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Jump - 꿈을 향해 폭발적으로 도약하는 기술!
김형규 지음 / 쿠폰북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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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하는 분들에게 좋은 책이다. 그것도 큰 도약, 퀀텀리프(Quantum leap)를 실행할 마인드 셋을 구성하기 위함이고, 새로운 사고의 틀을 만드는 것이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에 닥친 어려움을 이기고, 혹은 어려움 때문에 더 좋은 방법을 찾은 과정을 때로는 수필 형식으로 때로는 주변의 인물들, 우리가 알 만한 성공한 인물들 예증을 들어 잔잔히 풀어 나간다. 한꺼번에 다 읽는 것도 좋겠지만, 짬짬히 시간날 때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두 편씩 읽어 나가도 좋을 듯 하다.

사실 작가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어 골랐는데, 그 형의 사고 전환의 사건을 비롯한 개인적으로 걸어 온 길도 간접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물론 어떤 인물을 예를 들었을 때 누구를 지칭하는 지도 짐작이 갔다.(헤헤헤) 또한 내 개인적으로 작가에게 친필 사인을 받은 책 모으기가 새로운 취미인데 이 책은 네번째 collection 이 될 예정이다.

내 기억으로 의약분업으로 나라가 떠들석 할 때, 작가는 그 중심에 서 있었다. 치과의사로서, 보건학 박사로서, MBA 학위를 가지고, 컨설팅을 하는 경력의 희귀성과 내 놓은 저서<의료정책과 병원경영>이 소위 시대 상황과 정확하게 맞아 떨어 졌기 때문이다. 의사는 환자를 잘 낫게 하는 것인데, 좋은 의사라고 해서 꼭 좋은 경영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의대공부에서 경영과 관리에 관한 과목을 수강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좋은 의술을 갖춰진 의사가 개업을 했을 경우(대다수의 치과의사의 경우 처럼) 병원 경영이 잘 되리란 보장이 없다. 작가 김형규 형은 이 공통분모를 갖춘 소수의 인원중 하나일 것이고, 그런 위치에 오르기 까지 결단과, 노력과 과정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 작가는 이 책을 쓸 수 있었을런지 모르겠다. 

모르는 길을 가는 건 누구나 불안하다. 하지만 실제로 가본 사람 만이 그 길이 진짜 못 가는 길이었는지 실은 두려움 뿐이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가보라 알려준다. 도전해 보라는 용기를 붇돋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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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과 채찍>, <디퍼런트>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당근과 채찍 - 목표로 유인하는 강력한 행동전략
이언 에어즈 지음, 이종호.김인수 옮김, 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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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경제 이론서 같은 형식을 띄고 있지만 내용은 행동심리에 대한 책이다. 대상도 나 같은 일반인이라기 보단 심리학 혹은 경제학 전공자가 읽으면 좋겠고, 회사의 관리직에 있는 사람이 참고로 하면 도움이 될거 같다. 

리처드 탈러의 이론으로 부터 관련 분야는 시작한다. 행동주의적 관점을 전통적인 경제학에서 설명해내지 못한다. p33 상반부를 보면 심리학을 경제학에 접목하여 행동경제학이란 학문의 한부류를 이루게 되었고, 그 전개 방식과 해결 방식은 흥미로왔다. 사족이지만, 당근과 채찍(the carrot and the stick)이 incentive 혹은 처벌의 양자 택일이 아닌, 당근을 매달고 있는 막대기로 동물을 유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선택 설계(choice architecture)를 잘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성공할 때의 보상보다 실패시 처벌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던가, 근시일에서 결과가 장기간 후의 결과보다 민감하게 받아 들여진다 던가 하는 결과 들이 나열되는데, (내가 있는 분야에서 직접적으로 받아들이고 접목하긴 어려울 듯 하고 ) 마케팅 분야에서 상품을 기획하거나 할 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책을 읽다 보면 많은 정보가 쏟아지긴 하지만, 정리할 수가 없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읽는 책에서는 행동심리학의 방법론에 관하여 읽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받아 드릴 수가 있을 거라 책의 페이지가 술술 넘어 가리라.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방법론에 대해서 파고 들고, 길게 읽어 나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마 책에 어떤 문제가 있다기보다 나에게서 원인을 찾을 수 있겠다. 혹은 저서와 독자의 짝짓기에서 이미 실패한 관계에서 일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상품의 판매 전략을 짠다거나, 금연을 계획하는데 잘 안된다거나, 다이어트를 하는데 자꾸 실패한다거나 하지 않는 상황, 즉 선택과 처벌의 상황이 당장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 방법론적인 방법들 다시말해 피부에 그다지 와 닿지 않는 문제점을 던져 놓고, 방법1, 방법2, 방법 2-1, 방법 2-2, 방법 2-3... 등의 방법론적 열거는 관심이 그다지 가지 않는 나에겐 책을 계속 읽어 나가기 힘들었다. (나에게 안 맞는다고 다른 분에게도 맞지 않을 거라 말하고자 하는건 아니다) 또한 이러한 방법론적 문제를 스틱K<http://www.stickk.com>의 개설과정 및 운영에 대한 내용으로 책을 마무리 지은 것에 대해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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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8기에 이어 9기 서평단에 또 '당선' 되었습니다. 일편단심 경영/경제 분야입니다. 계속 열심히 해볼랍니다. 매월 초가 되면 추천하는 도서는 <내 갈길을 가련다>를 주제로 제 맘에 맞는 책을 제 맘데로 골랐습니다(덕분에 성공률은 좀 낮죠). 그러다 보니 읽고자 마음이 앞서는 책은 5권 가지곤 항상 부족한데, 추리고 추려 골라 봤습니다.

 1. 로마를 이길 있는 다섯 가지 원칙 -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에게서 배우는 리더십의 절대원칙

리더십에 관한 책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많은 훌륭한 리더를 놔두고 역사 속의 인물 더군다나 먼 나라의 인물의 리더십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먼 나라의 리더이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분들은 직간접으로 듣던지 보던지 하여 어느 정도 알고 있거나 맘만 먹으면 쉽게 접할 기회가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상대적으로 어렵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무시할 만한 리더십은 아니라고 봅니다.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은 아마 한 이빨 하던 장군으로 예상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최강제국 로마에 맞서 앞장섰던 용기와 지략, 남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의 도전 정신은 현대에서도 얼마든지 적용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밑에 있던 북아프리키 출신의 병사들은 코끼리를 몰고 팔자에 없는 알프스를 넘어야 하는 고초를 겪었지만 말이죠. 장군님 이런 일이 말이 됩니까 하는 불평에, 아마 한니발 장군은 이렇게 말했겠죠. 까라면 까란 말이야...

 

 2.  랄프 로렌 스토리

한 의류업체의 인물에 관한 성공담을 듣고자 합니다. 가슴 위에 새겨져 있는 그림의 형상에 따라 그 의류의 품질이고 나발이고를 떠나, 입은 사람의 첫 인상까지 가름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고무신 모습이나 악어 모양이 Nice 혹은 Pro-Sports 보단 좀 낫겠죠. 이 책은 고급 의류인 랄프 로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브랜드 가치 라던가 CI 작업 같은 전문용어를 떠나서라도 무슨 흥미로운 이야기 꺼리가 있을 거라 믿습니다. 지구 반대편인 제가 다 기억을 하니까요. 물론 나무 망치에 달린 기형적으로 긴 막대기가 말탄 기수의 오른손에 들었는지 왼손에 들었는지 까진 기억하지 못하지만 말이죠.

 

 3. 천재 자본주의 vs 야수 자본주의 - 번영과 탐욕의 두 얼굴, 자본주의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리먼형제 사태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공산주의와 경쟁하던 때 정규 교육을 받아온 세대로서 맹목적으로 믿어왔던 신앙이 이젠 화두가 되었습니다. 그땐 자본주의에 대한 의심 자체가 죄악이었죠. 자본주의가 과연 완벽한 제도일까 하는 단순한 개인적인 호기심이 너 혹시 빨갱이가 아니냐로 연결되면서 서슬퍼런 국가보안법 나오고 사상범에 한꺼번에 쫘악 연결되며 오바되는 잔상이 남아 있어, 이런 논의 자체가 생소하기 까지 합니다. 신이 권위가 부정되면서 이제 그 자리에 대신 앉은 것은 바로 돈이 되었습니다. 양날의 검처럼 한편으론 유용하면서도 반대로 우리의 목을 노릴 수도 있는 이 제도에 대해 여러 조명하는 있어 왔지만, 방법론적으로 역사와 과학적인 변증을 통해 다른 의견도 들어볼만 하리라 생각합니다.

 

 4. 잡동사니로부터의 자유 - 행복과 성공을 부르는 공간 창조법 

흔히 관심 영역 안에 있는 것을 계(system)로, 관심 영역 밖에 있는 것을 주변(surroundings)으로, 그 구분을 경계(boundary)로 분류합니다. 이 책에서 부르는 잡동사니는 분명 주변으로 분류 되겠네요. 그 구분을 효과적으로 분리해 내지 못할 때 관심 영역의 집중에 어려움을 겪고 결과적으로 혼란이 옵니다. 이 책은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이 경계를 명확하게 세우는 것을 전제로 관심 영역을 구분할 효과적인 방안을 제안합니다. 전문가 적인 입장에서의 그 방법을 들어 보고자 합니다. 한 수 배워보길 기대합니다.

 

 5. 넘버스, 숫자가 당신을 지배한다 - 모르면 당하는 확률과 통계의 놀라운 실체

정량화를 통해 객관화 하는 것을 배워 왔습니다. 오늘 낮에도 어떤 분이 이 정량화에 대하여 걸고 넘어 지던데... 어떠한 사물의 양을 지칭할 때, '조금' '약간' '더'라는 표현보다 수치화 하는 것이 다양한 사람들이 생각을 맞추기에 좋은 방법이라는데는 기본적으로 동의 합니다. 하지만 숫자 넘어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흥미롭게 이 책은 통계와 그 허점에 대해 짚고 있습니다. 보험회사, 비행기사고, 전염병 원인, 도핑테스트 라는 책 소개의 대목만 보고 대충 어떤 내용이 있을 것이라 짐작 가능하지만, 숫자 넘어의 사실 혹은 진실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얻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인간의 탐용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월 스트리트의 수학자의 통계적인 분석보다 상식에 의존했더라면 아마 좀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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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준다 2011-07-28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단 경제/경영 도서에 <넘버스, 숫자가 당신을 지배한다> 당첨
 
<당근과 채찍>, <디퍼런트>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디퍼런트 -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문영미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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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상품과 서비스는 사회가 발전할 수록 유사해지는 경향이 있다. 제품의 초기에는 귀할테니 그다지 차별성이란 것이 없어도 팔릴 거고, 경쟁이 생기면 제품마다 장단점이 있을텐데, 주로 장점을 강화하려하기 보단 단점을 보완하는 경향으로 나가니 결과적으로 모든 제품이 유사해지는 경향이 있다. 책에선 제품 확장의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p86)  

제품이 진화할 수록 별거별거 다 나오니 과잉성숙되는 단계로 나선다. 세제나 운동화, 휴대전화를 보면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속도가 빠르고 (성능보단) 정밀도가 개선된 제품을 빨리 내 놓는 것이 경쟁이된다. 이 단계에선 차별화를 통한 마케팅 전략이 더이상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어느 것을 쓰더라도 예전에 비해 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니 그 결과 고객에게 브랜드 충성도의 약화를 가져 온다. 그러니 개별제품 즉 브랜드 보단 카테고리를 선호하는 경향을 가져 온다.  

과잉충성 단계에 들어선 카테고리에서 지은이의 분류로 들어온다. (p115) 카테고리 전문가 / 기회주의자 / 실용주의자 / 냉소주의자 / 브랜드 로열리스트. 기업이 원하는 부류는 브랜드 로열리스트겠지만, 그 숫자는 미미하고, 또한 한 부류의 로열리스트라도 다른 부류에선 기회주의자 혹은 냉소주의자로 속한다. 물론 상품마다 달라지고, 심지어 시간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지고 한다.

1장에선 이렇듯 기업들의 노력들, 지금의 현상을 분류하고 분석한다. 여기까지 읽다 보면 마치 복습하는 느낌이고 다른 책에서 나오는 내용을 작가의 관점에서 한번 정리하는 내용이라 책의 흥미를 잃기 쉽다. 책의 위력은 2장부터 발휘되기 시작한다.

2장부터 책의 제목처럼 차별화의 이야기(그리고 성공 스토리)가 펼쳐 진다. 세가지로 열거 된다. 1) 역포지셔닝 브랜드(Reverse-positioned brand) 아주 독특한 아이디어를 통해 소비자들의 기대화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결단을 내린 아이디어 브랜드, 예를 들면 구글, 젯블루 항공, 가구점 이케아 등이다. 기존의 가치를 없애 버리면서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다.

2) 일탈브랜드(breakaway brand) 기존의 카테고리 안에서 다른 카테고리를의 것을 추구한다. 예를 들면 소니의 로봇 애완견 아이보, 사회풍자 TV만화<심슨가족>, 고급 스위스 시계의 틀을 깨고 패션을 추구하는 스와치 등이다.

3) 적대 브랜드. 싫으면 그냥 떠나세요. 역심리학으로 자신의 개성을 들어낸다. 작다는 단점을 꺼꾸로 강조하는 미니쿠퍼, 맛이 뭔지 모르는 음료 레드불, 좋아하거나 또는 싫어하거나 마마이트, 청소년만을 위한 의류 홀리스터, 그리고 베네통 등이다. 

물론 세가지 부류의 차별성을 넘나 드는 할리 데이비슨이나 도브 같은 브랜드도 있다.

책의 진정한 차별화인 p235~238 작가의 체험이 이 책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책의 전체를 읽지 않는다면 그 경험담이 와 닿는 깊이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많은 기업의 마케터들이 자신의 제품은 다르다고 말하지만 실상 많은 대중에겐 그렇지 못하다. 책의 p249처럼 기껏해야 '하이얏트 같은'호텔에서 자고 '혼다처럼 생긴' 차를 탈 뿐이니까. 결론적으로 차별화를 위해 열심히 달리지만 경쟁자들과 무리지어 달리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차별성을 느끼지 못한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마치 마케팅 수업을 듣는 기분이었다. 작가가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한국인 최초)이기도 하지만, 수업에서 학생들과 나눴던 이야기, 자신이 겪었던 사례들을 마치 수업에서 하듯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작가의 명성, 속한 대학의 이름에 의존해서 많이 팔고자 하는 책 마케팅 말고도 더 도움되는 내용이 있었다. 이 책은 별다른 고민없는 차별화를 고집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아무래도 미국 브랜드 위주로 피부에 약간 덜 와 닿는 것이 약간의 단점이다. 하지만 브랜드를 이해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 아니라 브랜드와 제품의 차별성을 나타내는 것 그리고 차별성을 나타내는 방법이 목적이니, 제품과 브랜드를 완전히 몰라도 책을 이해하는데는 별 문제 없다.

<부록_ 아이디어 브랜드 사례연구>에선 한 획을 그은 브랜드만 열거함으로 책의 내용을 기억해 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생수 - 보스 VOSS와 피지 FIJU
호텔의 최고급 침실 - 헤븐리 베드 WESTIN
검색엔진 - 구글 Google
가구 - 이케아 IKEA
항공사 - 젯블루 jetBlue
햄버거 - 인앤아웃 버거 IN-N-OUT
로보트 애완견 - 소니 아이보 aiBo
아기용 팬티기저귀 - 풀업스 Pull-ups
서커스 - 태양의 서커스단 CIRQUE DU SOLEIL
시계 - 스와치Swatch
주방용품 - 알레시 ALESSI
자동차 - 미니쿠퍼 MINI
음료 - 레드불 Red Bull
샌들과 슬리퍼 - 버켄스탁 BIRENSTOCK
빌효식품 - 마미이트 MARMITE
캐주얼 의류 - 베이딩 에이프 BAPE
청소년 의류 - 홀리스터 HOLLISTER
의류 - 베네통 benetton
컴퓨터 - 애플 apple
할리 데이비슨 HARLEY-DAVIDSON
생활용품 - 도브 리얼뷰티 D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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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독일 (2006~2007)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67
시공사 편집부 엮음 / 시공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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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주일간의 쾰른 출장이 있었습니다. 물론 전시회장에서 뭐 돈 될만한거 없나 둘러 보는 것이 주된 목적이고, 차려진 회사 부스에서 해외영업팀에게 기쁨조 역할을 하는 것이 부된 목적이었으니, 놀러가는 여행은 우선 순위에서 한참 밀릴 수 밖에 없겠죠. 

여행3락 이라고 합니다. 첫번째 즐거움은 가기 전에 준비하는 즐거움, 즉 어디를 갈까 무엇을 볼까 무엇을 먹을까 어떻게 놀까 기대하고 준비하는 즐거움이고. 두번째 즐거움은 실제로 가서 보고 느끼는 즐거움, 세번째 즐거움은 다녀와서 추억하는 즐거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당연하게도 아는 만큼 보인다고 첫번째 즐거움을 누려야 두번째 즐거움에 연결 시킬 수 있고, 두번째 즐거움이 있어야 세번째 즐거움을 극대화 시킬 수 있겠죠. 그런데 이번 여행에는 근본적으로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여행을 목적이 놀러 가는 것이 아닌 일하러 간다는 것이었죠. 실제로 준비하는 기간에 (회사돈으로 가기 때문에 양심상) 놀 궁리보다 벌 궁리를 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놀 궁리는 뒷전으로 밀리기 마련인데, 그러다 보니 일과를 마치고 막상 놀아도 되는 자투리 시간이 되면, 놀 준비를 못했기 때문에 맘껏 놀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죠(장사 한두번 해보나요). 그러다 보면 죽이게 놀아야 하는데 거리에 앉아 커피나 한잔 마시면서 귀한 시간을 죽이는(?) 처참한 결과를 맞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엔 용기를 갖고 놀 준비하였습니다. 역시 현지에 가면 뭐가 좋은지 최고의 준비의 시작은 한국에 나와 있는 현지국 관광청에서 하는 것이 최고인데(경험상), 그 이유는 그 사무실은 잘 놀리기 위한 목적을 가진 곳이라 직원들은 최선을 다해서 알려주고(더 알려주지 못해 안달이 난 상태죠), 거기서 얻은 지도며 광고 찌라시를 찬찬히 읽어 보면서 맘에 드는 곳, 평소에 가지고 있던 환상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곳, 갑자기 마음을 확 잡아 당기는 곳에 못 이기는 척 몸을 맡기면 되는 거죠. 근데... 미안한 말이지만, 독일 관광청은 그다지 만족을 주지 못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동남아 국가들의 관광청이 최고인거 같아요. (또 하나의 출발은 UNESCO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세계자연유산 목록을 참조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국가별 세계문화/자연유산 목록 http://www.unesco.or.kr/heritage/wh/list_all.asp)

어째든, 간단한 지도를 얻는데에 만족하였고, 이젠 여행 책자를 사러 다녔습니다. 좀 길게 간다던지 여러 곳을 돈다던지 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한 도시만 간다는 것이, 또한 같이 다녀야 하는 일행이 있다는 것에서 심적인 제약이 있었습니다. 일단 큰 가지 선택은 두가지, 유럽 전체가 나와 있는 책자를 사냐, 독일만 나와 있는 책자를 사냐... 뭐 한번 사는 책 일단 사놓으면 좋겠지만, 유럽이 뭐 누가 부르면 건너방으로 건너가는 것도 아니고, 가만 따져 보니 근시년(年) 안에 다시 갈 비젼이 그리 희망적이지도 않은 터라, 더구나 쾰른 이란 도시가 유럽 거대 도시중에 하나라 웬만한 책에 다 나와 있지도 않아, 일단 쾰른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여행책자는 제거 하였습니다. 또한 양적으로 풍부하지 못한 책들도 과감하게 제거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는 책이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정보만 기계적으로 정보만 죽 나열되어 있는 <Lonely Planet>같은 책은 개인적으로 무지 좋아하긴 하지만, 눈물을 머금기도 전에 제거 당했습니다. 어차피 숙소는 미리 예약된 곳(회사에서 거래 관계에 있는 민박)으로 가니까 필요 없겠죠. 또한 <Lonely Planet> 독일 혹은 유럽 한국어판도 봤는데,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고, 영문판도 봤는데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왜? 영어 잖아요). 그래서 한국어도 된 책 중에서 고르기로 했습니다. <핵심유럽> <이지유럽> <Discover 유럽> <유럽-season 2> <스,독일,베-가출하기>등 중에서 제가 고른 책은 Just Go 였습니다. 그런데로 만족합니다. 참고로 최후로 남았던 책은 빨간책 표지의 <스,독일,베-가출하기>였습니다. 표지만큼이나 제목이 자극적이었는데, 이 책도 나름 좋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외여행, 독일 전반에 관한 쓸데없이 잡다한 지식들도 필요 있었습니다.(만일 배낭여행이 목적이었더라면 필요 없을 수도 있었겠지만) 대충 어떻게 돌아 가겠거니 알지만 읽는동안 준비하면서 마음을 잡을 수 있으니까요. 결과적으로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현지 교민의 도움이 책자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되었지만 말이죠.

아 참, 또 한가지, 돌아오는 길에 독일 KTX인 ICE 노선에서 사고가 나는 바람에 완행으로 돌아 갔는데(1시간 거리를 2시간 반 걸렸습니다만) 예상하지 못했던 라인강변 유람에 로렐라이도 봤습니다. 여행의 참맛은 예측불가능성, 긴급성, 위험성, 거기에 대응하는 위기 해결 능력+순발력인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평생 이야기 거리 하나 더 추가요 !!! 나중에 술한잔 하게 되면, 내가 말야, 2011년에 독일에 갔는데 말야, ICE가 빵구나서 덕분에 로렐라이도 보고... 중간에 기분 내키는 데로 마구 지어낸 다음에... 그땐 대단했지로 마무리.(다른 사람들은 모두 지루한 표정)

* 참고적으로 전 93년에 배낭여행을 다녀온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목적은 업무상 출장이었고, 독일 한국가, 특히 한 도시에 일주일간 머무르면서 주변에 도시만 둘러 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구태여 이런 저의 관점을 밝히는 이유는 저와 다른 목적, 다른 상황이라면 읽으시는 분에게 맞는 더 좋은 여행 서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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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밀지 마세요. 낭떠러지예요.
    from 제발 제발 2011-03-30 10:54 
    밀어준다님 리뷰를 좋아합니다.좋아하는건 확실한데 왜 좋은지 설명하기는 힘듭니다. 설명하기 힘든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글쓰기가 늘텐데, 오늘은 그냥 '그냥 좋다'고만 말하겠습니다. 3월 30일 수수요일입니다.
 
 
시간의안그림자 2011-03-31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너무 재미있게 여행 가이드 북보다 더 살아 있는 가이드 북을 들었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천직이 어디 있냐교... 살기 바쁜 세상에.. 밥 벌어 먹고 사는 것도 피곤한데 말이야... 저는 있다고 보는 쪽입니다. 그 일을 하고 있으면 열정이 마구 쏟고 에너지가 충만해져 힘들어도 힘들다는 것을 쉽게 스스로 풀어 낼 수 있는 자세, 그런 것이 천직이 아니냐고.. 한권의 책보다는 한명의 가이드를 잘 만나도 낯선 여행지에서는 힘들어지는 것이 없다고 하던데.. 정말 가이드 같다는 느낌을 받아 봅니다. 독일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이들한테 도움이 되어 주는 TIP을 너무 술술 시원하게 들려 주고 있어서 소설보다 더 재미나게 들었습니다.

밀어준다 2011-04-01 02:1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어깨가 으쓱으쓱

정승원 2012-03-26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가 이번에 독일 여행을 가는데, 혹시 이 책 파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moliere75@hanmail.net

밀어준다 2012-03-26 12:48   좋아요 0 | URL
죄송합니다, 팔지 않겠습니다. 저도 올해 하반기쯤 또 나갈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