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고 지내는지도 모르게 4월의 반이 지나가고서야 오늘 5월 9일자로 실린 모리슨 샌닥(센닥)의 별세 기사를 접했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나 <깊은 밤 부엌에서> 등의 작품을 발표한 그림책 작가이며 동화에도 삽화를 그린, 그림책계의 거장인 그가 8일 새벽에 별세했다고 한다. 기사를 보며 샌닥이 "그림책의 피카소"로 불렸구나, 한다. 향년 83세. 삼가 고인의 명복의 빕니다.

 

- 큰 아이 학교에서 심문 활용 교육(일주일에 이틀, 아침에 20분간 신문 보기& 스크랩 활동)을 한다고 해서 올 4월부터 종이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아이가 아침에 신문 가져갔다 밤에 올 때 가져오면 나는 그 다음날 아침에 그 신문을 본다. 보통은 인터넷 포털에서 여러 신문 기사를 보는데 모니터로 보는 거랑 종이 신문 보는 맛은 또 다르니까...  별세 기사가 경향신문에도 실렸던데 이 날 신문을 보다 말았나 보다. 신문을 찾아보니 29쪽 하단 왼쪽에 기사가 실렸구나..

 

그림책의 피카소, <괴물들이 사는 나라> 작가 모리스 센닥 별세 기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5090311391&code=970100

 

 

작가의 작품 세계를 알려면 출간된 작품들을 가급적이면 많이 접해보자 싶어 꾸준히 사모으는 편. 오늘 뒤늦게 별세 소식을 접하고 집에 있는 샌닥의 작품들을 찾아보고 있는데 어라, <토끼 어저씨의 멋진 생일 선물>은 구입한 줄 알았는데 책을 찾아보니 없다. 사십대 이후의 내 정신머리는 도통 믿을 바가 못되는 터라 책장도 훑어보고 구입목록도 검색해봐야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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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는 비교적 최근(2011년 12월)에 출간된 그림책으로 막내가 조금 더 크면 구입할까 싶어, 구간 적용되기를 기다리며 요령을 부리고 있는 터. <집 없는 개>와 <커다란 초록색 마술책>은 센닥이 삽화를 그렸던데 센닥의 화풍은 작품마다 많은 차이가 있는지라 보관함에 담아두어야겠다. 작가 이름으로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에 번역판이 출간되지 않은 작품들이 꽤 많다. 음... 나는 샌닥의 작품들을 봤다고 말할 수준이 안되는구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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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5-15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사에서 못 읽고 남매님 글에서 읽었어요. 83세면 호상이죠.그렇죠? 요즘 어디에서 읽어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장수는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래요.

노이에자이트 2012-05-15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전 케이블 방송에서 '괴물들이 사는 나라' 방영하는데 화면 구석에 <21세기의 안데르센 모리스 센닥 추모방영>이라고 써있더라고요.그래서 알았죠.

프레이야 2012-05-15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리스 샌닥이요? 그랬군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랑 '깊은 밤 부엌에서'는 큰딸이랑 제가 무지하게 좋아했던 그림책인데요.
특히 '깊은 밤 부엌에서'를 엄청 좋아하던 그 애는 대학생이 되었지요.^^
아영엄마님 쁜이들이랑 잘 지내시지요?^^

희망으로 2012-05-16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뒤 늦게 알았어요.
그러고보니 샌닥의 책은 몇 권 안되네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영화 다운 받아서 봐야지 했는데...아직입니다.

책읽는나무 2012-06-18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문득 <괴물들이 사는 나라>그림책을 읽고 예전에 발견 못한 것들을 책에서 찾게 되어 검색하다 님의 페이퍼를 발견하였네요.모리스 샌닥 작가가 타계하셨군요.에공~
전 꼬마곰 시리즈랑 깊은 밤 부엌에서 밖에 없네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dvd가 따로 있던 것 같던데..음~

암튼..님은 잘 지내시죠? 요즘 바쁘신가봐요?
뵙기 힘드네요? 모쪼록 건강 조심하세요.^^
 

몇 년 째 애용하고 있는 똑딱이 카메라의 렌즈가 지난 달에 재차 고장이 났더랬어요.

그간 몇 번이나 우격다짐으로 밀어 넣어보려고 노력해봤지만 안되더라구요.

아무래도 고치는 값도 만만찮을 것 같아 이참에 새로 하나 장만하자, 마음먹고는 시부모님 와 계시던 지난 주말에

-새 카메라 사야할 것 같다는 뉘앙스를 풍기기 위해- 고장난 카메라를 들고 만지막 거리며 전원 버튼 누르는 순간..

헉! 렌즈가 제자리로 들어가는 이변이 발생하였지 뭡니까~.  @@

 

(카메라 너 뭥미?

그동안 그렇게 렌즈 넣어보려고 애썼던 나의 애닯은 노력은 무엇이었단 말이야.

이 녀석, 혹시 혼자 고칠 줄 아는 인공지능 카메라?

나 고장 안 났어요~. 짜잔! 할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던 것이냐? -.- )

 

그래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참 다행이고 좋네요.

새 카메라 다시 살 여력 안될 것 같아서 한동안 휴대전화 카메라(것두 2G)라도

써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앗싸~ 돈 굳었다!!

감사합니다~.란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

 

 

 

 

 

 

 

 

4월 들어 읽은 책..이라고 해봐야 정말 두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

책을 진득하게 끝까지 읽지 않고 이 책 저책 번갈아 보는 중으로, 리뷰어 당첨되서 받은 <하리하라의 과학 24시>는 근근히 읽고 리뷰도 근근히 써서 마감일 되서야 마무리했네요.

<헝거 게임>은 큰 아이가 저 읽으라고 도서실에서 빌려다 주었기에 그 마음이 고마워 읽었습니다.

추리소설은 좋아하면서 이렇게 살아남기 위해 서로 죽고 죽이는 내용의 소설(영화)은 그다지 내키질 않더라구요.

그래도 이왕 시리즈 1권 읽었는데 2, 3권도 빌려다 달랠까 고민 중입니다.

 

 미미 여사의 책은 일전에 <흑백>도 읽었고 해서 구입을 미뤄두던 <미인>과 <지하도의 비>도 연달아 구입해서 읽어나가고 있어요. 미미 여사의 시대물은 다 좋아하는데 <미인>은 오하쓰를 다시 만난 반가움은 있으나 재미가 살짝 떨어지네요. 단편집인 <지하도의 비>는 첫 편 읽을 때 스토커가 등장하는 공포물인가 싶어 긴장했다가 행복한 결말에 안도했다지요. ^^

일전에 <스노우맨>도 구입했는데 첫 장 넘겨 보고 다른 책들 마저 읽고 시작하자 싶어 잠시 덮어둔 상태~.

사놓고 안 읽을 책들이 몇 권 더 있는데 다른 일에 마음이 가서 언제 손에 잡을지 모르겠어요. (^^)>

 

작은 아이는 다음 주, 큰 아이는 5월 첫 날부터 중간고사 돌입입니다. 그저 시험이 빨리 끝나서 컴퓨터를 실컷 쓸 수 있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둘째는 학교갔다 와서 공부하는 시간보다 낮잠 자는 시간이 더 긴 것 같아요. 어쩌려는지. 대신 공부해 줄 수도 없고.. ^^;; 큰 아이가 공부할 교재를 못 구해 염려하던 차에 재차 지인의 도움으로 교재를 구했네요. (교재 노출해도 될지 몰라 사진은 일단 생략) 그 분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막내가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고 여유가 생기니 그동안 참고 있던 일들 중 하나를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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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가꾸기~~.

해가 많이 안 드는 동향이라 식물 키우기에 그닥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지만 새록새록 욕심이 생겨서

인터넷으로 다육 식물에 이어 공기정화식물, 그리고 꽃 식물, 근처 잡화점에서 또 식물 몇 개.

올 해 들인 녀석들이 한 20여가지 되지 싶어요. 다 잘 돌볼 수 있기나 한 건지.. -.-

분갈이 하는 거 못할까 염려했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흙이랑 마사토 사서 과감히 시행!

 

 

 

 

우선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미니 장미 3총사! 빨강, 분홍, 연주황 장미.

분홍홀릭인 막내가 제일 좋아할 것 같아 산 분홍 장미~ 특히 이쁩니다.

어느 블로그 글 보니 미니 장미 키우기 까다롭다고 해서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꽃보니 좋으네요~.

철쭉 종류인 아젤리아의 하얀 꽃도 어여쁘고, 랜디제라늄(페르고니움?)은

분갈이한 거 자리잡으면 차차 삽목을 해 볼 요량이에요.

피톤치드가 나온다는 율마는 아직 작은데 화분 흙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들여다 봐주어야 합니다.

 

그 옆으로 자리잡은 새싹이 돋보이는 산호수, 흰 꽃이 피는 잎이 긴 스파티필름,

그리고 전부터 키우고 싶던 올망졸망한 워터 코인 이번에 구입했답니다.~.

사랑초카랑코에는 전부터 키우던 식물로 이번에 분갈이 해줬어요.

잎이나 줄기 심어놓으면 뿌리를 내려 무한번식을 자랑하는 카랑코에는 몇 년 째 번식시키다보니 화분이 몇 개째인지.. (시댁에도 하나 드렸어요.) 그래도 꽃이 이뻐서 떨어진 이파리 하나도 아까운 마음에 여기저기 심어 놓곤 한다지요. ^^*

 

 

 

 

 

안방에 자리 잡은 공기정화 3총사 (슈퍼바, 골드페페, 아이비)

큰 아이 방에도 작은 화분 2개 (해피트리&청옥:둘째가 사온 건데.. ^^;)/ 둘째 방에는 행운목~.

둘째의 방은 식물이 필요로 하는 해가 안 드는 구조라 어쩔 수 없이 가끔 분위기 살리라고 꽃화분을 가져다 놓아주었다가 다음 날 오전에 다시 가져가곤 한답니다.

 

 

 

 

 빨래 너는 베란다 창턱이 그래도 해가 가장 오래 드는 곳이에요.

호야는 분갈이 하며 두 개로 만들고, 홍콩 야자앤젤 램프는 이번에 들인 애들. 두어 줄기로 번식시킨 사랑초는 자리를 잡아 잘 자라고 있는 듯 하고, 꽃기린은 겨울 나면서 베란다 쪽이 추웠던지 이파리가 몽땅 떨어졌다가 이제 겨우 새싹이 나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는 집안에 들여놓아야겠어요.

 

 

  

 

 

 바깥 화분 거치대에 내놓은 금귤나무는 씨앗 심어서 저만큼 키운 거라 늘 애정이 갑니다.

아마릴리스로 추정되는 저 식물(옆쪽에 화분 하나 더 있음)은 분갈이를 안 해줘서 그런가, 작년~올해에 걸쳐 꽃을 안 보여주고 넘어가서 아쉽네요. 다육이 5종은 색돌로 장식해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해준다지요. 블로그 어느 이웃분이 군자란들의 향연을 보여주는 사진을 자주 올리셔서 욕심이 동하던 차에 마트에서 20% 할인해서 9,000원에 판다길래 냉큼 사들고 왔습니다. ^^*

 

 

 

 

 

 언젠가 집 앞에서 주운 로즈 허브. 뿌리 내렸을 때 참 기뻤더랬습니다. 줄기 몇 개를 잘라 번식을 시도 중인데 (그러면 안되는데) 몇 차례 들어 살펴봐도 뿌리가 안나 조바심내는 중. 그래도 오늘 보니 작은 거 하나에 실같은 뿌리 하나가 보여 희망이 보입니다. ^^ 쉽게 산 식물들보다 씨앗을 직접 심거나 삽목을 한 것들이 더 애정이 많이 가고 자주 살피는 것 같아요. 채소 키우기 셋트를 사서 씨(상추, 방울토마토, 부추)를 뿌려두었는데 며칠 전부터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구요.

 

 싱고니움은 나중에 포기 번식해서 화분 하나 만들어 시댁에 가져다 드릴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파리 만져보면 맛있는(?) 향이 나는 바질은 시들거리며 죽어가고 있어서 번식이라도 시켜볼까 싶어 인터넷 뒤져서 시도 중이에요. 사고 싶은 식물들이 아주 많던데 잘 키울 수 있을지도 모르는 마당이라 구매자제 하기로 했습니다. 내년에 얼마나 많은 식물들이 살아 남아있을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두렵니다.

이 녀석들을 볼보느라 제가 요즘 책을 뜸하게 읽고 있습니다. 아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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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4-18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메라 저는 후지에서 나온 십일만원짜리 사서 써요. 비싼 거 필요없더라구요. 이 카메라의 문제점은 밧데리가 필요하다는 것. 지금 저는 스맛폰을 살까말까에요. 좋은 거 사면 카메라도 좋고 해서~

미인은 저도 별로였어요. 재미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게 확 와 닿지 않던데요. 울 딸이 도서관에서 빌려오는 책들 저도 읽어요. 그러다보니 딸애가 엄마, 뭐 빌려다줄까? 하더만요. 아들애는 지금까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도 뭐 빌려다줄까 묻지를 않던데. 아영인 엄마를 위해 빌려다주는군요. 흐흐

와 대단하시다. 저는 그 때 화초 키우다고 하셨을 때 이렇게 많은 화분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로즈 허브는 번식력 대단하더라구요. 저건 잘 죽지도 않는다는데, 친정엄마네서 얻어온 저도 얻어와 키웠는데 죽었어요. 앞베란다에 책이 다 어디갔어요? 엄청 많았는데.. 화초로 채워져 있는 것 같은데요. 얼핏 보기엔.

아영엄마 2012-04-18 14:35   좋아요 0 | URL
제가 쓰는 카메라(파인픽스 450)도 후지거데 비슷한 건가 봐요. 조정 같은 거 안해도 되니 사용하기 편하죠. 아영이가 종종 책 빌려다 주는데 제가 후딱 못 읽어서 그냥 반납하기도 하고 연장하기도 한다지요. 그나저나 눈이 갈수록 침침해져서 책 좀 읽다 보면 눈이 많이 피곤해요. 아, 나이 먹는 거 느무 싫어요. ㅜㅜ
다육 식물은 번식력이 참 뛰어나죠. 로즈 허브는 향이 좋아서 많이 번식시키고 싶네요. ^^
아, 앞베란다의 책장은 화분 밑에~ 그대로 있어요. 찍을 때 화분만 잡았어요.

hnine 2012-04-18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게 바로 스파티필름이었군요. 저희 집에도 꽃이 폈는데 이름이 뭔지 모르고 있었는데 이제 알았어요.
다육이도 얼마전부터 키우기 시작했는데 아이가 자꾸 물을 주고 싶어해서 제가 감시하고 있답니다 ㅋㅋ
하리하라 책은 제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서 보고 있는 책인데 저 책은 아직 못읽었네요.

아영엄마 2012-04-18 15:34   좋아요 0 | URL
저도 이번에 식물들 사면서 여러 식물들 이름을 알게 되었답니다. ^^
다육이는 물 자주 안 주고 키우는 것이 좋은데 가끔 너무 안 줘서 말라 죽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될 때가 있어요. 하리하라는 큰 아이가 좋아하는 저자라지요. 일전에 <몸이야기>도 구입했는데 저는 아직 못 읽어봤어요.

희망으로 2012-04-18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화분이 많은데요. 전 오늘 꽃기린 햇볕 잘 드는 곳으로 옮겼어요. 해를 받는 것에 따라 꽃 색깔이 다르더라구요. 아영엄마 님 꽃기린 화분에 잎은 별로 없는데 꽃이 몇 개 보이네요. 전 반대인데...^^
다육이는 저도 작년에 몇 개 사서 키웠는데 예뻐서 자꾸 보게 되더라구요. 근데 지금은 없어요. 진즉 없어졌죠-.-
길거리에서 예쁜 식물 보면 사고 싶은데 참고 있어요. 작은 것만 사다보니 자꾸 죽어나가서리...
그래도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집니다.
어젠 어머님 병원가느라 중랑천변을 걷는데 벚꽃이 만개했더라구요. 일부러 꽃길 아래로만 걸었어요. 이 봄 맘껏 느껴보려구요^^ 근데 기분이 업되진 않더라구요...에구구...

아영엄마 2012-04-21 14:29   좋아요 0 | URL
어디선가 본 글에 꽃기린이 물이 충분(?)하면 잎이 무성하고 물이 부족하다 싶으면 꽃이 많이 핀다고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요즘 날마다 베란다를 들락거려요. 거실에 있을 때도 자주 보게 되네요. 심지어 어제는 혼자 서울대 근처까지 걸어가서 화분 몇 개 사들고 왔네요. 확실히 욕심이 과한 거 같죠? ^^*
비가 와서 주말에 벚꽃도 다 지고 없겠어요. 병원 다녀오실 때마다 심경이 편치 않으실 테지 꽃길인들 위로가 될까 싶네요. 기운 내시고 잠시나마 복잡한 심사를 내려놓으시게 종종 만나서 이야기라도 나누어요.

숲노래 2012-04-19 0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어도 잠깐 그럴 뿐이니까,
아주 망가지기 앞서 손질을 받으셔요.

디지털 제품 고치는 값은 만만하지 않지만,
새것 사는 값보다는 아주 많이 쌉니다 ^^;;;

새것 사도 '기본 수명'이 있기 때문에
똑같은 고장이 되풀이되어요..

아영엄마 2012-04-21 14:33   좋아요 0 | URL
된장님 조언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한 번 탈 난 곳이라 또 그럴 공산이 크지 싶어요. 요즘 디지털 제품은 수명이 길지 않은 것 같은데 이 카메라도 구입한지 십 년 넘었으니 기대 수명보다는 오래 쓴 편이지요. 수리비 한 번 알아보고 제품 산 것과 비슷하게 칠 것 같으면-또 다른 잔고장이 일어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할 터이니- 과감하게 새 것을 사는 것도 고려해보아야지 싶습니다.

세실 2012-04-19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아영엄마님 방가방가^*^ 막내가 유치원에 다닌다니....ㅎ,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봄엔 역시 화사한 꽃이 이뻐요~~ 미니장미 잘 키우시네요, 군자란에도 꽃이 피었고~~~
자주 뵈어요. ㅋ

아영엄마 2012-04-21 14:35   좋아요 0 | URL
세실님~ 반가워요. 아이 크는 것도 금세이지만 나이 들어갈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 같아요. 조금 있으면 다시 초등학부모가 될 참입니다. ^^ 요즘 식물 보는 재미에 빠져서 컴에 앉는 일도 마다하고 있네요. 그래도 이웃님들 소식 접하러 종종 들어올께요!

2012-04-23 1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24 1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12-05-11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뭐 하시나요?

아영엄마 2012-05-12 00:30   좋아요 0 | URL
늘 그렇듯 그냥 집에 있어요. (^^)>
친정 식구(라고 해봐야 오빠랑 남동생) 며칠 지내다 가고, 막내가 열감기 와서 어린이집 못 보내고 며칠 집에 데리고 있고.. 막내때문에라도 주말에도 집에 있으면 좋겠는데 남편이 가족 동반 모임을 잡아 놓아서 거기 참석해야 하네요.
 

책나무님, 보내주신 빵빵한~ 택배 두 박스 잘 도착했어요.

박스에서 꺼내 놓으니 옷이며, 신발이며 얼마나 많던지, 한 가득이네요. ^^

그간 입던 옷들이 댕겅해졌는데 님이 활동을 거의 안하셔서 연락드리기 망설여지더라구요.

최근에 다시 글 올리시는 거 보고 반가운 마음이 앞섰는데,

잊지 않고 물려주실 옷들을 챙겨놓으셨다기에 더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

 

                                                                                               -> 사진 속 쇼핑백에서 꺼낸 옷들 

 

 

 

 

올 겨울에 입힐 코트 걱정도 덜었고, 예쁜 티셔츠도 많고, 치마도 많더라구요.

아, 분홍색에 빨간 하트 무늬 있는 옷있죠, 바지는 저번에 보내주셨거든요. 

이번에 상의가 와서 짝 맞춰 입게 되었네요. ^^

옷 뿐만 아니라 실내화, 신발, 수영복, 런닝셔츠, 우산 등등 요긴한 것들을 다 챙겨보내주셨네요.

 

 

 

 

막내가 여느 여자 아이들처럼 한창 분홍색 홀릭 중이거든요.

이날 (감기로) 콧물도 흐르고, 미열이 있는 것 같아 하루 결석하고 집에서 쉬고 있던 참이라 같이 즐거움을 누렸다지요. ^^

-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감기며 잔병 병치레 많이 하게 되죠? ㅜㅜ

요 티셔츠랑 치마가 마음에 들었는지 내내 입고 있더니만 티는 잠잘 때도 안 벗겠다고 고집부려서

그냥 입고 자고는 오늘 어린이집에 갈 때도 입고 갔어요. (아, 까만 구두도 신고 갔어욤~ ^^)

어린이집에 입고갈만한 옷들이 변변찮아서 걱정하던 참에 님 덕분에 옷 걱정 덜었어요.

책나무님!!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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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3-16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 아이가 바로 연우이나요?
정말 폭풍성장이네요
세상에 태은이랑 비슷한걸요.
정말 빠르네요.
참 이뻐요

아영엄마 2012-03-16 14:36   좋아요 0 | URL
태은이가 막내보다 한 살 더 많지요?
한 살 차이라 비슷할 것 같아요. 막내가 머리가 커서 그런가, 여섯 살까지 보더라구요. ^^;
이쁜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시당!


책읽는나무 2012-03-16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물려받아 입히는 옷들이 많아서 꽤나 낡고 해진 옷들을 넣을까,말까 많이 고민했었어요.
큰옷들만 챙긴다고 챙겼는데 제대로 챙겨졌는지 모르겠네요.지금 보니까 좀 헷갈리네요.ㅠ
땡땡이 상의는 바람돌이님께 받은건데요.울애들이 팔이 좀 짧아서 상의는 좀 오래 입는편이에요.겨울에 마땅히 입힐만한 두꺼운 옷이 없어 올겨울까지 입히다 뒤늦게 보내네요.연우가 사진으로 봤을적엔 제법 키가 커보여 짝맞춰 입어지려나 모르겠어요.
연우가 진짜 많이 자란 것같아 보내드린 옷들이 다 작거나 올 한 해밖에 못입는 옷들이 많겠어요.
구두랑 신발도 좀 고민했었어요.구두는 작년에 사서 몇 번 안신었는데 앞부분이 확 벗겨졌더라구요.울애들이 이상하게 걷나봐요.운동화도 앞부분이 막 벗겨지더라구요.ㅠ
우산도 다섯 살 유치원 간다고 급하게 젤 작은 걸로 구입해서 잘 쓰고 다녔는데 지금은 넘 작다고 애들이 큰우산 사달라고 조르다 못해 지네 오빠 파란 우산 쓰고 다니네요.ㅋ
우산이 시간이 지나서 그런가? 위로 확 안올라가고 약간 멈추는 듯해서 넣을까,말까 하다가 그냥 넣었어요.유치원에 가니깐 체험학습으로 수영장도 가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그래서 이름이 적혀 있어도 일단 모르쇠로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수영복이랑 실내화랑 넣었으니 보시고 너무 낡은 것들은 알아서 처리하세요.^^
(택배 아저씨 온다고 급하게 박스에 집어넣고 보니 내복이 몇 벌 빠져서 에고~ 했어요.ㅠ)

요맘때 아이들이 공주스타일에 분홍색에 완전 꽂히는가봐요.울애들도 물론 분홍색을 좋아라하기도 하는데 옷을 물려주는 친구네나 이웃집들 옷들이 모두다 분홍이더라구요.그리고 다들 마트에서 옷을 사는지 키티옷들이 참 많아요.ㅋㅋ
그래서 전 분홍색 잘 안사거든요.검은색,회색,흰색,아이보리색 이런 옷을 사니까 둥이들이 별로 안좋아하더라구요.ㅠ
분홍공주들~
촌스러워도 즐길 수 있을때 맘껏 즐겼음 좋겠네요.^^

헌데 저티셔츠가 둥이들이 입었던때랑 느낌이 확~~ 연우가 입으니 또 분위기가 달라 보이네요.
연우도 치마 좋아하는군요.둥이들도 치마 어찌나 좋아하는지~
치마 잘 챙겨놔야겠네요.
연우 정말 많이 컸어요.^^

아영엄마 2012-03-16 14:55   좋아요 0 | URL
(쌍둥이라 옷도 두 배일테지만) 옷이 엄청 많아서 우와~ 이거 언제 다 입냐~ 했답니다.
저희 집은 저도 옷 살 줄 모르고, 옷 사주는 이도 거의 없고, 하다 보니 식구들이 다들 옷이 별로 없거든요.울 막내만 옷 부자네요~. ^^*
- 작년에 큰 맘 먹고 인터넷으로, 당사자인 막내 더러 디자인 고르라고 해서 티를 사봤는데 머리 넣기가 힘들고 막내도 안 입겠다고 해서 조카 선물로 주고만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옷 사는 거 정말 힘들어요. ㅜㅜ

그리고 보내주신 것들 모두 다 필요한 것들인 걸요. 식구들 중에 그런 사람 없는데 막내는 지 마음에 드는 걸 입고 싶어해서 하루에 두서너번씩 옷을 갈아 입곤 한답니다. 입히는대로 입었던 두 아이가 새삼 고맙더라는~. 집에 저런 모양의 파란 치마가 하나 있었는데 안 입으려 해서 아이가 치마는 별로인가 보다 했거든요. 근데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보니 그 옷이 파란색이라 그랬나 봐요.ㅋ~
이번에 분홍색 치마 계속 입고 있겠다는 거 보니 치마가 좋은가 봐요(그 있잖아요. 예쁜 드레스 치마 입은 공주병 같은.. ㅎㅎ)
막내가 실내화가 이뻐보였는지 어제 집에서 신고 다녔는데 조금 커서 올 여름 쯤에 신겨야 할 것 같아요.


2012-03-16 1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12-03-17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진짜 연우가 많이 컸네요.
얼굴도 점점 더 엄마의 미모를 따라가고 있어요.^^
우리도 딸내미 어렸을 때도 분홍색 공장이었어요.
딸아이가 분홍을 좋아하면 저도 분홍이 예뻐보였던 기억이...
지금도 분홍색을 젤 싫어하는데 말이죠.

아영엄마 2012-03-18 23:42   좋아요 0 | URL
소나무집님~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한동안 님 근황도 못 살피고 지냈네요.
대부분의 여자 아이들이 이런 시기를 거치는 것 같아요.
그러다 초 중학년 넘어서면 또 분홍색을 싫어하게 되더라구요. ^^

울보 2012-03-17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아이들은 태어나면 어느새 쑥숙자라고 있네요,
그만큼 우리는 늙는다는 말이지요,,ㅎㅎ
막내 너무너무 귀여워요, 언니들 모습도 보이고,,
정말 옷이 모두 분홍이네요,
류는 그런적이 별로 없어서,, 역시 알라딘은 참 좋은곳이란 생각이 들어요, 서로들 잘챙겨주시고 멋져요,

아영엄마 2012-03-18 23:44   좋아요 0 | URL
울보님~ 안녕하세요.
류는 학교 잘 다니고 있지요?
알라딘 마을 분들과 끈끈한 정은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고 늘 그리워지게 만들어요.

책읽는나무 2012-03-20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맘님.보세요.^^

2012-03-20 1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2-03-21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아까 책 상자가 도착했어요.
아니~ 전 분명 한 권만 주문했는데 왜 두 권을 주시는 것입니까?!(행복하게시리~^^)
괜스레 부담만 드린 것은 아니온지~~~ㅠ
제가 주문한 책상자랑 같이 와서 왜 두개지? 하면서 풀어보니 님 것도 함께였더라구요.
안그래도 성민이가 주문해준 먼나라 이웃나라 책 안왔냐고 매일같이 물어보던데 님의 선물과 보태서 주면 입이 헤~ 벌어지겠어요.감사해요.^^
특히 책 케이스가 함께 있어 전 너무 맘에 들어요.
전 책 케이스가 딸려 있음 그것이 무척 탐나더라구요.그래서 그것 때문에 세트로 주문할때도 있어요.ㅋㅋ
너무 감사합니다.잘 읽히겠습니다.^^

2012-04-18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18 16: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님, 기억의집님~~

아영이 입학 책선물 잘 도착했어요!

-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는 어제 도착했는데 미적거리느라 오늘 함께 올려요. ^^*

아이를 대신하여 감사 인사 전합니다. ^^

세 모녀가 돌아가면서 재미나게 읽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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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9 0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12-02-29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인형인가봐요!

2012-03-02 15: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2-03-02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형..ㅋㅋ

2012-03-02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난이네 늦둥이 셋째가 작년 10월에 만 3세를 채우고 올해 우리 나이로 5살이 되었습니다. 한 달 당겨 세상에 나오느라 몸무게 미달이었던 녀석이 제법 커서(부실하게 먹여 마르긴 했지만) 요즘은 6~7살짜리가 입는 치수의 옷을 사야 조금 넉넉하게 입네요. 그 막내가 드디어 올 3월에!! 어린이집에 입학~~을 한답니다. ^---^

 

4살 되면 보낼까 했는데 집에서 3분 거리에 있는 구립 어린이집에 대기자로 있으면서 자리 나기를 기다리다 올초에 결국 포기했어요. 2월에 근처 민간 어린이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다들 이미 자리가 찾다는 암울한 대답뿐...

(태어나자마자 대기자로 올려놓았어야 하는데 구립은 대기자만 몇 백명이라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거죠. 막내 18개월 접어들고서야 보육포털 들어가서 접수하면서 현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셋째라 1순위 임에도 막내가 초등학교 들어간 후에나 순번이 돌아올 것 같더라는... ㅠㅠ)

 

  답답한 마음에 영역을 넓혀 다른 동에 위치한 어린이집에도 대기자로 이름 올려 놓긴 했으나 자리가 날지 불투명한 상태. 이 문제로 일 년 가까이 스트레스 참 많이 받았네요. 비싼 교육비 지불해야 하는 사립 교육시설에 보내기는 벅차서 올해도 집에 데리고 있던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에 교회에서 운영하는 법인 어린이집에서 자리가 났다는(아침에 전화해서 물어봤을 때는 자리가 없다고 했던 바로 그 어린이집이었다는~ ^^;) 전화를 받고 바로 다음날 가서 원서 쓰고, 입학금까지 내고 왔답니다.

 은둔형 엄마와 늘 집에서만 지내왔던 터라 엄마랑 떨어지는 것을 겁내는 막내가 어린이집 다니는 것에 잘 적응할지 걱정이에요. 그래도 이제 친구랑 노는 즐거움도 배울(?) 나이이니 잘 다독이며 보내봐야겠습니다. (^^)>

 

 

 첫째 아영이는 올해 고등학생이 되었답니다. 아직까지는 "학원 안가고 공부 열심히 하기"를 고수하고 있어요. 작년 말에 진학 문제로 고심하다가 자사고에 지원했는데 미달 사태 나고, MB정부의 실패한 교육 정책의 표본이라는 질타, (실력고사 결과 보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 은근 후회하고 있어요. 그래도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열심히 하는 수 밖에요. 1분기 등록금만 해도 겁나 거액이더군요. 그래도 아영이가 (중학교 내신으로) 1학기 장학금을 확보하고 들어가서 한숨돌렸는데, 그 뒤로는 노력으로 얻어야 해요. 다행스럽게도 남편 회사에서 등록금 지원금이 나온다더라구요! ^^

 

 최근 이 주는 10시까지 야.자까지 하고 온답니다. 올초 부터던가? 나.꼼.수.의 열혈 애청자가 되더니 사회 및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책 사달라고 해서 읽더군요. (딸 아이는 야자 시간에 다 읽은 듯 하고, 저는 <닥치고 정치> 하나만 읽었네요.) 

 

 

 

 

 

 

 

 

 

 

 

 

 

 

 

 

 

 

 올해 중2가 되는 둘째는 공부가 적성에 안 맞는 탓에, 공부 좀 하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시달리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노래 듣는답시고 핸드폰과 mP4를 손에 쥐고 삽니다. -.-  여자 아이들은 친한 아이들끼리 파벌(?)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는데 6학년 때 그 중간에 끼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신경성 복통을 달고 산 듯..) 중학교 가서는 이런 문제로 고생하지 않아 맘 편하게 일년을 보내고 급식도 잘 먹게 되었어요.

 

 일전에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십대를 살아가는 것도 사회생활만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요즘 왕따 문제도 심각하고, 중학교 시기가 고등학교 때보다 위험요소가 많은데 모쪼록 2학년 올라가서도 마음 맞는 친구들과 좋은 관계 유지했으면 싶어요.

 

 

 

 

 저는 막내 낳은 후로 육아며 아이들 교육, 살림이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거 없이(하나라도 잘 했으면 스트레스 덜 받았을텐데) 하루하루 허덕이고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핀잔으로 들어 넘기곤 했지만 우울증으로 맘 고생도 좀 했어요. 몇 년 사이에 책 한 권, 리뷰 하나 쓰는 것도 버거워지고...  내가 이 정도밖에 안되었나 싶은 자괴감만 늘고, 다 접고 이대로 주저앉아 버릴까 하는 마음이 들 때도 많은데 노력하다 보면 이런 시기도 차차 지나가려니 하는 희망으로 오늘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런 글을 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조금의 여유가 생긴 것이겠지요. 어제 막내가 저더러 "운동해서 살 좀 빼요!"라는 충격적인 말을 던지던데, 암튼 그래서 저의 올해 목표는 운동과 독서입니다. ^^*

 

사족 - 저희 남편, 오늘 장영실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수상하고 왔어요. (^^)V

IR52 장영실상은 기술 개발 관련 상으로  매주 1개 제품씩 선정해 시상하더라구요. 이번에 대통령상이랑 국무총리상 시상도 함께 했다더니 기사 찾아보니 그 것만 언급했더군요. (그래도 단체 사진에 얼굴이 반쯤은 나왔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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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2-02-22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네요. 큰일 하셨어요, 아영엄마님! 아영이도 벌써 고등학생이 되고요. 어휴, 다시 봐도 대단대단!!! 옆지기님 장영실상 수상 축하해요!
저는 어제서야 닥치고 정치를 다 읽었답니다. 누가 빌려달라고 해서 천천히 읽다가 새벽같이 일어나 부랴부랴 마저 읽었어요. 다 읽고 나니 눈물 찔끔! 나더라구요. ^^;

아영엄마 2012-02-23 19:36   좋아요 0 | URL
그 시간 속에 있을 때는 길게만 느껴지던 세월이 지나고 보면 어찌 그리 빨리 흘러갔는지 싶습니다. ^^
축하 말씀 감사혀요~. 저도 나꼼수 방송과 관련 도서 덕분에 많은 것을 알아가네요. 올해 있을 총선과 대선이 참으로 기다려집니다.

기억의집 2012-02-22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아영엄마님, 반가워요.
그리고 장영실상 축하드려요. 상금은 없던가요?
아영인 언제나 봐도 기특해요. 울 백수아들은 정말 제 속을 불나게 만드는데. 두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백수 둘을 데리고 살고 있는 듯 해요. 아영인 정말 이뻐서 잘 해낼 거에요. 고등학교 입학 축하한다고 전해주시고
선물로 책 한권 하고 싶은데, 무슨 책 갖고 싶냐고 물어봐 주세요^^
연우도 어린이집 가면 삼월에 한번 뵈요. 아, 저 정말 집에서 심심해요.

아영엄마 2012-02-23 19:44   좋아요 0 | URL
요즘 학교에서 상 줄 때 부상으로 문화상품권 주곤 하던데, 이 상은 달랑 상패랑 메달만 주더라구요. (남편이 받은 건 장관상이고 대통령상도 있다네요.)
방학 때 하루종일 집에서 아이들이랑 시간 보내다 보면 속이 부글부글 끓죠. 그래도 곧 3월 신학기가 다가오니 조금 더 참고 지내야겠지요. 저도 3월이면 제 시간을 누리는 기쁨이 생기니 그 때 약속 함 잡아보아요~. ^^
- 아영이에게 읽고 싶은 책 함 물어볼께요~. 말씀 감사해요! ^^

기억의집 2012-02-28 19:43   좋아요 0 | URL
받으셨지요. 보내드렸는데..일욜에 주문해서 오늘 갔을 거에요. 들어와 댓글 단다면서 뭐하다보니 들어오질 못해서 지금에야 댓글 달어요^^

조선인 2012-02-23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진짜 하고 싶은 얘기를 사족으로만 올리시다니! 형부가 서운하시겠어요. 정말로 축하 축하 합니다.
그리고 아영이에게는 고등학교 입학 선물로 저도 생색내고 싶어요. 장학생이라니 이런 사람에게는 일단 잘 보여야 한다니깐요. 빨랑빨랑 골라봐요.

아영엄마 2012-02-23 19:50   좋아요 0 | URL
아녀요~. 막내가 어린이집 가게 되었다는 것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랑께요~.
(부상도 없는 상이라 저에게 은근 홀대 받았다는 후문이... 남편에게는 비밀임다. ^^;;)
딸내미에게 축하 인사 전하면서 받고 싶은 책 있는지 물어볼께요.

하늘바람 2012-02-23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세월이
아영이가 벌써 고등학생이라니요
그리고 셋째가 벌써?
6~7살 입는걸 입는다면 태은이랑 옷도 같이 입겠네요.
참 빨라요.
옆지기님의 장영실상 축하드려요 정말 멋지세요

아영엄마 2012-02-23 19:52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 그간 잘 지내셨는지, 태은이도 잘 크고 있지요? ^^
큰 아이 초등생일 때 알라딘 시작한 거 생각해 보면 정말 세월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막내는 평균보다 쬐금 더 큰 정도인데 제가 이삼년 입힐 생각으로 넉넉한 사이즈를 골라서 그래요. ^^*
축하 말씀 감사합니다!

Kitty 2012-02-23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아영엄마님 진짜 오랜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도 이렇게 글도 써 주시고, 말씀대로 조금 여유가 나신 것 같아서 더 반갑네요! ㅎㅎ
막내 연우가 벌써 5살이라니 세월이 참 빠릅니다 ㅜㅜ

아영엄마 2012-02-23 19:54   좋아요 0 | URL
키티님~ 이리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3월에 막내 적응 기간 지나가고 나면 한결 여유가 생기겠지요~.
차차 찾아뵙고 이웃 분들 근황도 살필께요~. ^^

울보 2012-02-23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고 있네요,
막둥이가 다섯살 ,,
참 막둥이 가지셨다고 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사이야기며 막내 이야기를 조금 들려주시더니 정말 어느 순간 잘 보이지 않으셔셔 잘 계시나 종종 생각나고 그래도 먼저 문자하나 보내지 못하는 저였는데 이렇게소식에 얼른 달려와 인사남깁니다,
옆지기님 축하드려요,
그리고 역시 듬직한 큰따님 축하드리고요,,
올해 부터는 자주자주 뵈어요,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막둥이 어린이집 가면 시간이 좀 생기실테니,,
아자아자 화이팅해요,,

아영엄마 2012-02-23 20:52   좋아요 0 | URL
울보님, 반가워요. 가족분 모두 그간 잘 지내셨지요~.
축하 말씀 감사해요. 올 3월부터는 자주 찾아뵐께요. ^^

책읽는나무 2012-02-23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가 폭풍성장을 했나요?
6,7세 옷을...둥이들은 작년부터 좀 안크는 것같아요.
지수는 중간정도..지윤이는 좀 작은가? 의심되는 키에요.살이 안찌니 더 작아보이기도 하는 것같구요.그래서 애들 작아서 못입는 옷들을 혹시나 해서 버리지는 못하고 놔둬봤는데 연우한테는 작겠네요.5살때 입던 옷들도 아직 입고 있는 둥이들인데 말입니다.혹시 연우가 더 큰 거 아니에요?ㅋㅋ
전 둥이들 작년부터 병설유치원에 보내고 있거든요.시골이라 그런지 쉽게 들어갔어요.조금 문명화된 곳으로 이사를 왔는데 병설은 이사를 해도 학교처럼 전학같은 걸로 이관시켜줘서 쉽게 넣었더랬어요.근데 이동네도 사립유치원들은 말을 들어보니 장난 아니더라구요.깜짝 놀랐어요.유치원비 어마어마하더라구요.근데도 자리가 없어 엄마들 새벽부터 줄서서 원서를 받는다고 하더라구요.지금 연우가 5세면 내년 6세반 바로 병설유치원에 대기자로 해놓음 안되나요?

장영실상 축하드려요.장영실이라 하니 왠지 과학자의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경사가 겹쳤네요.아버님 큰상에..아영이 장학금에..^^
아영이가 벌써 고등학생이 된 것도 놀랍네요.
더군다나 나도 아직 못읽은 정치관련책들도 술술 다읽어내고..대단해요.
아영이는 야무지고 예뻐서 고등학교 들어가서도 잘할꺼에요.^^
아이들 셋 야무지게 잘 키우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이제 봄이 되면 여유를 좀 누리세요.잠깐이라두요.
우리 이제 서재에서 수다 떨 수 있는 거 맞죠?^^



아영엄마 2012-02-24 07:46   좋아요 0 | URL
키만 평균보나 조금 더 크지, (제가 잘 챙겨 먹이지 않아 입이 짧아져서) 몸무게는 미달이에요. 그렇지 않아도 어린이집 다닐려면 옷이 좀 있어야 하지 싶은데 물려주실 옷 있으면 보내주셔요~. ^^
병설 유치원은 7세반만 있는 줄 알았는데 6세반도 있나요? 함 알아보고 있으면 대기자에 올려놓던가 해야겠어요. 축하말씀 고맙습니다!

(방금 대충 키 재보니 97~8 정도인 것 같아요. 육아수첩 찾아 보니 그냥 평균치 키네요.
문제는 막내가 얼굴이 커서 윗옷은 목 부분에 탄력이 좀 있어야 들어간다죠 ^^;;
그리고 전에 물려 주신 옷들 아직 입히고 있어요~.

2012-02-26 1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12-02-23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반가워요 쁜이 엄마님^^
막둥이가 벌써 그렇게 컷단 말이죠? 하하 이제 유치원 보냈으니 아영엄마님도 예전처럼 열라 들어오실 일만 남았네요 ㅎㅎ 저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종종 들락거리고 있으니 자주 자주 봅시다^^
아하, 아영이가 우리 작은애랑 동갑이었군요!
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갈래 머리 쫑쫑 땋고 앉아서 자매가 책 읽는 사진, 아직도 선한데
그 아기가 벌써 고딩이란 말이죠?
하긴, 우리 머스마는 지금 키가 180센티가 될까말까하네요 ㅎㅎ
참말로 세월 잘 간다~~그쵸!

아영엄마 2012-02-23 21:19   좋아요 0 | URL
진주님~ 예전만큼 열혈 서재인은 못되겠지만 틈나는대로 자주 들리겠습니다. ^^
와~ 아드님은 정말 키 크네요! 뿌듯하실 듯~.
우리 애들은 다들 키가 작답니다. 저 닮아서 그런건가..ㅠㅠ

무스탕 2012-02-23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오랜만이세요. 그래서 무지무지의 만배도 넘게 반가워요 ^^
쑥쑥 잘 자라주는 아가들 소식도 반갑고요.
막둥이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 조금쯤 여유가 생기겠어요. 마침 봄도 될테니 꽃구경도 잊지마세요.ㅎㅎ

아영엄마 2012-02-23 21:20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만배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백만배 고맙습니다~~.
올해에는 사람들도 좀 만나러 다니고 꽃구경도 가보고 세상 돌아가는 일도 좀 살펴보고 살아보려구요. ^^

2012-02-24 1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24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29 0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12-02-29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소식들만 있어서 읽는 제가 다 흐뭇합니다. 아영이 정말 장하네요. 쭈욱 그렇게 잘 하기를, 홧팅!
축하축하드립니다. 이젠 자유부인이 되시누만요. 건강 챙기삼!

아영엄마 2012-03-12 16:53   좋아요 0 | URL
반딧불님, 축하 말씀 고맙습니다~.
막내도 한 주 적응기간 거치고-아침에 안 간다고 울기도 하고- 어린이집 잘 다니기 시작했어요. ^^

홍수맘 2012-03-08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워요. 저 홍수맘예요. 기억 하실려나?
사실 저도 작년에 늦둥이 지성이를 낳아서...
올3월에 첫돌이예요. 에휴~.
살짝만 들렀다가 가려다 소식 남겨요.(같이 늦둥이 키운다는 사실에 ... ^^;)

그래도 잘 지내시는 듯 해서 제가 기분이 좋아요.^^

아영엄마 2012-03-12 16:49   좋아요 0 | URL
홍수맘님! 반갑습니다~~.
늦둥이이 보시고, 벌써 돌 무렵이라니,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같이 늦둥이 열심히 키워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