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비룡소 걸작선
생 텍쥐페리 지음, 박성창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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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중인 독서토론논술자료(독서-토론-논술을 과연 전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자료를 개발 가능한가?) 덕분에 다시 읽게 된 아동문학의 고전들 중 첫번째 작품이다. 예전엔 절대 이런 느낌을 받지 못했었는데....참 철학적인 동화구나....초등학생이 과연 이 동화를 제대로 읽어낼 수 있을까 심한 의구심이 들었다. 사실 '길들여진다'거나 '하나뿐인 장미'는 지극히 단편적인 에피소드 중 하나일 뿐이다. 325호 326호 등등 작은 별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대표적인 모습을 함축해 놓은 캐릭터다. 다스릴 백성이 한 명도 없는 임금은 어린왕자를 붙잡기 위해 허풍을 떤다. 탐험을 하지 않는 지리학자는 어떠한가....상아탑에 갇혀 제대로 된 연구를 하지 못하는 즉 이 세상 사람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지식을 위한 지식들만 연구하는 사람을 나타낸다.

또 한 가지...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라는 말....

아...나라는 황폐한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내 안의 우물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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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서 2012-06-06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느 하찮아 보이는 생명이라도 그 안에는 우물이 있기 마련이죠.
어린왕자 덕분에 다시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