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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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의 의무교육과 대학교육까지 거의 20년 가까운 기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난 후 드는 생각은,교육이란 것이 지식만을 주입하는 것이 아님에도 한국에서의 교육은 학원과정과 별반 다를바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진정한 인간관계나 폭넓은 사고등은 느낄 수 없는 경쟁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겠나하는 한심한 생각만 들지요... 그런 제가 이제 부모가 되어 몇년후면 학부모가 된다는 상황이 되니 한국교육의 현실에 대한 실망과 걱정은 더더욱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이 책을 읽고 나니 일본에서는 벌써 30년대에 이런 대안학교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면서 토토가 너무나 부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들 하나하나의 창조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또 자극하는 교육방식은 부모들이 바라는 최상의 교육이겠지요... 읽는동안 기분이 좋아지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의 현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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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지음 / 창비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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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이 책을 읽고난 후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였기에 더운 여름을 같이 보낼 책 중의 하나로 선택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추천대로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의 글 솜씨가 좋아서 책을 읽는동안 호흡을 끊지 않고 읽을 수 있었고,1권을 다 읽는 동안 정신없이 책에 빠져 있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 읽고 난 후에는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왠지모를 허탈한 기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뭔가 목적의식적이거나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 읽는 것을 좋아하는 취향이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구체적이지 않고 잘 이해되지도 않는 주인공들의 신비한 면모들이 재미를 주기는 하지만 이성(?)적인 이해는 잘되지 않는 것이겠지요. 결론적으로 다른 분들이 누누히 말씀하셨듯이 더운 여름날 하루를 시원하게 해주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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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영웅전설 - 제8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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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소설에 그리 관심이 많은 사람은 아니기에 왠만해서는 구입해서 읽지를 않는데,이 책에 대한 추천글들이 워낙 화려(?)해서 혹시나 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리 만족스럽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상상력이 빈곤한 사람이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만화적인 느낌보다는 목적의식(?)이 너무나 선명하게 드러난다고 느껴졌는데다가 그 상황에 완전히 부응하지도 못하는 인물들의 묘사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구요... 다만 배트맨의 마운틴과 로빈의 분노(?)에 대한 묘사는 나름대로 신선하고 재미있더군요.^.^;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기에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평범하게 읽을만한 소설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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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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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대해 그리 흥미를 느끼지 않는 독서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에 이 책을 읽기까지 그리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재미있네'라는 생각 정도만 드는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검은제비에 대한 이야기 등에서 작가가 가진 문제의식(?)이 표출되는 부분들을 읽으며 10년전의 제가 가진 생각들과의 일치점을 찾기도 하고 30년전의 산동네 이야기를 읽으며 정서적인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한번 읽게되면 놓지 못하고 계속 보게 만드는 작가의 글솜씨도 좋구요... 결론적으로 재미있는 소설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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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갑 속의 메시지 - 백영수 회상록
백영수 지음 / 문학사상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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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부터인가 책장에 이 책이 놓여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제가 산적은 없는 책이니 와이프가 사거나 선물을 받은 책인가보다라고 생각했고 다른 책들을 보느라 이 책에는 그리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책 주문과 배송사이의 시간이 나 출근길에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은 첫 느낌은 역시 예술을 한다는 사람들은 나 같은 보통사람하고는 차이가 나는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사는게 다 같다고는 하지만 예술하는 사람들은 역시 생각하는거나 살아가는게 많이 다르다는 것을 책장을 넘길 때마다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이성적(?)으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회고록의 특성을 인정하더라도 역시 자기중심적인 면이 많이 보인다는 것은 어쩔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뭐 굳이 변명을 하지는 않지만 결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산 사람은 아니라는 것도 분명하구요...

어쨓든 50년대의 예술인들의 삶을 엿볼수 있다는 것이 그리 나쁜 경험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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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별빛 2022-08-21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부분의 사람과 마찬가지지요... 예술가도 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