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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기다리던 '유구라'의 장광설을 만나보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 탐독하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대학 시절 <나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로 이어졌고, 이제 새로운 답사기를 만나려니 설렌다. 유홍준은 또 무엇을 보고, 흥분의 '구라'를 펼쳐 놓을까?  

 

 

 

 

 

   모리스 블랑쇼. 이 낯선 이를 유명케 한 건 푸코, 들뢰즈, 데리다의 그에 대한 칭송 때문이다.  철학자 레비나스, 바타유와 교유했던 그의 철학은 난해하기로 유명하지만, 우선 소설 <죽음의 선고>를 잠깐 접하는 것도 그를 만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다.  

 

 

 

 

  

  문학평론가 백낙청 교수의 새 평론집이다.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5'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됨을 보는 것도 경이롭다. 그가 저 이름을 달고 평론을 시작한 게 언제던가? 1978년이다. 30여년의 문학적 이력을 마주치는 것이 내겐 경이롭다.  

 

 

 

 

 

   탁월한 서양철학자 서동욱 교수의 신간이다. 철학도 연습이 필요하다면 그는 좋은 트레이너임이 분명하다. <차이와 타자>라는 값진 철학을 만들어 낸 그이다. 이 것 만으로도 '철학 연습'을 말하기에 충분할 듯 한데, 서동욱은 시인이며 문학비평가이기도 하다. 나는 그가 말하는 '연습'을 열심히 하고 싶다.  

 

 

 

 

  

 이 책은 도서관학과 문헌정보학을 연구해온 지은이가 미국과 유럽 곳곳을 방문하며 만난 '아름다운' 도서관들을 소개, 도서관 특유의 매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책 좋아하는 이라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세계의 도서관을 저자의 발품이 고스란히 담긴 글들로 대신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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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고쿠 2011-06-03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리스 블랑쇼의 <죽음의 선고>가 매우 끌립니다. ^^

파고세운닥나무 2011-06-03 19:56   좋아요 0 | URL
교고쿠도님도 매우 끌리는 책들을 꼽아놓으셨는걸요? 데이비드 하비의 책은 꿀꺽 침이 넘어가는데요^^ 미처 생각하질 못했네요.
최정태씨의 책 저도 참 읽어보고 싶은데 말이죠. 전작을 훑어봤는데 흥미가 가더라구요.
돌베개에서 인문신간평가단 연타석 홈런을 쳤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관심이 가네요. 물론 김수행 교수의 책도 큰 관심이 가구요.

루쉰P 2011-06-05 0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이비드 하비의 책은 저도 구입을 했어요. ^^ 자본론이 안 넘어가 기절하는 중이에요. ㅋ

파고세운닥나무 2011-06-06 17:41   좋아요 0 | URL
제게 있는 맑스의 <자본>은 대체 언제 읽을까 싶네요^^;

데이빗 하비의 책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데 말이죠...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기다리던 '유구라'의 장광설을 만나보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 탐독하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대학 시절 <나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로 이어졌고, 이제 새로운 답사기를 만나려니 설렌다. 유홍준은 또 무엇을 보고, 흥분의 '구라'를 펼쳐 놓을까? 

 

 

 

 

  

    유시민이 말하는 '국가'는 무엇일까? 참여정부를 기획해 국회의원으로 장관으로 활약했던 그에게 지금 국가는 어떤 의미일까? 새로운 정부와 국가를 말하는 그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설령 그 정부와 국가를 실제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의 고민은 충분히 들어볼 가치가 있다.

 

 

 

  

 

   탁월한 서양철학자 서동욱 교수의 신간이다. 철학도 연습이 필요하다면 그는 좋은 트레이너임이 분명하다. <차이와 타자>라는 값진 철학을 만들어 낸 그이다. 이 것 만으로도 '철학 연습'을 말하기에 충분할 듯 한데, 서동욱은 시인이며 문학비평가이기도 하다. 나는 그가 말하는 '연습'을 열심히 하고 싶다.

 

 

 

 

  

   제목은 칼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을 차용한 것인데, 이 사회의 불량함은 도통 열리지 않아서 이기도 하려니와 밑도 끝도 없는 천박함과 비인간성 때문이기도 하다. 좀 덜 천박하고 인간적으로 생각하고 살려는 이들이 모여 얘기를 나눴다. 나는 그 대화를 귀담아 듣고 싶다.

 

 

 

 

 

   정치철학자 최장집 교수의 '정치철학 강의' 1권이다.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라는 프레임을 내 걸 이들이 곧 눈에 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미리 정치 공부를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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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5-13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간 도서 목록 올리셨네요. ^^ '국가란 무엇인가'는 읽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쉽싸리 손이 뻗치지 않는 ㅋㅋ, 전 인문학 서적이나 철학 서적은 좀 약해서요. 이 따뜻한 봄날 잘 지내시는지요? 파고세운닥나무님의 리뷰가 없어서 좀 심심한 봄이에요. ^^

파고세운닥나무 2011-05-13 11:58   좋아요 0 | URL
다음 달에 결혼하고, 8월에 미국에 나갑니다. 함께 준비하느라 좀 바쁘네요.
서평도 좀 써봐야하는데, 준비하는 일들 때문에 미루고만 있구요^^;
출국하기 전 글 하나를 써보려 하는데, 온갖 일들로 집중하기가 쉽지 않네요. 왜이리 푸념 뿐일까요? 죄송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참 좋네요. 비온 뒤 끝이라 더 맑고 밝아 보이구요.
잘 지내시는지요?

루쉰P 2011-05-15 08:16   좋아요 0 | URL
와!! 축하드립니다. 저랑 같이 일하는 분도 6월에 결혼이셔서 준비가 한참이신데 돈이 정말 많이 들더군요. ^^ 8월에 미국에 나가신다니 정말 정신 없으시겠어요.

하하 푸념이라뇨 ^^ 결혼에다 유학에다 정신 없이 바쁘신데 뭘 할 수 있는 것은 좀 힘든 일이에요. 당연히 집중하기가 힘들죠. 그럴 때는 그냥 지금 하는 일에 신경 쓰는 편이 더욱 좋아요. 가뜩이나 많은 일에 뭘 하나 더 하면 시간은 없는데 마음에 부담만 가거든요. ㅋ

그나저나 결혼 준비하시면서 진짜 여러가지 신경 쓰이고 돈도 많이 드실텐데 결혼만 잘 준비하셔도 승리하신 겁니다. ^^

전 너무 잘 지내서 탈이죠. 경비실의 하루는 매일이 똑같거든요. 미국 가시기전에 저번에 출판사에 넘긴 책은 꼭 출판 됐는지 알려주세요. 돈 저축해 놨거든요.

파고세운닥나무 2011-05-16 10:46   좋아요 0 | URL
돈 없는 커플이라 돈을 얼마 들이지 않고 결혼하거든요^^ 돈이 마련되더라도 미국에 나가 쓸 돈이구요. 구색을 다 갖추면 돈이 많이 들겠지만, 두 사람 다 그런 데에 별 관심이 없어서요.
번역서는 아직 감감 무소식이네요. 출국하기 전에는 출간되어야 할텐데요. 실은 그 책과 함께 청첩장 돌리려 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네요.
출간되면 꼭 말씀 드릴게요!

루쉰P 2011-05-19 20:45   좋아요 0 | URL
구색 맞추지 않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 허례허식이 강한 한국이라 결혼도 하나의 돈 쇼니 파고세운닥나무님의 결혼 방식이 가장 훌륭합니다. 정말 축하드리구요. ^^ 출간되면 미쿡 가시기 전에는 꼭 알려주고 가세요. ㅋ
 
<인문/사회/과학>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우리 시대에 가장 감성적이고도 가파른 사유를 보여주는 재일 지식인 서경식 교수의 신간이다. 여태 출간한 책 가운데 가장 긴 편폭으로 자이니치로서의 현실을 고통스레 보여주리라 기대해 본다.  

 

 

 

 

  

 

  자본주의의 폭거를 목격할수록 그 언행을 떠올리게 되는 마하트마 간디이다. 저녁마다 물레를 돌리며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에 저항하던 간디가 'Village Swaraj'를 말한다. 풀뿌리 민중이 마을에서부터 비폭력과 자치를 실천하자는 '위대한 영혼'의 주장을 책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한겨레>의 서평 전문기자인 고명섭의 서평집이다. 근래 신문에선 보기 힘든 인문학적 통찰과 감수성이 책을 소개하는 행간 곳곳에 숨어 있다.     

 

 

 

 

 

 

  여전히 급진적이고도 독창적인 사상을 펼쳐가는 가라타니 고진의 강연집이다. 가라타니의 사유가 늘 그렇듯 철학과 현실이 이 강연들 속에서도 치열하게 대결하고 있다.              

 

 

 

 

  

 

 중국의 고전을 중심으로 고전들의 현재성을 묻는 책이다. 고전들의 허와 실을 짚어가며 그 의미를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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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4-05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그렇게 제가 사고 싶은 책만 쏙 꼽아 놓으셨는지 ㅋㅋㅋ 서경식 교수도 그렇고 고명집 서평집도 그렇고 읽고 싶어서 돈 마련할려고 담배를 절약해서 피며 거의 살의 깎는 수준으로 경제적 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 번역 작업은 잘되고 있으신지. 오랜만에 글을 보내요. 봄과 함께 파고세운닥나무님도 오신 것 같네요. 근데 항상 여쭤보고 싶은 것이 아이디는 무슨 의미죠? 프리모 레비의 돌베게에서 나오는 신간은 소식이 없네요 ^^ 아 기다리다 지치겠어요. 늘어지네요. ㅋㅋ

파고세운닥나무 2011-04-05 15:00   좋아요 0 | URL
꼽아놓은 책이 통하는데가 있었군요? 예상대로^^ 특히 서경식 선생님의 책은 늘 그렇듯 기대가 됩니다. 꼭 보내줬으면 하는데 말이죠^^
번역은 출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철학을 전문으로 출간하는 영세한 출판사이다보니 편집 과정이 짧은가봐요. 번역자 손에서 교정을 더 봐야하는 상황이라 미뤄지고 있구요. 출간되면 신속히 알려드릴게요!
아이디는 고 계훈제 선생님을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따왔어요. 장준하 선생 부인께서 계훈제 선생을 떠올리며 이북말로 '(땅을) 파고 세운 닥나무'같은 분이었다고 표현하셨거든요. 변함없는 사람이란 뜻인데요. 새겨볼수록 의미가 깊어 닉네임으로 쓰고 있답니다. 물론 그런 사람이 되기란 무척이나 어려울테지만요^^;

루쉰P 2011-04-05 19:23   좋아요 0 | URL
출판되면 신속히 알려주십쇼. 장준하 선생은 제가 살고 있는 곳 바로 근처에 있는 포천에서 밝혀지지 않은 죽음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자서전도 읽었거든요. 닉네임 너무 좋네요. 원래 공자의 말씀처럼 이름이 중요한데 이름따라 사람도 만들어지는 법이니 곡 그렇게 되실 겁니다. 역시나 파고세운닥나무님의 책 고르시는 안목은 너무 좋아요. ㅋㅋ 대만족!!

파고세운닥나무 2011-04-06 15:19   좋아요 0 | URL
장준하 선생의 자서전이라면 <돌베개>를 말씀하시는거죠? 저도 매우 의미깊게 본 책이랍니다.
프리모 레비의 책이 저도 많이 기다려진답니다. 혹시 얼마전에 출간된 레비의 시집은 보셨나요? 아무래도 산문가로서의 인상이 짙어서 그런지 시는 마음에 당기지가 않더군요^^;

루쉰P 2011-04-07 13:19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그 <돌베게>에서 나온 책이에요. 한 때 서양이나 동양의 위대한 정신적 지도자만 찾다가 우리나라는 과연 누가 있을까란 생각에 장준하 선생님, 함석헌 선생님, 김산 선생님, 리영희 선생님 등 자서전을 열심히 사서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 속에서 한국의 현대사를 알 수 있던 좋은 추억도 있구요. 레비의 시집은 봤는데 왠지 '지금 아니면 언제'란 소설처럼 산문가로서의 레비만 좀 읽고 싶다는 생각에 저도 구입을 좀 미루고 있어요. ㅋㅋㅋ 좀 편식하는 독서가라 할까요? '언어의 감옥에서'는 파고세운닥나무님꺼로 생큐해서 구입했어용. ㅋㅋㅋ 뭔가 추천한 사람에게 적립도 되준다기에 해 봤는데 20원 정도 적립되는 듯...구두쇠 알라딘!

파고세운닥나무 2011-04-07 14:50   좋아요 0 | URL
<언어의 감옥에서> 구입하셨군요? 더군다나 제게 '땡스투'도 해주시고,고맙습니다^^
읽게되시면 함께 얘기나눌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루쉰P 2011-04-11 14:25   좋아요 0 | URL
'언어의 감옥에서'는 저번주 목요일에 시켰는데 이제야 배송이 됐네요. ^^ 잘 읽어보고 파고세운닥나무님과 대화를 해 봐야 겠네요. ㅋㅋㅋ

파고세운닥나무 2011-04-11 15:33   좋아요 0 | URL
저는 알라딘에서 언제나 보내줄까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어요.
땡스투 적립금은 요긴하게 쓸게요^^

루쉰P 2011-04-13 01:48   좋아요 0 | URL
전 180원 적립됐던데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제가 다 부끄럽네요. -.-;; 암튼 서경식 선생의 평론집은 사실 '난민과 국민사이'도 그렇지만 좀 딱딱해서 제가 읽는데 시간 좀 걸렸거든요. 이상하게 서경식 선생과 프리모 레비의 공통점은 에세이 글은 참 너무나도 잘 읽히는데 평론집이나 다른 분야 저작은 잘 읽히지가 않아요. 잠깐 '언어의 감옥에서'를 읽었지만 좀 어렵네요. ㅋㅋㅋ 파고세운운닥나무님의 리뷰를 절실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흐흐흐

파고세운닥나무 2011-04-17 14:20   좋아요 0 | URL
알라딘 신간서평단에서 <언어의 감옥에서> 보내준답니다^^

읽곤 서평 써봐야겠습니다. 얘기 나누길 기대합니다^^

루쉰P 2011-04-19 10:58   좋아요 0 | URL
아? 이거 빨리 읽어야 겠네요. 후후후 마음이 급해지네요.

반딧불이 2011-04-05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 신간평가단을 하시는 거에요? 계획하신 일이 연기되셨나요?

파고세운닥나무 2011-04-05 15:03   좋아요 0 | URL
계획했던대로 나간답니다^^
새로 운영되는 신간서평단은 부담이 적어서 도전해봤어요. 우리글로 된 좋은 책들 만나는 소중한 시간으로 삼아야죠.
'반딧불이'님은 8기때 좋은 책들 많이 접하신 듯한데,저도 그런 시간이 될는지요?

교고쿠 2011-04-07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7기때 뵈었던 파고세운닥나무님 ^^9기때 다시 뵙게되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파고세운닥나무 2011-04-07 13:24   좋아요 0 | URL
함께 활동하게 돼서 저도 기쁩니다^^
이번에 추천하신 책가운데 서경식 선생님의 신간이 있던데 말이죠. 저도 그책 읽어보고 싶어 추천했답니다. 꼭 보내줘야 할텐데요^^

미지 2011-04-09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지내시죠?^^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백석시전집을 둘러보다 닥나무님의 아름다운 서평을 읽고서 인사차 왔습니다.

파고세운닥나무 2011-04-09 16:50   좋아요 0 | URL
잘 지낸답니다. 결혼과 유학 준비로 많이 바쁘지만요^^ 갈 대학이 거의 정해져서 구체적으로 준비하느라 좀 바빠요. 손놓고 있던 영어도 해야하구요. 5년간 광야와 방불한 곳에서 지낼 생각하니 걱정도 좀 되구요^^;
백석을 아끼는데, 근래 시를 비롯해 책 들여다볼 시간이 없네요. 영어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원서는 끼고 다니지만요.
봄이네요? 잘 지내시는지요? 올리신 페이퍼 아껴가며 읽고 있습니다^^
 
[활동 종료] 7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1. 가장 기억에 남는 책과 그 이유 

<이야기 그림 이야기>(이종수 지음, 돌베개 펴냄) 

중국 명화라는 생소한 소재를 관련한 문학 작품의 이야기를 통해 다가와 친근했고 신선했다.  

저자의 전공 지식이 맛깔나는 글쓰기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왔다.  

그림과 관련한 후속 작업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읽어 볼 생각을 하게 된다.

 

2. 내 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이야기 그림 이야기>(이종수 지음, 돌베개 펴냄)

<마을이 학교다>(박원순 지음, 검둥소 펴냄)

<여기서는 그대 신을 벗어라>(임광명 지음, 클리어마인드 펴냄) 

<청춘대학>(이인 지음, 동녘 펴냄)

<피렌체, 시간에 잠기다>(고형욱 지음, 사월의책 펴냄)

 

3. 가장 기억에 남는 책 속의 한 구절 

" 아무래도 그동안 사용해온 대화법을 조금 바꾸어야 할 것 같다. 옛그림 읽기는 대체로  

'궁서체'를 고집하는 어르신 같았다. 새로운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눈다면 그동안 털어놓 

지 못했던 속마음까지 주고받게 되지 않을까. 옛그림은 의외로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득 

유쾌한 상대다." (<이야기 그림 이야기>, 프롤로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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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 책의 날 기념, 10문 10답 이벤트!

1. 개인적으로 만나, 인생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누고픈 저자가 있다면?     

: 가스똥 바슐라르. 천국이 진짜 도서관 모양인지 묻고 싶다. 그의 <몽상의 시학> 서문에 이런 구절이 있다. "저기 하늘에서는, 천당이란 거대한 도서관이 아닐까 싶어서다. 그래서 아침부터 내 책상 위에 쌓인 책 앞에서 독서의 신에게 나는 게걸스런 나의 독자의 기도를 드린다. '오늘도 우리에게 일용할 굶주림을 주시옵고.'"(<몽상의 시학> 김현 옮김, 홍성사, 1978)
  

 

 

 

 

 

 

 

2. 단 하루, 책 속 등장 인물의 삶을 살 수 있다면 누구의 삶을 살고 싶으세요?

: 프리모 레비의 아우슈비츠 기록인 <이것이 인간인가>. 죽음을 앞두고 단테의 <신곡>을 이태리어와 불어로 주고 받은 레비와 프랑스 청년이 진정한 '인간'이라는 생각을 한다.  


 

 

 

 

 

   

 

 

 

3. 읽기 전과 읽고 난 후가 완전히 달랐던, 이른바 ‘낚인’ 책이 있다면?  

: 이광주의 <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 권>. 시종일관 별스런 얘기가 없는 책이다. 정민의 <미쳐야 미친다>. 제목에 낚였다 후회하느라 미칠 뻔 했다.
 

 

 

 

 

 

 

 

 

4. 표지가 가장 예쁘다고, 책 내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책은? 

: C.S.루이스의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김원숙 화백이 루이스의 이 소설을 읽고 그린 그림이라는데 내용과 어울려 소설의 의미를 뜻 깊게 해주었다. 

 

 

 

 

 

 

 

 

5. 다시 나와주길, 국내 출간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는 책이 있다면? 

: 조지프 콘라드를 다룬 에드워드 사이드의 박사 논문(Edward W.Said, <Joseph Conrad and the Fiction of Autobiography>, Columbia Univ. Press, 2007). 과연 출간이 될까?   아쉬운 대로 뒤의 책이라도 어떻게......(Edward W.Said, <The Pen and the Sword>, Consortium Book, 2010)

  

 

 

  

 

 

  

 

6. 책을 읽다 오탈자가 나오면 어떻게 반응하시는지요?

: 아끼는 필자나 출판사라면 게시판에 댓글을 달기도 함. 아주 가끔.
  
 

7. 3번 이상 반복하여 완독한 책이 있으신가요? 

: 왕멍의 소설 <변신인형>과 C.S.루이스의 <고통의 문제>. 삶이 괴로울 때 한 번씩 들춰보는 책들이다.



 

 

 

 

 

 

 

8. 어린 시절에 너무 사랑했던, 그래서 (미래의) 내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  

: 셀마 라게를뢰프의 <닐스의 신기한 모험>. 휴 로프팅의 <돌리틀 선생 항해기>. 그 땐 이 여행들이 그리 즐거워 보였다.


 

 

 

 

 

  

 

 9. 지금까지 읽은 책 가운데 가장 두꺼운(길이가 긴) 책은?   

: 문학과지성사판 오승은의 <서유기>(전 10권), 홍명희의 <임꺽정>(전 10권). 권수로는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전 24권)가 최고다.

 

 

 

 

 

10. 이 출판사의 책만큼은 신뢰할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출판사는?   

: 가장 좋아하는 건 그렇고 에드워드 사이드의 선집을 출간하는 마티의 책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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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10-04-30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았습니다 ㅎㅎ

저도 작성해 볼까 했는데 포기하게 되네요 ^^

파고세운닥나무 2010-04-30 11:44   좋아요 0 | URL
로쟈님이 적어 놓은 걸 보니 써 보면 재밌겠다 싶어서요.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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