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화 행복한 세상 TV동화 행복한 세상 10
KBS한국방송 지음 / 샘터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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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가끔 TV에서 보면서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곤 했지만 그 내용들이 책으로 나왔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와이프가 선물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책을 강탈(?)하여 읽기 시작했습니다.

화장실에서 한편씩 읽거나 일을 하다가 잠시 쉬는 동안 한편씩 읽어나가는 동안 어떨 때는 코 끝이 찡해지고 어떨 때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글 속의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생각할 수도 있었구요...

각박한 사회생활에서 자그마한 기쁨을 준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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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 학고재신서 1
최순우 지음 / 학고재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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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껴지던 것은 부조화(?)라는 것이었습니다.이 책이 읽기 싫어지거나 부담이 되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낮설은 곳에 혼자 서있는 느낌이었고 그 것은 꼭 안 맞는 옷을 입고 있는 듯한 그런 불편함이기도 했습니다. 원인을 알수없는 불편함은 이 책을 읽는 속도를 계속 늦어지게 하였구요...

결국 책장을 덮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그리고 한참이 지난 후 저는 그 원인이 내 감성(?)과 관점이 이 책의 내용과 글의 형태(?)를 굉장히 낮설어하고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거의 매일 영어와 전산관련책들을 읽고 시사적이거나 과학적인 내용은 많이 읽지만 소설류는 읽지 않는 내 독서습관이 뭔가 여유를 가지고 문학적인 향취(?)를 즐기며 읽어야 하는 이런 책에는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결론이 나자 여유롭지 않은 제 생활과 마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대학 때 시와 소설을 쓰기도 했던 사람이 세상에 나와 전산일을 하다보니 이제는 이런 책조차도 낮설어하게 된 것이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주변을 보며 작은 기쁨을 느끼는 그런 생활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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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한니발 이야기 1 - 사막의 사자 하밀카르
파트리크 지라르 지음, 전미연 옮김 / 한길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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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실 카르타고를 무너뜨린 로마의 어느 장군보다도 더 유명하며 전설로 남은 한니발에 관한 이야기들은 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영역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나름대로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우선 소설이지만 카르타고의 정치체계와 한니발가문의 역사를 다루고 있기에 로마에 대해서만 알고 있는 저에게 나름대로의 중립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도움을 주었고 또 잊혀지고 무시되는 패자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던 것은 분명히 이 책의 나름대로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루할 정도의 반복과 구체적이지 못한 묘사등은 소설이라는 한계를 인정한다하더라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니발 가문의 이야기 더 넓게 카르타고의 이야기였음에도 한니발이라는 이름의 후광을 빌리려고 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나름대로의 가치는 지니지만 적극적으로 권할만큼의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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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호크 다운
마크 보우든 지음, 황보종우 옮김 / 청아출판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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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사람들도 어느정도 느꼈겠지만 이 책은 병사들의 심리상태와 전투를 아주 리얼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전투장면 하나하나를 아주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군만의 시각이 아닌 격렬하게 저항하던 소말리아인들의 상황과 사고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리얼함과 비례해서 병사들의 야만성도 그대로 드러납니다.인간이 잔인해져가는 과정에서 이성이 사라지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지요...아뭏든 전쟁에 관련된 리얼한 글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큰 재미를 줄 수 있는 책이지만 한편으로는 씁슬함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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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상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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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베르베르의 작품들은 지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그의 소설을 출간시마다 읽어 오다보니 그의 소설의 연결점들과 그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변화상을 알수 있어 더더욱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었구요. 그의 소설은 아주 세밀한 분석에서 시작하여 인간이 상상만 할 수 있는 영역을 생생하게 표현함으로써 독자가 이 후에 무엇이 진행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의 끈을 놓지 못하도록 합니다. 특히 소설을 다 읽고 나서도 뭔가를 혼자서 생각하게 만듭니다. 베르베르가 제공하는 지적인 상상력의 세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또 그러한 즐거움을 나눌 준비가 되신 분들이라면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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