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일 목요일 독서 정보 나눔

 

2018 도깨비책방 행사 안내

9~10지역 서점에서 도서 구입한 영수증, 유료로 관람한 공연-전시-영화 등 관람권을 책으로 교환해줍니다.

 

기간 : 20181026()~28() 13:00~22:00

장소 : 전주 서신동 롯데시네마 7

선착순 25백권, 11권으로 제한되며 온라인 서점, 대형서점 구매 영수증은 교환 불가 합니다.

 

도깨비책방은 지난 2017년 우리나라 대표적인 출판도매업체인 송인서적이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출판계에 닥칠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시행된 프로젝트였습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한 이 프로젝트는 지역 서점의 책을 산 영수증이나 공연, 영화, 전시 등 관람권을 가지고 가면 책으로 교환을 해주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경기전 등의 관람권을 가지고도 책과 교환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작년에는 온라인으로도 신청을 받았습니다.

서점 ON 누리집에 가보니 이미 도깨비책방 선정 도서도 업로드 되어 있네요. 이 중 한 권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인기 있는 책들은 교환 시작하자마자 사라지니 서둘러 신청하시는 것이 좋겠지요^^(그런데 제가 보니 선정된 도서 모두 정말 좋은 책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http://www.booktown.or.kr/home/bbs/20001/boardView.do#link

 

지역 서점도 많이 이용하시고 또 좋은 책을 덤으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첨부한 자료나 위 링크를 통해 도깨비책방 선정 도서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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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일 금요일 독서 정보 나눔

독서(토론)동아리 운영 적합한 무료 공간 안내

 

제가 전주에 거주하고 있다보니 주로 전주 지역 소식을 전해드리기 되네요.

아참 그리고 924-28일까지 독서 정보 나눔은 없을 예정입니다^^

전주시청이 운영하는 청년소통공간 비빌

:http://www.jeonju.go.kr/planweb/board/view.9is?dataUid=9be517a760980f1c01609b6837397dc5&boardUid=9be517a74f8dee91014f90e99b360624&contentUid=9be517a74f8dee91014f91958d1a0bfb

 

전주시청에서 청년들이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비빌사업이 제 3호점을 탄생시킴으로서 전주 시내 주요 거점 지역에 골고루 분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스페이스코웍 도청점은 유료로 운영되는 회의 공간으로서 유명한 공간인데요(실제 교과연구회 등이 공간을 구할 때 생각보다 비싼 대여료에 깜짝 놀란 경험이 몇 번 있었어요 n.n) 10인 이하의 모임이 가능한 1개의 공유오피스(B235)를 연중 24시간 청년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만약 예약이 중복될 경우에는 공실에 한해 추가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니 뭔가 실제적으로 지원해주려는 전주시청의 노력이 엿보여서 든든하네요.

비빌’ 3호 이용방법

예약방법은 하루 전 예약필수이며 카카오톡플러스친구 : 스페이스코웍 전북도청점을 추가해서 문의

 

비빌‘ 1호점은 고사동에 위치한 우깨

(https://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828429415&_ts=1537236825651)고요. 이곳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두권책방(https://www.uggecompany.com/2booksotre)기도 합니다. 매월 다른 주제로 두 권의 책만을 선정하여 판매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기획한 강연과 인문문화공연 등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괜찮았습니다^^

-링크홀(25명 이하)와 골룸(8명 이하)를 대관합니다.

비빌’ 1호 이용방법

하루 전에 카카오톡 :우깨팩토리 혹은 063-253-1213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2호점은 전북대 근처에 있는 커피 마리안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7131993) 은 개인적으로 커피가 좋아서 찾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모셨던 교수님 중에서는 커피 마리안의 커피만을 부러 찾아드시는 분도 계셨어요. 로스팅이 좋다는 의미겠죠?^^ ‘비빌중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비빌’ 2호 이용방법

하루 전에 063-252-3075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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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일 목요일 독서 정보 나눔

온작품 읽기 활동지

(http://www.humanistbooks.com/cscenter/noticeView.aspx?seq=289&page=1&cntTF=T)

휴머니스트에서 온작품 읽기와 관련된 책이 출판되고 관련 자료로 제공되는 활동지입니다. 중고등학생이 활용하면 좋을 내용이긴한데 초등에서도 참고할만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소개해드립니다.

 

독서 관련 팟캐스트 소개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http://www.podbbang.com/ch/1749)

 

이동진의 빨간책방(http://www.podbbang.com/ch/3709)

 

요조 장강명 책, 이게뭐라고(http://www.podbbang.com/ch/11897)

 

명로진 권진영의 고전읽기(http://www.podbbang.com/ch/8256)

 

김태훈의 책보다 여행(http://www.podbbang.com/ch/13842)

교보문고 낭만서점(http://www.podbbang.com/ch/7171)

 

이외에도 수많은 팟캐스트들이 있습니다. 저는 빨간책방을 엄청 열심히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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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일 수요일 독서 정보 나눔

 

KMOOC(http://www.kmooc.kr/)

학점 인정되는 연수 듣기에도 바쁜 세상에...그리고 여기저기 종편으로 엄청난 스케일의 방송을 들을 수 있고, 넷플릭스로 전세계 드라마를 섭렵할 수 있는 이 시점에서 대학강의라니...그것도 학점도 인정이 안되는....

그러나 대학에 가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 강의여서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임석재 교수님 건축학 강의를 들었는데 실제 학생 대상으로 수업하는 내용이라 비전공자인 저에게는 어렵기도 하고 쓸모없이 시간 낭비하는 것 아닌가...라는 회의감이 밀려오더라고요. 다 들을 필요 없고, 그냥 긴 시간(두루마리 휴지를 풀어놓은 것 같은 시간...이라고 저는 표현하곤 합니다) 확보되었을 때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 학부생과 같이 듣는 것과 같으니까요^^

 

네이버 열린 연단 등도 있는데 그것과 조금 다른 느낌이라는 것은 아시죠?

 

재단법인 플라톤아카데미(http://www.platonacademy.org/main/index.php)

제가 접해본 인문학 강연 중 스케일이 크면서도 질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기관이라서 소개해드립니다. 슬라예보 지젝의 강연을 실제로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했는데요(굳이 영어 발음이 좋아야할 필요가 없고, 그 분야의 대가가 되면 그 대가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이들이 그 대가의 액센트나 억양 등을 이해하고 고려해가며 참고 들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음)

굉장히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아카데믹한 이야기면서도 뭔가 생각 좀 해봐야겠다...라는 울림이 있는 강의들이 많습니다. 이것 역시 장거리 여행가실 때 한 번 틀어놓고 주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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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일 화요일 독서 정보 나눔

 

전라북도립미술관 나도 미술비평가’ (http://www.jma.go.kr/)

아래 글은 제가 실제 나도 미술비평가에 올린 글입니다^^

 

 

정부 혹은 지자체가 출자한 문화기관이라면 대부분 관람료가 없거나 매우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흔히 예술의 전당과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세종문화회관은 서울특별시에서 출자한 기관으로 서울시민증(최근 모바일로도 받을 수 있게 됐다http://gov.seoul.go.kr/archives/112145)

이 있으면 세종문화회관 일부 공연을 20% 할인 받는다. 서울 시민이기 때문에 서울특별시청이 출자한 문화 공연의 혜택을 받는 것이다. 이외에 천 원의 행복이라고 하여 세종문화회관 온쉼표(http://happy1000.sejongpac.or.kr/#sec01) 는 수준 높은 공연을 천 원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서울특별시민의 규모를 생각하면 당첨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지만 꾸준히 도전해봄직한 퀄리티 높은 공연이 매월 기획되고 있으며 진행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워낙 이 고장 자체가 지닌 높은 예술 역량과 품격으로 인해 일년내내 축제라고 할 수 있을만큼 예술적 감흥이 충분한 곳이다. 특히 모악산 초입에 자리잡은 전북도립미술관은 위치 선정의 탁월함과 전라북도 예술가를 위한 컬렉션에 최선을 다하는 용기와 실험정신이 타 지역 미술관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곳이다. 미술관이 도민들의 일상에 이질감이나 괴리감 없이 녹아들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아닌가 한다.

 

변방...그리고 파토스...

전라북도립미술관은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도리는 쉽게 말해 문고리라고 할 수 있다. ‘돌쩌귀라는 말로 풀어쓰면 그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양 중심의 미술 전시 혹은 관람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작가들과 작품에 주목하고 우리들의 연대와 방향성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전북도립 미술관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 야심 찬 발거음’ , 프레시안 2018-07-18) 전라북도의 젊은 작가들이 아시아 여러 나라로 진출하고, 전라북도는 그 나라들의 작가들과 작품을 도민에게 소개하는 지도리 프로젝트는 우리 스스로 변방이라고 생각하는 아시아의 작가와 작품을 다시 재조명하고 이것들이 지니는 역동성을 발견하여 중심부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한다.

 

파토스[pathos]는 로고스[logos]와 반대되는 개념의 그리스어다. 개념의 주체가 그것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 로고스와 가장 대비되는 지점이 아닌가 한다. 내가 받아들여야만하는 여러 정념과 정서 그리고 기분 등...파토스는 번역상 충동혹은 열정등으로 풀이된다. ‘파토스는 그렇기 때문에 기쁨괴로움등 희노애락에 해당하는 정서의 원형 즈음으로 파악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이 전시회를 둘러보며 느낀 파토스는 아주 작은 파동으로부터 비롯된 거대한 울림이었다. 파동의 근원지에서 멀어질수록 거대하고 때로는 파괴적인 모습으로까지 변화되는 움직임이 전시회 가득 느껴졌다. 특히 은탕 위하르소의 작품은 이 작가를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을 불러일으킬 만큼 탁월했다(미성년자는 관람이 제한되고 있는 작품이다) 언뜻 보면 혐오스러움 혹은 외설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지만 현대 사회와 구성원이 은연중에 향하고 있는 방향과 현재의 위치를 직시할 수 있게 만든 수작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철장 안에 갖힌 혀 내민 인간 군상을 마주했을 때의 충격만큼이나 그 깨달음이 주는 충격 역시 만만치 않아 한참을 그 빨간 공간에 머물렀다.

 

인도네시아가 사랑하는 작가인 헤리도노의 그것 역시 나에겐 낯설었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멈추지 않는 소리가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제복을 입은 듯한 남자가 운전하는 자동차는 천사를 뒤에 태우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디테일 하나하나 그 의미를 따지기엔 내가 가지고 있는 미술에 대한 배경지식이 미천하고 또 우리 민족과 또다른 역사적 문화적 숨결을 지니고 있음이 분명한 작가이기에 그저 느껴지는 대로 최대한 작가쪽으로 기울어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았다.

시끄러웠다. 작품을 보는 내내 시끄러웠고 어서 좀 저 소리가 멈췄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는데(실제 누군가가 계속 소리를 못내게 지키고 있었다면 조용할 수도 있는 전시공간 환경이었다) 막상 그 소리가 안들리면 뭔가 큰 하자가 생긴 작품이 될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헤리도노는 유럽에서 사랑받는 작가라고 한다. 그가 추구하는 작품 세계를 살짝 엿본 것 같았다. 유럽에서 그를 아끼는 이유가 단지 유럽풍 제복과 천사의 노란 머리색 뿐만은 아닐 것이다.

헤리도노 작품 라덴 살레

(출처 : 전북일보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2010995)

 

이 외에도 난민을 떠올리게 만드는 나시룬의 작품도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 역시 난민문제와 무관할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배에 새겨진 그림의 행간을 이해하는 과정이야말로 인류 삶의 가치와 힘겨움 그리고 연대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시룬 작품 ’ (출처 : 전북일보)

 

개인적으로 이중희 선생님의 만다라를 만나게 된 건 큰 행운이자 기쁨이었다. 전라북도의 큰 작가이자 대한민국 작가 중 손꼽히는 그림꾼(좋은 의미로서 그림꾼이다. 화가들도 인정하는 화가라는 의미이니 오해 없으시기를....) 이중희 선생님은 일흔이 넘은 적지 않은 연세에도 작업을 하신다고 들었다. 익산에 화실이 크게 있다고 전해 듣기만 했을 뿐 미술학도가 아닌 이상 찾아뵙기는 어려운 일....그런데 여기서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었다. 그림에서 힘이 느껴졌다. 한참을 만다라 앞에 서 있었다. 옆에서 두 딸이 보채길래 그래...이만 가자...’하고 말하고 돌아섰는데 어쩐지 아쉽고 그리운 마음이 들어 나도 모르게 막내 딸의 손을 스르르 놓고 다시 그림 앞으로 갔다. 엄마 이제 그만 보고 가자는 짜증 섞인 아이의 목소리가 만다라 뒤로 웅성거리며 사라졌다. 아마도 나는 꽤 오랫동안 딸들과 실갱이하며 그 앞에 있었던 것 같다.

 

젊은 예술가 김병철 역시 내 발자국을 오래도록 잡아둔 사람 중 하나다 뒤집어 놓은 단상을 관람객이 앉을 수 있도록 고안한 작가의 명민함이 돋보였다. 그는 스스로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지 몰라도 감상하는 입장에서는 작가와 함께 작업 과정을 거친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십여년 전 서울 한 미술관에서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작품을 감상하면서 내 모습이 비춰져야만 백남준 선생님의 그 설치 작품이 완성되는 구조를 맞닥뜨렸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었다. 나 따위가 어떻게....라는 생각에서 내가 들어가야만 하나의 작품이 온전히 완성되는 그 창작의 순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배려받음은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적어도 내겐 그렇다는 말이다.

 

전라북도의 힘찬 정기를 품고 있는 모악산 자락에 터잡고 도민들의 바람과 소망을 담고 있는 곳이니 앞으로 아시아 지도리로서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그림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으로서 바람을 말해본다. ‘식자층의 눈으로 도민을 계몽하려 하지말고, 다양한 계층과 범위로서 전라북도민을 나누어 바라보며 그 수준과 여건과 환경에 맞는 향유로서의 컬렉션을 구성하고 기획해주었으면 한다. 도민은 절대 한 뭉텅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기획을 했는데 사람들이 그 가치를 몰라준다고 속상해하지 말고, 이런 수준 낮은 컬렉션을 기획하는 데 세금을 낭비했다는 말에 속상해하지 말고 타켓 계층 혹은 그 프로젝트의 목표에 충실하여 내실있게 운영하는 도립미술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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