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보기의 즐거움 - 고수 별지기의 천체관측 실전 노하우, 전면 개정판
조강욱 지음 / 들메나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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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는 이미 앞뒤 표지에 다 써 있다.
<별보기는 즐거움이다>

해외관광처럼 아는 만큼 별을 볼 수 있고,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다.
저자는 천체관측의 고수임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 고수는 기본기가 튼튼함은 물론 소위 일가견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저자의 약력을 읽어보면 일가견을 당연하게 가질 능력이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기본기가 탄탄해야 나만의 관측을 발전시킬 수 있고, 나만의 무언가가 있어야 그 속에서 영원히 꺼지지 않을 삶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나만의> 즐거움을 찾아 별을 즐기는 방법 까지 다양하게 제시한다.
이미 별을 보고 즐기고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은 별 보기가 즐겁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즐겁기 때문에 영화 20도의 강추위에도 멀리 어두운 곳을 찾아 밤새도록 묵묵히 별을 본다.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은 즐거움을 아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도 그 즐거움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저자뿐만 아니라 별을 보는 사람들은 그 즐거움을 전파하려고 애를 쓴다.
칼 세이건이 말한 희미한 푸른 점 속에 수십억명이 아웅다웅 살고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는 숫자로 말하기 정도로 어려운 크기와 갯수이니, 아직은 그 대상을 쳐다보는 것도 벅찰 지경이다. 그래서 쳐다보기 고수의 도움을 받아 좀 더 재미있고 잘 쳐다보기 위해 책을 많이 읽는다.

2017년에 발행된 초판을 이미 읽어보았고, 그간의 안시 경험으로 많은 내용을 배웠으나, 개정판을 다시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초심으로 다시 꼼꼼히 읽어 보았다. 개정판보다 글자 크기가 약간 더 커져서 읽기가 편하며, 사진과 참고 그림이 보완되었다. 대부분의 내용이 접하니까 거의 동일하기도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자 성도를 중점 설명하는 등 중요한 정보가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을 읽을 정도로 별보기에 관심이 있다면 자신이 갖고 있는 핸드폰, 태블릿, PC에 천문앱인 스텔라리움을 설치하여 함께 비교한다면 이해하기가 무척 쉬울 것이다.


천체 관측을 하려면 이 책 정도는 몇 시간 동안 꾸준히 볼 수 있어야 한다. 아이의 학교 천문동아리 회원들에게 천체를 보여주었을 때 어떤 아이는 꼼짝 않고 보는 반면, 어떤 아이들은 대충 보고 왔다 갔다 놀기 바쁜 경우가 있다.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천체 관측에는 적합하다.

많이는 아니지만 오랜간 꾸준히 전체 관측을 해왔기 때문에 이 글의 내용은 대부분 알거나 들어본 것들이다. 그렇지만 중고등학교 때 참고서 한번 보고 공부 다 했다고는 하지 않는 것처럼 같은 책이라도 두 번 세 번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책의 내용에 내 머릿속에 들어가 있게 될 것이다.

희미한 대상을 볼 때는 주변시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끼고, 은하의 경우 5분, 10분 이어질수록 더 관측할 수 있게 되는 것처럼 나의 경우는 관측을 시작하고 서너 시간이 지나는 새벽녘이 되어야 더욱 또렷해져 짐싸고 들어가기가 망설여지는 경우가 있었다.

초보인 경우 망원경을 들고 나가도 뭘 봐야 모를 것이다. 이 책에선 무엇을 볼 것인가를 잘 설명해준다. 달, 행성, 산개성단, 은하, 그 다음으로 보는 것이 이중성, 성운, 스타체인. .
소구경으론 암흑대와 암흑성운은 거의 안 보였다 거의 안보이지만, 그 단계까지 가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무척 필요하므로 한 단계 한 단계씩 산개성단까지만 도달해도 어느덧 초보 딱지는 때였을 것이고 그 다음부터는 저절로 진도가 나가게 된다.

별을 왜 보냐고 물어본다면, 내가 나중에 갈 곳이기에 라고 답하곤 한다.
여러 모임 때마다 우주와 전체 관측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면. 몇몇은 관심을 갖고 질문하기도 한다. 나름 내공으로 답변을 하기를 하지만 이제부터는 이 책을 권하려고 한다.
두 번 읽는 와중에도 새로운 것을 느끼며 빨리 밖에 나가 하늘을 보고 싶은 마음을 생기게 한다.

​저자는 메시에 천체 110개를 하나씩 천천히 다시 보았다고 하는데, 처음 보는 사람은 천천히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안시관측을 할 때, 주변에서는 대부분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데 나만 혼자서 맨눈으로만 보고 있자니 약간 아쉬운 면이 있기도 해서, 이 책을 읽고 나서 Seestar S50를 구입해서 안시관측의 증빙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저자는 안시관측의 왕도는 스케치라고 하는데, 나의 경우 시스타가 우선 대신 해 주길 기대한다. 천체 스케치는 고수나 하는 일이 아니라 고수가 되기 위해 하는 일이다라니 일단 중수가 되고 나서 고수로 진급하고 싶다.

메시에 마라톤이라는 책을 이미 읽기도 했지만 실제 몇 시에 마라톤에 참여해 본 적이 없어. 내년이라도 준비하려고 한다. 메시지 마라톤을 하기 위해서는 관측 순서가무척 중요한데.
책 내용에 관측 순서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군데군데 QR코드를 링크하면 더 자세한 내용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QR 링크로 여러 나라에서 일어난 일식 동영상을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책의 막바지에 가니 개기일식을 보고 나면 인생이 바뀐다 라는 글이 있다.
내가 주변인들에게 쌍안경으로라도 별하늘을 보면 아이의 인생이 바뀐다 라는 말과 비슷하다. 이 책의 집필동기가 진입장벽을 넘지 못하고 별을 보는 일을 포기하는 사람이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는 것은 별을 보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마음이다.

지은이는 종교를 전도하는 마음, 세상을 일깨워주려는 선구자의 마음과 같이 별세계에 눈을 뜨게 해 주려고 이 책을 썼으니, 아직 눈 못 뜬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별세계를 영접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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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시선 - 인류 최초의 창조 학교 바우하우스 이야기
김정운 지음, 윤광준 사진, 이진일 감수 / arte(아르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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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갖고는 싶은데 가격도 대단하네... 좀 지나서 중고 검색해야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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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지기에게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 33 - 천체관측에 대한 모든 것
조강욱 지음 / 들메나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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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 또는 천체관측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하늘을 보면 뭐가 보이는냐?라고 내게 묻곤 한다... 이 때 나는 "신세계가 보인다"라고 답한다.

사람은 관측 장비로 밤하늘을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으로 나누어진다고도..

 

초보수준이지만 오랜기간동안 밤하늘을 보고 있어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이 있지만, 이 책을 한나절에 걸쳐 무척 꼼꼼히 읽어보았다. 


이 책 <별지기에게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 33>은 교과서와 같은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오랜 실전 경험에서 나온 지식을 친구들이나 자녀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그동안 많은 입문대기자들이 물어본 주요질문 33가지에 대해서만 답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33가지 질문과 대답을 읽다보면 지식수준이 꽉 채워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저자는 오래도록 멋진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공을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썼는데, 독자가 읽다 보면 저자의 오랜 내공을 자신도 모르게 전수 받게 된다 

 

집에 여러 권의 천문관련 국내외 서적이 있는데 별자리처럼 변하지 않는 내용은 오래전 출판된 책이라도 읽을 만 하지만, 천체관측 또는 사진촬영 방법과 장비는 시대에 따라 많이 변화하여 활용하기 곤란한 경우도 있다. 이 책은 가장 최근의 따끈한 기본정보와 지식을 알려주고 있어 특히 입문자들에게 무척 도움이 된다 

 

입문자는 이 책으로 천문인의 기본 내공을 전수 받은 후, 저자의 기존 도서 <별보기의 즐거움 - 고수 별지기의 천체관측 실전 노하우>을 읽고 카페/동아리활동도 하면서 간단한 장비로 관측을 시작하면 어느새 자신도 다른 이들의 질문에 답변해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33번째 질문 <별을 보는 이유>는 독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저자는 확실한 목표와 이유가 있지만, 나는 이제서야 그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했고, 입문대기,초보자로 하여금 천체관측에 임하는 마음가짐부터 바로하게 한다.

 

저자가 메시에 관측을 위해 새로 준비 중인 중급자용 책도 곧 출판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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