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4시 이후로 인터넷 접속을 안하고 있다 뉴스를 들어가보니 <이종범 선수> 은퇴 기사가 스포츠면 맨 위를 차지하고 있다. 난 오늘도 9시 뉴스를 보고 스포츠 뉴스도 봤는데, 메시가 한골 넣었다는 뉴스가 이종범 선수가 은퇴했다는 뉴스를 묻어버릴 만큼 중요한 뉴스인가? 이런 된장.
이렇게 그는 떠나고 해태 정신은 막을 내리고 마는구나...................말줄임표를 백만개 정도는 하고 싶은 심정이다.
2. 남자들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화장품이라는 녀석은 꼭 둘이 같이 떨어진다. 분명 따로 따로 샀고 용도도 쓰는 양도 크기도 각기 다른데,저번에는 아이크림과 크림이 같이 떨어지더니, 이번에는 스킨과 에센스가 같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큰맘먹고 냉장고 정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 화장품 살 때 받거나, 백화점 dm속에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샘플들을 언젠가 여행가면 써야지 하고 곱게 곱게 모아두었던 통을 열기로 했다. 그 통안에는 내가 1년 정도는 거뜬히 여행해도 될만큼의 에센스와 크림들이 메이커 별로 담겨져 있다. 지난 1년 반동안 1박 2일 여행도 한 적이 없는데 참 열심히도 모았다. 앞으로 1년 동안도 여행할 시간도 돈도-아니다 돈만 있으면 무급휴가라도 내서 갈 수 있지만-
없기 때문에 이젠 여행에 대한 맘을 비우면서 고이 모아둔 샘플들을 써버릴것이다. 난 이제 화장품 없어서 여행 못가는 여자 사람이 될 것이다. 음하하!!!! 아무리 크게 웃어도 슬픈 건 슬픈거다.
3.며칠전 라디오를 듣는데 , <마네킨>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이 <섹스앤시티>에 나오는 사만다라는 것이었다. 세상에 ..나 그 영화 극장에서 봤고, 그 당시에 여주인공이 굉장히 예쁘다고 생각했었고, 그 영화 주제곡이 starship의 nothing's gonna stop us now 라는 것도 알고 있는데....말도 안돼 그걸 몰라보다니 라고 외치면서 검색해보니
아 사만다 맞구나.....철푸덕
사만다를 싫어하는 것이 결코 아닌데도 이상하게 매치가 안 된다. 다시 보니 이 영화가 벌써 개봉한지 25년 전이다.87년작이라고 나와 있으니... 아 나도 그녀도 너무 많이 지났구나... 역시 슬프다.
개콘의 <용감한 녀석들>이 알려주지 않아도 내일은 아니 오늘은 월요일이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