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4일 목요일 ∥ 독서 정보 나눔
△ <어느 가족> :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전북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10월 4일과 7일 마지막으로 상영한다고 합니다.
(http://theque.jiff.or.kr/f00_community/f10_notice_detail.asp?idx=1496&nowpage=&objpage=&search_genre=&search_str=)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고요. 이 영화의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좀도둑 가족(비채)’라는 원작 소설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감독은 영화를 먼저 보고 소설을 읽어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기기도 했어요.
시간이 되시면 영화관에서 보시길 권합니다^^ 7일은 일요일이에요.
△ 황금종려상
칸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초청작 가운데 최고 작품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최고상입니다. 칸영화제는 매년 5월 프랑스의 남부지방 ‘칸’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영화제인데요. 시상 부분은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 경쟁 부문이 있고요.(경쟁 부문이 핵심인 까닭은 거대한 필름 마켓이 펼쳐지는 국제 영화제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비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황금카메라상, 시네파운데이션 등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칸영화제와 우리나라와의 인연은 아무래도 2004년에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때와 2007년 <밀양>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을 때가 아닌가 하는데요. 홍상수 감독이나 김기덕 감독, 이창동 감독 등도 각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과 각본상 등을 수상하였어요.
아주 작은 시골 마을이었던 ‘칸’은 매년 5월, 약 2주간 전세계 영화인들이 모이고 또 그 영화인들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로 가득 찬 축제의 도시가 됩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같이 영화제의 경제적 유익함이 분명하겠지요. 전주시도 매년 5월 전주국제영화제를 개최하고 있어요. 사실 전주에 살고 있지만 독립영화를 주로 다루는 전주국제영화제에 큰 관심이 가진 않아요. 영화를 봐도 잘 모르겠거든요...그러나 이런 영화제가 사라지지 않도록 시민과 도민의 힘을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히로카즈’ 감독을 보며 깨달았습니다.
칸영화제의 심볼은 ‘종려나무 잎사귀’인데요. 문화강국으로 콧대 높았던 프랑스인들이 자신들보다 앞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를 만든 이탈리아 사람들과의 차별화 차원에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감독이자 시인으로 유명한 장 콕도 감독이 디자인했는데....뭐든 기본기가 있으면 영화를 만들든, 시를 쓰든, 디자인을 하든 중간 이상을 성취해내는 것 같아요.(완전히 부럽습니다^^;;)
<헷갈리는 세계 3대 영화제> - 칸영화제 : 매년 5월 프랑스 칸에서 개최/ 최고상 황금종려상 - 베를린국제영화제 : 매년 2월 중순 10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 최고상 황금곰상 - 베니스국제영화제 : 세계 최초의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