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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말했다 : 우리를 닮은 그녀의 이야기
김성원 지음, 김효정 사진 / 인디고(글담)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누구든 한 번쯤 꿈꾸는 그런 사랑...
파스텔처럼 아스라한 빛깔로 그와 내가 마주보며 미소짓는 것만으로도 사랑이 충만하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랑...
고등학생시절 맘에 드는 남학생이나 여학생을 기다리며 설레고 두근거리던 그 때의 사랑...
대학생이 된 후 매일 무언가를 공유하며 조심스레 미래도 꿈꿔보는 그런 착한 사랑...
나도 예전엔 그런 사랑을 꿈꾸고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혼이란 현실적인 문제가 부딪히게 되면 파스텔만 가지고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그런 그림은 그림으로 치지도 않는 냉정한 사회라는 사실을 뼈져리게 깨닫게 된다. 사랑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안정적인 직장과 원만한 사회생활 그리고 어려움에 빠졌을 때 나를 도울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 등 든든한 빽이 좀 있어야 세상은 살만하다. 항상 외로워하고 고독해하는 사람은 멋있어 보일지는 모르지만 무한경쟁 사회에서 좋은 아빠나 엄마 혹은 남편이나 아내로 살아남기엔 무리가 따른다.
이런 혹평을 남기는 이유는....
아직도 사랑이란 단어에 이토록 예민하고 민감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작가가 부럽기 때문....
에휴...김주연 못났다...부러우면 부럽다고 할 것이지...현실 어쩌구저쩌구....
사랑은 언제나 어디서나 변함없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