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부터 몸살나게 머리가 자르고 싶어졌다.
회사에서는 그저께 한시간 동안 암것도 못할 정도로 쇼크받아 주시고,
개인적으로 또 어제 사건 하나 터져 주시고,
그래서 밤에 하프 사이즈 와인 하나 따서 다 마셨다.

그리고 내감정에 못이겨 한밤중에 30분을 소리내어,
정말로 오래간만에 꺼이꺼이 소리내어 가며 울었다.
눈이야 붓던 말던....
우는 와중에 문자질까지 하면서.-_-;;

그리고 오늘,
점심시간이 되기를 카운트 다운 하다가 나가서
커트로 잘라버렸다.
과잉되었던 감정도,생각도,우울도,화도,
머리가 잘려나갈때 같이 잘라지기를 바라며...

남자들은 도대체 무슨 일로
국면전환,기분쇄신을 할까?

여자들처럼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고,(우는 남자들이 있는데 나만 모르나)
갑자기 머리를 10센티이상 자르지도 못하니...

전에 다니던 12000원짜리 미장원대신
20000원짜리 미장원을 갔더니,
서비스도 훌륭하고,
머리도 시원스럽게 잘라주신다.
역시 머니머니 해도 money가 최고인가 보다.

음 어제 점심이후 24시간만에 밥을 먹고 있네...
근데 역시 편의점 김밥은 맛이 없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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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1-12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도 울땐 울어요..그것도 서럽게...

야클 2007-01-12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플리즈! ^^

반딧불,, 2007-01-12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2만원으로 그 모든 감정들이 다 잘라져나갔다니 그저 다행입니다.

토닥토닥. 아시죠?? 그래도 파비아나님은 미인이시라는것.
음..이상타. 뭔가 핀트가 안맞는 답글이 달아져요. 이걸 어쩌죠??
그냥..그럴땐 책선물이 좋으니 저처럼 사고를 치시는 것이 어떠실지=3=3=3=3

paviana 2007-01-12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님도 우세요? 정말? 오 믿기지 않아요.
야클님 / 언제 사진말고 실물을 보세요..ㅋㅋ
반딧불님 / 일단 쌓여있는 책들부터 처리해야 되요. 쟁여놓은 책으로 침대를 만들수 있어요.흑흑

반딧불,, 2007-01-12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근하게 들이대면 안통하는군요.
그러니까 제말은 에또. 혹시라도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한권 고르시라는^^

날개 2007-01-12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밥 말고 더 맛난걸 드셔야죠!
저녁은 어디 근사한데로 가세요~ 기분전환할떄 한꺼번에.....^^
울고 머리 자른걸로 좀 풀리셨기를 바래요! 토닥토닥~

물만두 2007-01-12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위로선물 필요함 굴러주세요. 업하셔야죠. 그리고 저도 사진!!!

paviana 2007-01-12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ㅎㅎ 아니에요.만두님은 30만때 그때 뵈어요.ㅎㅎ
날개님 / 시간없어서 김밥밖에 없었어요. 근데 우는게 도움이 되네요.ㅎㅎ
반딧불님 / 아 그말씀이 그 말씀이었군요. ㅎㅎ 아직은 대여점에 제가 못 본 책들이 많이 있더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무스탕 2007-01-12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을인자 세번이면 어쩐다는데... 사진 플리즈, 저까지 셋입니다 ^^;
잘려나간 머리카락카락마다 우울도,화도,생각도,감정도,화도 모두 떨려나갔을거에요.
이제 책 즐겁게 보시면서 잘 지낼 일만 남았죠? ^^

아영엄마 2007-01-12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얼마나 속상하셨으면 소리내면서까지 우셨을까요... 미용실 바닥에 답답한 것들도 다 잘라내 버리고 오셨기를 바랍니다!! 위로선물 필요하시면 저에게도 연락주삼~~

paviana 2007-01-12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 소리내어 우니까 속이 시원해졌어요.^^ 맘은 항상 감사해요..
속삭님 / 글케 우기고 있습니다. 모라고 말하기 귀찮아서요.ㅎㅎ
무스탕님 / 아니 참을 인자 세번이 왜 이런데..ㅎㅎ 미장원은 머리만 정리해 주는데가 아니라 마음까지 정리해주더군요. 참 좋은 곳이에요.^^

2007-01-12 16: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7-01-12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 제 문제는 정리했어요.회사문제는 흑흑 그건 제 영역밖이에요. 남자도 우는군요..머리감겨 주면서 지압도 해 주는데, 8000원 더 내는게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ㅎㅎ 담에는 손톱 네일도 한번 해 보러 갈까 고민중입니다.^^

2007-01-12 17: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1 2007-01-12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쨌든 골치아픈 문제가 잘 해결되신듯 해서 다행이네요. 확실히 울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BRINY 2007-01-13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맞아요. 그럴 땐, 평소보다 8천원 더 들여서 기분이 좋아진다면야...하는 마음 들어요. 그러다보니 머니머니해도 money가 많으면 좋은거죠. ㅎㅎㅎ

paviana 2007-01-14 0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 걱정해주셔서 항상 감사해요.^^
briny님 / 그러게요. 결국 money가 많으면 좋은걸로 결론이 나더라구요.ㅎㅎ

딸기 2007-01-15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진 플리즈...

그런데 파비아나님, 지난번에 나루토 극장판 얘기 올리신 것 보고 사실 저는 깜딱 놀랐답니다. 저보다 훨씬 어리신;; 분인 줄 알았거든요. ^^ (사진으로 보아도 저보다 10살은 어려보이십니다 -_-)

paviana 2007-01-15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실은 제가 마냐님 고딩선배랍니다.-_-;;

2007-01-15 14: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7-01-15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낫 정말로요?

흑흑 더 슬퍼져요. 대체 그렇게 젊어보이는 비결이 뭔가요, 언!니!

paviana 2007-01-15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 / 사진의 마술입니다. 그런 커다란 모자를 쓰고 찍으면 얼굴보다 다른곳으로 시선이 분산되면서 주름살도 덜 보이고 그러지요.ㅋㅋ 언니라니 진실은 슬퍼요.흑흑
속삭님 / 싫어요. 그런거 대신 계속 리뷰나 페이퍼 올려주시는게 훨씬, 백만배 정도 좋아요.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