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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유구라'의 장광설을 만나보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 탐독하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대학 시절 <나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로 이어졌고, 이제 새로운 답사기를 만나려니 설렌다. 유홍준은 또 무엇을 보고, 흥분의 '구라'를 펼쳐 놓을까?
유시민이 말하는 '국가'는 무엇일까? 참여정부를 기획해 국회의원으로 장관으로 활약했던 그에게 지금 국가는 어떤 의미일까? 새로운 정부와 국가를 말하는 그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설령 그 정부와 국가를 실제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의 고민은 충분히 들어볼 가치가 있다.
탁월한 서양철학자 서동욱 교수의 신간이다. 철학도 연습이 필요하다면 그는 좋은 트레이너임이 분명하다. <차이와 타자>라는 값진 철학을 만들어 낸 그이다. 이 것 만으로도 '철학 연습'을 말하기에 충분할 듯 한데, 서동욱은 시인이며 문학비평가이기도 하다. 나는 그가 말하는 '연습'을 열심히 하고 싶다.
제목은 칼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을 차용한 것인데, 이 사회의 불량함은 도통 열리지 않아서 이기도 하려니와 밑도 끝도 없는 천박함과 비인간성 때문이기도 하다. 좀 덜 천박하고 인간적으로 생각하고 살려는 이들이 모여 얘기를 나눴다. 나는 그 대화를 귀담아 듣고 싶다.
정치철학자 최장집 교수의 '정치철학 강의' 1권이다.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라는 프레임을 내 걸 이들이 곧 눈에 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미리 정치 공부를 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