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비가 제법 내리긴 해도 지인들 만나는 날이라 즐거운 외출을 했어요.
나가는 길에 지인과 돌려 읽기로 한 <궁극의 아이>도 챙기고 읽을만한 책을 살피다
큰 딸내미 읽으라고 산 팬윅 시리즈 중에 한 권 넣고 나가서 반 쯤 읽었어요.
넘쳐나는 막대한 자금을 소비하기 위해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공녀가 아무 주식이나 샀는데
도리어 큰 돈을 벌어들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는 내용인데 배울 것도 있고 은근 재미있어요.
(그나저나 요즘 정말 지하철 안에서 책 읽는 사람 보기 힘들더라구요. 다들 핸드폰 삼매경..)
우타노 쇼고의 <봄에서 여름.. 겨울>도 그제 다 읽었는데 후반부 가니 큰 반전도 없이
결말이 어느 정도 예상되어서 좀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어요.
작품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는 차원에서 가장 큰 반전을 주었던 <벚꽃 지는...>을 다시 꺼내서 읽어보았답니다.
(원래 살려던 책은 <봄에서 여름.. 겨울>이 아닌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였는데 아직 못 샀음.)
추리소설 말고 다른 분야의 책도 좀 읽어보자 싶어 문학책도 가끔 사기 시작했다지요. ^^*
어제 <인간 실격>을 읽었는데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이 녹아 있더군요.
다 읽은 감상은... 딱히 큰 감흥은 없는 작품이었음. -.-
이러다 문학작품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는 거 아닐까나...
오늘 드디어 <솔로몬의 위증> 3권이 도착!!
큰 기대감...까지는 아니어도 운 좋게 미미 여사 인형이라도 들어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으로
미스테리 박스 개봉부터 했는데 음... 폭죽이랑 메모지 하나.. ^^;;
이제 3권까지 다 갖추어졌으니 당장 읽을까 싶기도 하고
다음 주 휴가 보내러 포항 동생네 갈 때 몽땅 들고 가서 읽게 아껴둘까 갈등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