도 사야 한다고 말하는 <명탐정의 규칙>과

전부터 사려고 맘 먹고 있던 이세 히데코의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도 이 참에 지르기로 결심!

오만원 채우자 싶어 검색해 보다 애들 좋아하는 "보물찾기" 시리즈 신간 나왔길래 담고는

자기 책 없으면 삐치는 막내에게 줄 그림책도 사야지 싶어 중고책에서 구리 구라 시리즈 검색해서 두 권 샀다.

 

 

 

 

 

 

 

 

 

 

  도서구입한 후에  행운의 램프던가? 응모권 주길래 -늘 안되길래 오늘도 안되려니 하는 생각으로 -

 응모할 때 요즘 이슈가 되는  책(전자책)을 두어번 클릭했는데 덜컥 당첨되어 버렸다는! @@;;

 바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1권

 딱히 읽어보고 싶은 건 아니었는데...

 이거이 전자책인데 아직 전자책은 안 읽어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줄도 모름.

 쿠폰 번호를 다른 분이 쓰실 수 있다 해보니 그건 안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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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지인들과 신촌 북오프(중고책방-일본 서적이 많음)에 가서 구입한 그림책 두 권~

일본어는 까막눈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뒤적거린 덕분에 "바무와 게로" 시리즈 작가의 그림책을 하나 발견했다!

비록 제목조차 알지 못하였으나 나름 득템이었다는~ ^---^

(큰 아이더러 사전 동원해서 번역시켜 보게 할 참인데 언제 해줄지는 요원하다는~)

 한 권은 일본 전통 의식을 입은 아기자기한 모습의 인형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끌려서 샀다.

 

아~ 그리고 만화책 3권...

계산대 근처에 <아즈망가> 작가의 작품인, 새 것 같은 만화책 <요츠바랑> 1,2,3권이 보여서,

지인이 강추하시길래 아이들 생각나서 권당 2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왔다~.

아이들이 보더니 재미있다며 뒷권들도 사자고 졸라서 다음날 바로 4,5,6권 질렀다는.. -.-;;

큰 아이가 자기도 북오프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이번 주말에 비 안오면 세 아이와 가 볼 예정.

들고 오기 힘들그로 사달라는 책 많으면 안되는데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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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9-01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바무와 게로 작가의 저책은 정말 잘 못보는 거네요

아영엄마 2012-09-05 00:26   좋아요 0 | URL
일본 그림책 계속 빼보다 -이 작가 일본 이름도 모르는데- 우연히 발견했다지요. ^^

책읽는나무 2012-09-01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무와 게로의 작가라고 하니 딱 그스타일의 그림이로군요.ㅋ
일어 못하는 것이 한이로군요.
아영이가 번역하고 번역책을 출판하면 어떨까요??ㅎㅎ
저도 읽고 싶거든요.ㅠ
일본 서적이 많은 곳에 가서 지인들을 만나셨다고 하니 그분들이 대충 누구이신지들 감이 오네요.ㅋ

아영엄마 2012-09-05 00:29   좋아요 0 | URL
2학년 되면 학교에서 일어 배우는데 그때 본격적으로 문법 공부해볼 거라네요.
(지금은 학교 진도 따라가고 각종 평가 대비하기도 버거운 나날이들~. -.-)
책나무님 언제 서울 오시면 번개 함 해요~ ^^

기억의집 2012-09-11 15:13   좋아요 0 | URL
누굴까요?

희망으로 2012-09-04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오프 다녀오셨어요?
울딸은 예전에 거기서 도라에몽 득템했어요. 비록 몇권 안되지만 잘 안나오는 책이라네요.

아영엄마 2012-09-05 00:30   좋아요 0 | URL
세 아이랑 주말에 다녀왔다지요. (막내 델꼬 다녀오느라 무지 힘들었어요. ㅠㅠ)

기억의집 2012-09-11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지난 번에 심연 전자책 받았다고 말씀 하셨던 게 저거 였군요. 아직도 안 받아 보셨어요?

아영엄마 2012-09-11 17:19   좋아요 0 | URL
네, -심연 편은 아니고 시리즈 1권인데- 그 때 님 말씀이 뭘 등록해야 한다고 하셔서 방법을 찾아보려고 아직 구매 안하고 있어요. 도움말 좀 찾아 봐야겠어요. (^^)>
 

며칠째 열대야로 잠을 설치고 나니 오전에도 책 몇 줄 읽다가 졸게 되는군요. 젊을 때는 추운 게 싫더니만 나이 들어갈수록 더위가 싫고 무서워집니다. 지금보다 더 더워지면 어찌 견디어 낼지.. 어제는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받은 옥수수 30개를 두 번에 나누어 삶았어요. 덕분에 이날 저는 옥수수와 함께 폭폭 잘 익어버렸답니다. ㅎㅎ 뭐~ 김이 솔솔 오르는 따끈따끈한 옥수수를 매일 먹을 수 있다면야 하루에 한 100개 정도도 삶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며칠 전에 큰 아이가 작성해서 학교에 제출해야 할  방학 계획서를 꺼내 놓고 국어 과목은 "독서"로 적어 놓고는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고민하며 조언을 구하더군요. 그래서 참고하라고 파란여우님의 <깐깐한 독서 본능>을 꺼내 주었습니다. 그 책에 실린 "파란여우의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서평 쓰기"란 보면 이런 구절이 있는데 공감이 가서 옮겨 적어봅니다. (요즘 왜 서평 안 쓰냐고 물어보신 분이 계셔서...  머리도 굳어버리고 한 번 손 놓아버리니 이제 서평 쓰는 거 어려워서 못하겠더이다..^^*)

 

 - 쓰고 또 쓰는 방법 외에는 정도가 없다. 계속 쓰는 놈한테는 못 당한다. 어떤 사람은 논문처럼 서평을 쓰기도 한다. 또 감각적인 언어로 인문사회 도서도 부드럽게 순화하는 재능 있는 서평꾼도 있다.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서평 쓰기는 찬찬히 곱씹고 요리조리 돌려 씹고 뒤집어 씹으면서 자기 마음대로 책을 씹는 행위다. 글이란 씹을 수록 맛있다. 그런데 요즘처럼 인터넷 서평꾼들이 글 잘 쓰기 경쟁이라도 하듯 서평 쓰는 일에 집착하다 보면 서평 쓰는 일이 고역이 된다. 서평 쓰는 일이 힘들어지면 서평을 안 쓰게 되고 읽은 책을 기억하는 유효기간도 짧아진다."

 

 

올해 책을 조금씩 읽기 시작했는데 서평도, 독서 기록도 쓰지 않고 보니 무슨 책들을 읽었는지 기억나질 않더군요. 기억력 감퇴가 진행되고 있는 나이로 접어든 마당에 귀찮더라도 수첩이나 페이퍼에 감흥이나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라도 좀 적어둘껄... 더위가 물러나고 나면 도서 구매 영수증 보고 읽은 책 목록이라도 작성해 봐야지 하고, 슬쩍 더위 핑계로 또 미뤄 놓고 있습니다. (^^)>

 

아이들의 근황~ ▼

 

큰 아이는 방학식이 오늘인데  체험신청서 내고-그래서 성적표 구경은 다음주에나 가능할 듯. ^^;.- 어제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근처 대학(관악구 사는 덕에~)의 공학 캠프에 참가하러 가서 내일 온답니다. 낯 가리고 말 없는 성격에 처음 보는 조원들이랑 일정을 잘 해나갈지 걱정인데 무심한 지집애, 늘 그렇듯 소식 전하는 문자 한 통도 안 넣어주는군요. -.-

 

열공 모드에 불타오르기는 커녕 이제는 낮잠에 늦잠까지 쌍으로 곁들여 제 속을 보글보글 끓여주고 있는 둘째! 오전에 2학기 수학 문제집이랑 영어 문법집(이벤트 상품: 락앤락 도마 받으려고 몰아서 주문~ ^^*) 이 도착했는데 함께 도착한 만화책만 홀랑 보고는 어제부터 홀릭한 "땡땡의 모험" 시리즈 꺼내다 낄낄 거리며 보느라 오전 시간 다 보내버렸어요. 이번 방학하면 피아노 다시 배우고 싶대서 조금 아까 피아노 학원에 가서 등록해주고 돌아왔어요. 

 

주말에 열감기가 다시 온 막내는 월요일 하루 쉬고 나니 나아져서 다시 어린이집 생활에 복귀했습니다. 이번 주는 물놀이 주간이라 물총도 쏘고 물놀이도 하고, 하루 하루가 신나는 모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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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7-26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정말 폭폭 찌는 날이에요.
아이들이랑 방학 보내기 덥고 힘들지요. 여기도 그래요.^^
막내는 열감기 걸렸었군요. 그래도 나아서 물놀이 할 수 있게 됐으니 다행이에요.
건강해요, 우리^^

아영엄마 2012-08-02 18:17   좋아요 0 | URL
살면서 올해 처럼 더운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네요.
나이들수록 건강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더라구요.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살아가요~~.

하늘바람 2012-07-27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깐깐한 독서본능 읽어보고 프네요 알라디너 맞는지 아직 못 읽었다는~
참 공감되는 이야기예요.
세 아이를 멋지게 키우시는 아영엄마님
신림동 살때 가까운듯해서 님댁에 놀러갈려고 했었는데 맘만 굴뚝
그예 못가고 광명으로 이사왔네요

책읽는나무 2012-07-27 07:40   좋아요 0 | URL
앗!
동시간에 댓글쓰고 있었군요.
잘 주무셨나요?
이사 벌써 하셨네요?^^

아영엄마 2012-08-02 18:19   좋아요 0 | URL
에고, 멋지게는 아니고 늘 허덕이며 키우고 있는 걸요. ^^*

책읽는나무 2012-07-27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 옥수수 삶았어요.냄비가 작아서.ㅠ
그래도 님은 30개를 두 번에 오케이 하셨군요.ㅋㅋ
전 친정에서 얻어온 것들이 모양은 좀 빠져도(군데 군데 이가 빠진 옥수수는 이갈이 하는 옥수수 같아요.ㅋ)
갯수가 좀 많아 삶아서 바로 냉동실에 넣었어요.그래서 먹을때 꺼내서 살짝 찌거나 데워서 먹음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더우니 맨날 샤워하고,빨래하고,애들 도시락 싸야하고..딱 죽겠네요.ㅠ

서평은 정말 맞는말 같아요.안쓰니까 무슨책을 읽었는지 기억도 안나고,글이란 것이 참 희한한 것이 안쓰면 못쓰게 되는 것같아요.칼도 갈아야 쓰기 편한 것처럼 글도 그런 것같아요.안쓰면 무뎌지는??
그렇다고 많이 쓴다고 느는 것도 아닌 것같으면서..ㅠ
전 기억 되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그냥 기록만 하는 수준이에요.ㅋ
파란 여우님의 책을 보니 또 의무감으로 다가오네요.꼭 한 번 완독하고픈 책인데..ㅡ.ㅡ;;

아이들의 일상을 보니 이더운 여름에도 아이들은 정말 쌩쌩 한 것같단 생각을 또 해봅니다.^^
다들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잘 보내고 있군요.
근데 락앤락 도마는 받으셨어요?
전 지난번 중간고사때인가? 선물 받고 싶어 큰애 문제집 신청했다가 미역국 먹었어요.ㅠ
선물 정말 탐나던데...ㅋ
암튼..제일 부러운 아이는 그래도 막내 연우네요.
무더운날 물총놀이도 하고..물놀이도 하고..^^
둥이들도 수영장 소풍 가기전부터 수영복 입고 싶어 얼마나 목을 매고 기다렸는지 가서 신나게 잘놀고 와서 감기 좀 했죠.ㅋㅋ 그래도 수영장의 기억은 애들에겐 완전 대박인가봐요.ㅋㅋ
여름엔 애들은 신난데 어른들만 비실비실이네요.ㅠ
저도 며칠전 더위먹고 좀 누웠다가 이제 좀 살 것같아요.^^

아영엄마 2012-08-02 18:16   좋아요 0 | URL
올해는 큰 냄비가 생겨서 두 번에 나눠삶았지, 그전에는 다섯 번으로 나눠 삶았더랬어요. @@
아이들 도시락 매일 살려면 정말 힘드시겠어요.
서평은 시동을 걸어봐야 할텐데 -알라딘은 특히나 더 잘 쓴 서평이 넘쳐나는 동네라 더- 엄두가 안 나서 쓰다 말다 해버리길 반복 중입니다.
락앤락 도마 받아 놓았는데 아직 써먹진 않았어요.
요리도 잘 안하는 사람이라 써도 아주 가끔일 텐데 그래도 괜히 욕심이 나더라구요~.^^

휴가 때도 어디 안가고 방콕했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지만-큰 애들 둘도 마찬가지 마음~-
감기로 어린이집에서 간 수영장 물놀이도 못 간 막내를 위해 물놀이 한 번 정도는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올 여름 휴가는 시동생네가 있는 여수로 다녀올 예정이네요.
 

 

 

 

 

 

 

 

 

"바무와 게로" 시리즈는 우리나라에 3권이 번역판으로 출간되었는데 가장 먼저 나온

<바무와 게로 오늘은 시장 보러 가는 날>은 위로 두 아이와 제가 참 좋아해서 자주 보았던 그림책입니다.

애니처럼 선명하고 깔끔한 그림 속에 볼거리들이 얼마나 많은지 보고 또 볼 때마다 새로운 걸 발견하곤 했지요.

다음 책이 출간되기를 한참이나 기다려 <바무와 게로의 하늘 여행>, 그 뒤에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를 구입했는데

이제는 이 세 권이 -책 보는 것 보다는 노는 걸 더 좋아하는- 막내에게 책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답니다.

바무와 게로가 도너츠 튀기는 장면 보면 정말 웃겨요~~. ^^ (다락방이 있는 것도 참 부럽고~)

 

그런데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를 여러 차례 보면서도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최근에 새삼 눈에 들어오더이다.

제가 올해 들어 식물 키우기에 관심을 가진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그림을 보다 문득 집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다양한 식물 화분에 눈길이 가서 유심히 살펴봤어요.

식물 이름을 모르는 것이 더 많지만 키울 욕심을 내면서 이름을 알게 된 것들도 있더라구요.

 

 

 

 

바무, 게로네 집 현관 앞에 놓여 있는 저 보라색 꽃 핀 화분!

지인 블로그에서 알게 되어 욕심을 내다 결국 구입까지 한,

작은 보라색 꽃들이 포도송이처럼 달린 모양새가 귀여운 무스카리 처럼 보이지 않나요? ^^

지금은 그 꽃들이 다 지고 알뿌리만 남아 내년을 기약하고 있답니다.

 

 

 

참고로 이 식물은 <바무와 게로의 하늘 여행>의 한 장면에도 등장한답니다.

 

 

    

 

  

 

거실, 욕실, 부엌 등에 식물 하나는 배치해 두는 센스~.

- 선인장과 함께 있는 식물은 "팔손이"처럼 보이는데 잎이 일곱 갈래... 그럼 무슨 나무일까요?-

덩굴식물도 벽에 걸어두고, 탁자에 "타라" 처럼 보이는 식물도 얹어두고.. 바무는 식물을 참 잘 돌보나 봐요.

전 초보자의 대표적인 실수인 물주기 실패(과습)로 벌써 화분 세 개를 보내버렸거든요. ㅠㅠ

 

 

 

 


오른쪽 옆으로 살짝 보이는 저 식물은 바로 안시리움!!

키우고 싶지만 공간 부족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구입을 포기한 식물이었던지라 그저 부러운 마음이 무럭무럭~~.

 

 

 

바무는 -주변을 순식간에 초토화 시키는 아이들이 그러듯- 엄청나게 어질러 놓는 게로와 살지요.

게로가 한바탕 늘어 놓은 집안을 순식간에 깔끔하게 잘 정리하는 바무는 정말 부지런하고 살림 잘하는 것 같아요!

 

 

 

바무는 주부 9단에 깔끔쟁이~. ^^ 

 

- <바무와 게로 오늘은 시장 보러 가는 날>은 시장 풍경이 볼거리이고, 이 책에서는 집 안 곳곳을 볼 수 있어요. ^^

아, 시장 편의 후반부에 나오는 거실 장면을 보면 벽에 액자가 하나 걸려 있거든요.

일요일 편에도 그 액자가 나오긴 하나 자세히 비교해 보니 조금 다르더라구요.

그 액자 안에 뭔가가 등장하고 장면에 따라 액자 그림이 미묘하게 바뀌는 것을 포착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의 출간 순서로 보자면 시장 편이 먼저지만 액자 그림을 놓고 보자면 일요일 편이 앞서인 듯..

그래서 서지 정보에서 작품 출간 년도 수를 살펴 보니 시장 편이 97년, 일요일 편이 94년. 역시...

 

작가 소개글을 보니 <바무와 게로-추운 날 밤엔 별 구경을 하지 마세요>라는 (번역) 제목의 책도 있는 모양인데

우리나라에도 번역판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소망이에요~.

 

 

 

여기 올린 사진 대부분은 카메라 고장 나기 전에 찍어 둔 거고, 몇 장은 일전에 고장났다는 카메라로 오늘 찍은 거예요.

카메라가 고장났는데 요 사진을 어떻게 얻었냐,

며칠 전에 난잡해진 컴 책상 치우다가 아쉬운 마음에 카메라 켜서 이리저리 만져보다

렌즈 줌 기능 버튼을 눌렀더니 반쯤 들어가 있던 렌즈가 비교적 정상위치로 튀어 나오더라구요! 

 

와우~~ 그 상태로 사진을 찍었더니 나름 선명한 사진이 나오더이다.

편법이긴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라도 사진을 찍어봐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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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2-07-19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하신 식물들 외에 파키라와 달개비도 보이네요. ^^ (팔손이 아니고 파키라인듯)

아영엄마 2012-07-19 17:32   좋아요 0 | URL
와~ 하이드님이 꽃(식물)을 다루시니 식물 이름을 잘 아시네요! 알려 주셔서 고마워요~.
(사진을 여러 장 올리느라 크기를 줄이면서 페이퍼에서 클릭하면 크게 보이려니 했는데 그렇게 안되네요. -.-)

희망으로 2012-07-19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품을 보는 것도 재미죠^^
저는 원서로 두 권의 책을 가지고 있는데 스누피 닮은 강아지가 넘 귀여워요.
딸냄한테 좀 전에 읽어달라고 했어요. 어릴때 엄마가 많이 읽어줬으니까 나중에 엄마 나이글면 귀찮아하지 말고 읽어달랬더니 암말 안하고 읽어주네요.ㅎㅎ

기억의집 2012-07-19 23:21   좋아요 0 | URL
딸냄 이쁘다~

아영엄마 2012-07-21 23:16   좋아요 0 | URL
저도 나이들면 애들에게 책 읽어달라고 해야겠어요.
바무 게로 시리즈는 두 주인공 말고도 카이랑 강아지, 쥐, 두더쥐 같은 작은 캐릭터들도 살피는 재미가 소소하죠~^^

기억의집 2012-07-1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 저는 드뎌 십만원짜리 카메라에 건전지 사다 넣었어요. 진짜 건전지 얼마 안 하는데 마트 갈때마다 까먹고 그냥 와서 사용 못하고 있었거든요. 아, 바무와 게로네 집에 화초가 눈에 띄네요. 저는 비 오는 말에 또 만나자, 그 그림책에 그린 화초 일일히 다 찾았어요. 그 작가도 나무와 꽃을 좋아하는지 그림책에 많은 초록이들이 보이더라구요. 지금 당장 저도 바무와 게로 찾아봐야겠어요^^

바무와 게로의 다른 시리즈가 있군요. 저는 이 시리즈 좋아해서 한때 재팬 아마존가서 신간 나왔나 열심히 검색해도 못 봤는데... 최근에 나온 것일까요?

아영엄마 2012-07-21 23:17   좋아요 0 | URL
드디어 건전지 사넣으셨군요. ^^
이번에 바무 게로 책 보면서 앞으로 그림책 볼 때 그림 속의 식물들도 눈여겨 봐야겠다 싶더라구요.

기억의집 2012-07-19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일본 아마존가서 검색해봤는데(일어도 못하는데, 그림책 베스트셀러 순위 차례로 눌러 검색해 봤어요~), 바무와 게로 시리즈 작년에 최근 그림책이 나왔네요. 일어를 몰라 제목을 모르겠지만, 이거 같아요.
http://www.amazon.co.jp/%E3%83%90%E3%83%A0%E3%81%A8%E3%82%B1%E3%83%AD%E3%81%AE%E3%82%82%E3%82%8A%E3%81%AE%E3%81%93%E3%82%84-%E5%B3%B6%E7%94%B0-%E3%82%86%E3%81%8B/dp/4894237075/ref=sr_1_3?s=books&ie=UTF8&qid=1342708061&sr=1-3

사서 보고 싶어요~

아영엄마 2012-07-21 23:18   좋아요 0 | URL
아~ 최근에도 그림책이 나왔군요. 일어 제목은 큰 딸내미에게 물어볼께요.

희망으로 2012-07-1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바무와 케로의 숲의 고야(일본인들이 자주 먹는 채소)래요. 우리 언제 한번 신촌 북오프 가요. 거기 일본 그림책이 좀 있더라구요^^

아영엄마 2012-07-21 23:21   좋아요 0 | URL
아~ 희망님이 알려주셨구낭~ (큰 애가 바무와 케로의 숲의.. 까지 밖에 못 읽어서 사전 찾으러 갔네요..^^) 신촌 북오프 못 가봤는데 다음에 가봐요~~.

2012-07-20 0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12-07-21 23:21   좋아요 0 | URL
에고, 전집에 묶여 있군요. ㅠㅠ 이 시리즈 아이들이 참 좋아하죠~. 전집 말고 단행본으로 나오면 참 좋을텐데...

책읽는나무 2012-08-01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책 어제 도서관에서 읽어주고 왔는데..와~~^^
급하게 읽어주느라 저런 화초 화분이 많이 있었는지 이제 봤네요.
책이 집에 있었음 다시 살펴보았을텐데 말입니다.
아영맘님은 참 섬세하세요.
그림책에 나온 그림이나 글을 다 기억하시니 말입니다.

바무와 게로~ 넘 귀엽고 이쁘죠?
전 그림책을 보고 있음 얘네들 집에 들어가 살고 싶어요.
바무가 청소도 다해주고,맨날 간식도 맛있게 만들어주고~~ 정말 게로가 부러워요.^^

아영엄마 2012-08-02 18:11   좋아요 0 | URL
저도 그간은 책 보면서 화초들에 눈이 안 갔었는데 올해 화분들인 덕분인지 그런 쪽에 눈이 가네요. ^^
옛날에는 나름 기억력 좋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집에 있는 책일텐데
어디에 꽂혀 있는지 못 찾고 헤맬 때가 만은 것이, 제 기억력이 자꾸 흐려져서 서글퍼요. ㅠㅠ
저도 바무와 게로네 집이 너무 너무 탐난답니다. 이런 집에 살면 정말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