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하트골드 소울실버 스티커컬렉션 : 전국도감편
대원키즈 편집부 엮음 / 대원키즈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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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많은 포켓몬 스티커가 꼬맹이 손바닥만한 크기에 가득. 한동안 이 재미에 빠져 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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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 리더크라이스 Op.24 & 시인의 사랑
슈만 (Robert Schumann) 작곡, 드레이크 (Julius Drake) 연주, 보 / 워너뮤직(WEA)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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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미성의 리릭테더 오늘(20140419) 공연을 못가는 아쉬움을 CD 주문으로 달랜다. 유투브로 찾아듣다가 CD로 제대로 찾아듣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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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돈과 그의 시대
김창현 지음 / 푸른역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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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돈은 요상한 승려라는 기억이 있다. 아마도 신돈을 주제로 한 드라마 때문이었을까.

그러나 신돈에 대한 생각이 확 틀어지게 된 것은 이덕일의 '정도전과 그의 시대'를 읽다가 신돈의 개혁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고려말 상황이 바뀌었을 것이라는 설명때문이다.

 

시신을 수습하던 매골승이었던 신돈은 그 신분 때문에 많은 이들의 견제와 미움을 샀다. 하지만 반대로 그 점 때문에 공민왕의 신임을 받았다.

공민왕은 대대로 벼슬하고 권세가 있는 집안인 세신대족世臣大族과 새로 진출한 초야신진草野新進, 그리고 유학을 공부해 과거에 급제한 유생儒生들을 탐탁하지 않게 여겼다. '세신대족'은 친척과 당파가 나무뿌리처럼 서로 연결되어 엄호한다며 싫어했다. '초야신진'은 마음과 행동을 잘 꾸며 이름을 낚지만 귀하고 현달해지면 집안이 시원치 않은 것을 부끄러워한 나머지 대족과 혼인하여 처음의 마음가짐을 다 팽개쳐버린다며 기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유생'에 대해서는 유약하여 결단력이 부족하고 문생이니 좌주니 동년이니 하며 당파를 이루어 사사로운 정에 휩쓸린다며 비판했다.(187쪽)

이런 과정에 독립적으로 개혁을 할 만한 인물은 바로 승려였고, 그가 바로 신돈이었다. 왕은 뒤로 물러나고 신돈이 앞장서 고려를 개혁하기 시작했다.

신돈의 개혁의 가장 정점은 바로 노비제도를 바로잡는 것이었다. 신돈은 원래 양인이었다가 불법적으로 노비가 된 사람을 풀어주기 시작했다. 노비가 양인이 되는 과정에서도 신돈은 노비 소유주가 아닌 노비의 말을 먼저 들었다. 가히 혁명적인 접근이다.

 

그러나 공민왕은 점차 권력이 강해지는 신돈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신돈이 개혁을 실시하기 위해 등용한 유생들도 신돈을 배신하기 시작했다. 결국 공민왕은 신돈을 제거하기 이른다. 그리고 고려의 개혁은 거기서 끝난다.

 

'신돈과 그의 시대'를 정도전과 엮어서 읽다보면 신돈의 개혁사상이 정도전의 사상보다 훨씬 더 혁명적이고 근대적임을 알 수 있다. 정도전에게 새로운 시대는 재상들이 중심이 된 나라다. 거기에 일반 백성은 없다. 물론 일반백성은 땅을 불하받아 국가에 조세를 내는 존재로써는 인정되지만 신돈처럼 혁명적인 사상을 갖지는 않았다. 신분제도 자체를 바꾸고 싶어하지 않았다. 신돈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성균관을 짓는데 그 성균관을 통해 왕조교체의 세력이 만들어지게 된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조선왕조 및 신진사대부, 정도전은 모두 신돈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신돈의 개혁이 지속되어 노비제의 근간이 바뀌었다면 고려, 조선의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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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너머 꿈을 꾸다 - 정도전의 조선 창업 프로젝트
박남일 지음 / 서해문집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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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너머 꿈을 꾸다'의 부제는 '정도전의 조선창업 프로젝트'이다. 그리고 저자는 정도전을 조선창업의 기획가로 평한다

 

정도전은 잡다한 호기심에 충만한 '다 빈치Leonardo da Vinci' 같은 미시적인 기획가가 아니다. 거시적인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미시적 각록에 충실한 기획가였다. 또 기획가 정도전의 삶은 '주식회사 조선'이라는 거대한 창업기획서를 작성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과정과 거의 일치한다. 세계 역사상 보기 드문 독특한 기획가인 것이다. 정치가로는 실패했지만, 5백년 제국의 기획가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정도전의 삶은 오늘날 국가나 기업, 사회에 매우 심오한 매세지를 던져 줄 것이다. (13쪽)

 

정도전은 고려는 이미 끝난 것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나라를 꿈꾸고 있었다. 그 때 이성계를 만나게 된다. 이 책 '꿈 너머~'에서는 정도전이 이성계를 통해 조선 창업에 착수할 때 이방원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정도전이 이성계에게 새로운 왕조를 이야기하지만 이성계는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다. 그 때 이방원은 조용히 정도전을 찾아 이성계의 옆에는 삼봉 정도전이 꼭 필요함을 역설한다. 그리고 정도전은 조선창업이라는 기획을, 이방원은 실행을 한다.

 

조선창업의 첫 프로젝트는 위화도 회군이다. 회군과정에서 창업팀(이성계, 정도전 등)은 최고의 적수 최영을 제거한다.

두번째 프로젝트는 토지제도의 개혁이다. 이과정에서 위화도 회군의 한 축이던 조민수가 물러난다.

세번째 프로젝트는 새로운 왕 공양왕이 세워진다. 그리고 보수세력은 완전히 밀려난다.

마지막은 군권의 장악이다. 그렇게 조선창업 프로젝트는 차근차근 진행된다.

 

정도전을 기획가라고 본 저자의 시선은 신선하다. 조선창업 프로젝트라는 이름아래 연결되는 흐름을 정도전과 여말선초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너무 기업 냄새가 난다. 모 대통령이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의 자리를 버리고, 대한민국의 CEO라고 이야기한 것 처럼 조금 작위적인 느낌이다. 신선하면서도 아쉬운 점이 바로 이 느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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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봄 정도전과 함께하고 있다. 드라마는 보지 않지만 책을 통해 정도전과 고려말과 조선개창의 시대적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덕일의 <정도전과 그의 시대>에 이어 여러 책을 준비했다.

먼저 이이화의 한국사이야기 중 8권 <개혁의 실패와 역성혁명>을 읽으면서 정도전에 대한 다른 책을 읽는 중이다. <개혁의 실패와 역성혁명>을 일종의 텍스트로 삼았다. <개혁의 실패와 역성혁명>은 원 말기 공민왕의 등장부터 신돈의 개혁, 그리고 이성계와 정도전의 왕조개창까지의 역사를 시간적으로 담고 있어 전반적인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조선왕조 개창 부터는 한국사이야기 9권 <조선의 건국>을 읽을 예정이다.

 

정도전의 등장에 대해 이해하기 쉬운 책 중에 하나는 이덕일의 <정도전과 그의 시대> 이다. 드라마 '정도전'팀에 대한 강의를 중심으로 엮어진 이 책은 정도전이 등장할 수 밖에 없었던 고려말의 상황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지금 왜 정도전이 읽혀야 하는지에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소출의 8-9할을 뜯겨야 했던 당시 고려말 민중들의 삶과 소수가 거의 모든 부를 독점하고 있는 현대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는 지적은 의미 있다. 특히 토지제도를 중심으로 고려말 구가세족(권문세족)들과 신진사대부와의 차이와 관계, 그리고 토지제도의 변경을 통한 신진사대부가 물질적 토대까지 마련했다는 설명은 정도전과 그의 시대 신진사대부들이 새로운 왕조를 개창할 수 있었던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 잘 설명한다.

 

알라딘 대표 '조유식'이 1997년에 출판한 <정도전을 위한 변명>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박시백이 정도전 연구의 시초로 추천하는 책이다. 실제로 팟캐스트 [박시백의조선왕조실록] 정도전 편에는 저자가 게스트로 나와 정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http://pod.ssenhosting.com/rss/human.xml 

 

'이미 600년 전에 군주제의 한계를 인식하고 재상 중심의 정치를 실천한 합리주의자였다. 또한 열강들 사이의 일시적 권력 공백을 파고들어 만주 수복을 도모한 야심만만한 국제 전략가였다. 선비인가 하면 정략가였고, 유교 이론가인가 하면 군사지휘자였다. 수학과 의학, 불교에 두루 밝았고, 직접 악기를 제작할 줄도 알았다. 조선의 문물제도, 경복궁과 태평로, 종로 등 서울 도심의 기본 설계, 사대문과 사소문, 그 안의 동네 이름이 다 그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건국의 공으로 치더라도 단연 으뜸이었다."(7쪽)

정도전은 단순히 조선왕조를 개창하는데 공을 세운 것 만이 아니다. 조선이라는 왕조의 틀 문물제도며 서울의 기본을 설계했다. 하지만 만고의 역적으로 역사에서 지워졌던 그를 복원하는데 큰 역할을 한 책으로 평가받는다.

 

 

<정도전의 선택>역시 정도전의 삶을 다룬 책이다. "정도전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현실정치에 뛰어들었고, 그 과정에서 사리사욕을 지움으로써 명분과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 그의 정적들도 부정과 비리의 단초를 찾아내지 못할 정도로 정도전은 한편생 표리와 공사가 일치한 삶을 살았다. 고도의 성리학적 이론에 입각한 제도와 정책들을 현실 정치에 합리적으로 적용시킴으로써 시행착오 및 모순을 줄일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조선왕조는 5백 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정도전은 도덕성·책임감·열정·실천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정치가임이 분명하다. 당대에는 신념을 나눌 사람도, 그의 신념을 이해하는 사람도 드물어 고독할 때도 있었겠지만 그 고독의 깊이만큼 정도전은 시대를 앞서 나간 인물이었다". (390쪽)

 

<조선왕조 개창>은 정도전과 이성계가 개창한 조선왕조에 대해 다른 접근을 하고 있어 흥미롭다. 저자는 조선왕조의 개창에 대한 역사적 흐름을 먼저 설명한다. 이성계가 혼자 조선왕조를 개창했다는 설에서 1960년대 이후 권문세가와 신진사대부로 조선왕조 개창의 연구가 변했다. 저자는 바로 이 지점에 의문을 품는다. 권문세가와 신진사대부가 과연 누군가하는 것이다. 저자가 보기에 실제로 권문세가와 신진사대부를 구분하는 것은 힘들다고 본다.

 

그래서 저자의 결론은 권문세가와 신진사대부가 아니라 고려후기 고려를 장악했던 무신에 대항해 문신들이 이성계와 결합해 새로운 정권을 만들었다고 본다. 게다가 조선에 반대한 대표적 인물을 제외하고는 그들 대부분이 조선 초 중용되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비록 고위 무신 대부분이 교체되기는 했지만, 고려와 조선의 정치적 지배세력은 크게 보아 이질적이라기 보다는 동질적이었다."(344쪽)고 기존 연구와는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이외에 <기획회의362>는 "우리에게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특집기사로 정도전 붐과 더불어 역사교과서 논란, 유신시대(박정희) 및 이슈를 만든 역사서들을 다루고 있다. 또한 역사소설가로 유명한 김탁환의 정도전을 다룬 역사소설 '혁명'을 출간하였다. 재미있었을 같다는 기대가 된다.

 

            

 

관련기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3062117265&code=960205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25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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