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he Merriam-Webster Thesaurus (Mass Market Paperback)
Merriam-Webster 지음 / Merriam Webster Mass Market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우리가 어렸을 때 비슷한 말 반대말 찾기 국어 시험이나 게임이나 많이 했는데, 영어는 동의어/반의어 사전이 있다. 바로 Thesaurus 사전.
영작문 할 때 아주 좋다. 어휘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유리하다. 즉 어감의 차이, 말이란게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전에 다녔던 회사의 어떤 직원이 자주 쓰던 말) 그 차이를 알고 있다면, 더더욱 유리하다. 즉, 마시다의 drink도 물을 혀로만 핥아 마실 때 lick, 홀짝홀짝 마실 때 sip(어허! 발음 조심), 벌컥벌컥 마실 때 quaff, gulp 등 차이가 있는데, 그 차이를 명확하게 찾아 보려면 영영 사전을 찾으면 되지만, 유사한 단어를 찾을 땐 이 Thesaurus 사전이 좋다. 특히 작문 할 때 미묘한 차이를 묘사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다. 사실 이런 어휘를 선택하여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글의 품격이 높아진다. 난해한 문법을 사용하면 독자의 입장에서 뜻을 명확하게 전달 받기가 복잡해 질 우려가 있어, 우리가 글을 쓰고자 하는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는데 실패 하기도 하지만, 명확한 의미를 알고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글의 격이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좋다/나쁘다 만 쓸 수 없지 않는가. 밖에 눈이 내리는데 나의 기분은 좋다/나쁘다로 단순히 표기하기 보단 센티멘탈 해진다던지, 을씨년해진다던지 하는 표현 말이다.
또한 이 Thesaurus 사전은 주로 사용하는 영어사전으로 사용하긴 무리가 있고, 주로 사용하는 영어 사전을 보충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주 좋다. 더우기 뜻은 알지만 단어가 가물가물 할 때 사용하면 아주 좋다. 그러기에 주로 사용하는 사전은 좋고 어휘가 많고, 용례가 다양한(결과적으로 두껍고 비싼) 사전을 구입하지만, Thesaurus 사전은 말그대로 보조용이기 때문에 paperback을 적극 추천한다. 더우기 출퇴근시 공부겸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 좋다.(폼 난다)
개인적으로 세번째 Thesaurus 사전이다. 처음 파란색 표지의 사전(Random House Roget's Thesaurus (Paperback))을 샀는데, 몇년 사용하다 보니 낡았고(많이 들여다 봤다기 보단 자리 옮기다가 닳았고), 결과적으로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하면서 다른 직원이 달라고 해서 빼앗겼다. 두번째 구입했던 사전은 미쿡 고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던 미국 유산 사전시리즈중 하나(The American Heritage Thesaurus (Reissue, Paperback))였는데, 결과적으로 별로 였다. 미쿡 고등학생에겐 알맞을지 모르나, 나 같은 외국인 어른이 폼잡기 위한 고상한 단어를 뒤지기엔 그리 적절하지 못했다. 고상한 단어보단 해설과 용례가 많았다.(이런 목적으로 산게 아니었으니까)
이 <The Merriam-Webster Thesaurus (Mass Market Paperback)>는 상당히 만족한다. 사전은 특색에 맞게 몇일 사용하고 구입하면 정말 좋으련만, 대부분 이름을 보고 혹은 옆집 사람이 좋다고 해서 사는 경우가 많아 막상 사용해 보면 명성과 사용자의 목적과 상충되는 부분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상당한 만족을 주었다.
그동안 내가 구입했던 세 권의 Thesaurus의 공통점은 1) 모두 paperback이다 2) 비교적 저렴하다 3) 포켓용이다 이다. 공통적으로 사전은 소모품이기 때문에(특히 Thesaurus 사전은) 비쌀 필요 없고, 낡으면 버리고 새로 사면 된다.(어차피 언어는 살아있어 계속 발전하니까) 즉 비싸고 좋은 사전 오래 쓰기 보단 싼 사전 update된거 쓰면 된다.(my opin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