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별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내 몸이 별로 좋지 않아서도 그렇고, 공간이 제한적이어서도 그렇다. 스마트폰 마저 없었다면 어땠을지...
이동진 펑론가가 평점을 후하게 준 영화들을 중심으로 하루에 두 편씩 보고 있다. 오늘 오전엔 머니볼을 보았다. 실존 인물인 빌리 빈을 대상으로 만든 영화라고 하니...더 흥미진진했다.
야구 유망주로 주목 받았으나 메이저 리그에 진출하여 제대로 된 경기를 치르지 못한 빌리는 일찌감치 프로야구선수 꿈을 접고 스카우터의 길을 걷는다. 약체인 포클랜드 야구팀을 플레이오프 꿈의 무대에 올려온 실력파 단장 빌리는 머니볼이란 경제학적 개념을 들고 선수들을 트레이드하거나 영입한다. 물론 반발은 거세다. 만약 그의 시도가 성공하지 못했다면 그는 영원한 실패자로 남았을 것이다.
영화 속에서 레몬 트리 노래가 적절하게 삽입되어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내가 선택한 장면은 바로 이것
˝우리의 방식을 굳이 남에게 설명하려고 하지 마˝
나는 나의 삶의 방식이나 태도나 모습 등을 되도록 많은 타인에게 이해받고 싶어했다. 욕심많고 이기적일 수 있는 나를 경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 혹은 필터였다고 생각하지만 그 위선과 기만 속에서 나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부조화를 겪었다.
나를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삶을 살아가는 일을 만들지 말자.가 이 영화에서 내가 느낀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