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부터 몸살나게 머리가 자르고 싶어졌다.
회사에서는 그저께 한시간 동안 암것도 못할 정도로 쇼크받아 주시고,
개인적으로 또 어제 사건 하나 터져 주시고,
그래서 밤에 하프 사이즈 와인 하나 따서 다 마셨다.
그리고 내감정에 못이겨 한밤중에 30분을 소리내어,
정말로 오래간만에 꺼이꺼이 소리내어 가며 울었다.
눈이야 붓던 말던....
우는 와중에 문자질까지 하면서.-_-;;
그리고 오늘,
점심시간이 되기를 카운트 다운 하다가 나가서
커트로 잘라버렸다.
과잉되었던 감정도,생각도,우울도,화도,
머리가 잘려나갈때 같이 잘라지기를 바라며...
남자들은 도대체 무슨 일로
국면전환,기분쇄신을 할까?
여자들처럼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고,(우는 남자들이 있는데 나만 모르나)
갑자기 머리를 10센티이상 자르지도 못하니...
전에 다니던 12000원짜리 미장원대신
20000원짜리 미장원을 갔더니,
서비스도 훌륭하고,
머리도 시원스럽게 잘라주신다.
역시 머니머니 해도 money가 최고인가 보다.
음 어제 점심이후 24시간만에 밥을 먹고 있네...
근데 역시 편의점 김밥은 맛이 없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