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니체 - 남의 기준을 넘어 나로 살다
구재윤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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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 다시, 니체 》- 남의 기준을 넘어 나로 살다 

   _구재윤 (지은이) / 리프레시(2026-06-30)



“나는 사물 속에 있는 필연적인 것을 아름답게 보는 법을 더 배우고 싶다. 그리하여 나는 사물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이 될 것이다.” _니체,『즐거운 학문』제276절



운명애(運命愛)라는 단어가 있다.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 그 운명을 사랑한다는 또는 사랑하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운명을 조건 없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라는 이야기인가? 니체는 운명애를 체념과 동의어로 놓는 것을 부인한다. 그렇다고 니체가 우리 각자가 원하지 않았던 시간까지도 내 삶으로 받아들이라고 하는 권고를 편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기엔 내 영적 상태가 그만큼 강건해야 하기 때문이다. 니체의 문장 중 ‘필연적인 것’이라는 대목을 주목한다.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지 못하더라도 ‘필연적인 것’만이라도 아름답게 보는 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 ‘필연적인 것’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이 책의 지은이 구재윤 작가는 일과 삶의 경계에서 고전 철학을 읽고 쓰는 직장인 저자라고 소개된다. 이 책『다시, 니체』에서 지은이는 니체의 사유를 통해 남이 정한 기준에 흔들리는 삶에서 벗어나, 자기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법을 이야기한다. 왜 지금, 다시 니체를 소환했는가? 지은이는 스스로 “나는 지금, 나의 삶을 살고 있는가?”라고 묻고 있다. 이 질문은 이 시대를 호흡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질문이다. 그렇다면 왜 니체인가? 사실 니체는 그리 편한 철학자가 아니다. 여전히 독자들에게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은이가 니체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그가 인간이 얼마나 쉽게 남이 만든 가치에 길들여지는지를 꿰뚫어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점에 대해 공감한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내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법’을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 중에 삶의 중심을 다시 잡아보길 소망한다. 각 챕터의 제목만 봐도 나의 현주소를 점검해보는 계기가 된다. _우리는 어떻게 남이 만든 사람이 되었는가? _니체는 왜 착한 사람을 의심했는가? _무너짐은 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가? _내가 원하는 것은 정말 나의 욕망인가? 



여러 화두 중 ‘뒤처지기 싫은 불안과 진짜 원하는 삶은 어떻게 다른가?’에 마음이 머물렀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누구나 뒤처진 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 역시 그렇다. 니체는 인간이 자기 삶을 창조하는 존재가 되기를 원했다. 외부의 자극, 남들과 비교해서 조급한 마음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자신만의 리듬과 빛깔로 살아가기를 권고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에 그저 불안하다. 이 부분에서 각성해야 할 부분은 내가 진정으로 가고자 하는 길,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행동에 옮겨야 할 것이라고 받아들인다. 살아가면서 일의 계획과 실행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냥 이대로 있기엔 불안하니까 일단 저질러 보자 하는 섣부른  돌진은 그만큼 후회도 많을 것이다.         




#다시니체 

#니체 #철학 #인문학 

#구재윤

#리프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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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니체 - 남의 기준을 넘어 나로 살다
구재윤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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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내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법’을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 중에 삶의 중심을 다시 잡아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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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 이후 - 빅터 프랭클이 남긴 인생 강의
빅터 프랭클 지음, 유영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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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죽음의 수용소 이후 - 빅터 프랭클이 남긴 인생 강의

_빅터 프랭클(지은이), 유영미(옮긴이) / 북하우스(2026-06-29)

원제 : Sinn, Freiheit und Verantwortung

 


 

이 책 죽음의 수용소 이후를 읽기 전에, 훨씬 앞서 출간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를 다시 읽었다. 실로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대단한 책이다.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이다. 내가 서가에서 찾아 다시 읽은 책은 국내도서 2005년판인데, 프랭클 박사가 1984년 영어판에 부친 서문이 실려 있다. 84년 기준 73쇄에 이르게 되었다고 적혀있다. 번역판도 19개 언어로 출판되었고, 영어판 하나가 250만 부나 팔렸다고 한다(시간이 한참 지났으니 더 많은 국가에서 더 많은 책이 팔렸으리라 짐작된다). 죽음의 수용소1부에선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기적인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2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이 실려 있다.

 

 

죽음의 수용소 이후는 프랭클 박사가 1946년부터 1984년까지, 서로 다른 네 시기에 작성한 원고들이다. 책은 시간순서대로 편집되어있지 않지만, 나는 시간 순서대로 읽어나갔다. 실존분석과 시대의 문제들19461228, 장크트 크리스토프 암 아를베르크에서 열린 프랑스-오스트리아 대학 연합 학술대회에서 강연한 내용이다. 시기적으로 프랭클 박사가 제2차 세계대전과 강제수용소 시절을 뒤로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다. 강연은 자연주의와 공리주의 이야기로 시작되었지만, 전쟁이 인간의 삶 전체를 수단으로 만들어버렸다고 개탄한다. 수용소에서 인간은 실험용 동물에 불과했다고도 증언한다. 여러 이야기 중(죽음의 수용소에서도 나왔지만) 히틀러가 말도 안 되는 종족주의를 앞세워 유대인 절멸 계획을 수행한 것을 의식해서, 프랭클 박사 자신은 인간의 종족을 품위 있는 종족품위 없는 종족두 가지로 분류한다고 단언하는 부분에 깊이 공감한다. 그 누가 우세하고 열세한 종족을 분류할 것인가? 분류할 자격이나 있는가?

 

 

집단 신경증에 관하여1955빈 의학 주간지에 실린 글이다. 프랭클은 사회전반에 걸쳐 퍼져있는 만연한 불안과 두려움, 개개인이 살아가는 삶에서의 내용과 목표의 상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존적 좌절이다. 일상의 권태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지적을 주목한다. 자살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집단신경증은 광신주의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특히 집중해서 읽은 부분이다.

 

 

살아있는 인간 _빅터 프랭클1977년 캐나다 방송협회가 프랭클과 함께 나눴던 텔레비전 인터뷰 녹취록이다. 일반적으로 독자들은 프랭클이 3년간 네 곳의 강제수용소를 전전하는 과정 중 로고테라피를 창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읽은 기억으로는 그가 아우슈비츠에 도착했을 때 그의 옷 주머니엔 원고더미가 숨겨져 있었다. 그 원고 안에 이미 로고테라피의 개념이 정리되어 있었던 것이다. 프랭클이 수용소 간수에게 그 원고를 소지할 수 있도록 간청했지만, 간수는 피식 웃으면서 원고를 빼앗았다. 아마도 불쏘시개로 썼을 가능성이 많다. 나는 프랭클이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게 된 것은 물론 운도 따랐겠지만, 수용소에서 빼앗긴 원고의 내용을 계속해서 기억으로 재생해서, 살아 돌아가게 되면 책으로 출간하겠다는 의지가 그의 생명을 유지하게 한 동기라고 믿고 있다.

 

 

이 책 죽음의 수용소 이후에 실린 특별 서문도 읽을거리다. 프랭클의 손자인 알렉산더 베셀리프랭클(영화감독, 심리치료사)이 할아버지를 회상하면서 쓴 글이다. 프랭클의 인간적인 면모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자유와 책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죽음의수용소이후

#빅터프랭클

#빅터프랭클이남긴인생강의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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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 이후 - 빅터 프랭클이 남긴 인생 강의
빅터 프랭클 지음, 유영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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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내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자유와 책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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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향투 4 모암논선 4
이용수 지음 / 모암문고 The Moam Collection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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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향투 4 | 모암논선 4

_이용수 (지은이) / 모암문고 The Moam Collection(2026-05-01)

 

 

세상 풍조 점점 나빠지니

마음 돌려 지난날 회상하네

호향(충청도)은 시와 예가 예스러워

선정의 가르침 아직 남아있네

수레(자전거)달려 논산 길로 가자니

사방으로 일만 산이 둘러 있네

편편히 가을 구름 떠 가니

_정인보, 서봉모운이강호십곡병(書奉茅雲李康灝十曲屛)부분

 

 

위의 글은 정인보(1893~1950)선생이 남긴 글이다. 선생은 한학자, 역사학자, 양명학 연구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한민족이 주체가 되는 역사체계 수립에 노력한 역사학자였다. 이 글이 쓰인 때는 1943년이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전쟁이 더욱 격화되면서 일제의 탄압이 더욱 거세지자 정인보는 제자 윤석오의 거처가 있던 전라북도 익산으로 가족들과 피신하게 된다. 이때 지인의 소개로 전주 이 효령대군파 집성촌에 머물고 계시던 이강호(이 책 지은이의 조부)를 만나게 된다. 잠시나마 이 지역에선 우리 선조들의 풍류모임인 아회(雅會)’같은 만남이 이뤄진다. ‘세상 풍조 점점 나빠지니를 통해 이 무렵 시대적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의 지은이 이용수 작가는 스스로 아직 많이 부족한 인문학도라고 소개한다. 미술사학자(미술사가)이다. 책의 제목인 '인정향투(人靜香透)''인적이 고요한데 향이 사무친다!'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문구에서 따온 제목이다. 책은 개인컬렉션인 '모암문고(茅岩文庫, The Moam Collection)'의 소장품들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과 그 관련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인정향투연작 중 네 번째 책엔 '서봉모운이강호십곡병'을 중심으로 모운 이강호와 정인보 집안과의 깊은 인연, 학문 학풍의 이어짐을 세밀하게 그려준다. 이와 함께 추사 김정희의 '반야심경'에 관한 원고, 강화학파의 태두 이건창의 송동곡자전별사(送東谷子餞別辭)의 내용과 의미가 담겨있다.

 

 

담원 정인보의 서봉모운이강호십곡병(書奉茅雲李康灝十曲屛)은 이강호와 수일간 교제하면서 인연을 쌓은 후, 담원이 익산으로 돌아가기 전에 이강호에게 모운(茅雲)’이라는 호를 주며 위 내용을 큰 폭 열장의 한지에 기록한 작품이라고 한다. 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한글도 어려운데 열장의 한지에 한자로 썼다고 한다. 이 글을 통해 광복, 해방을 맞기 두 해전인 일제강점기 말 당대 학자들의 문인들의 사유를 일부나마 살펴볼 수 있다.

 

 

반야심경(般若心經)은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 중 하나이다. 600권에 달하는 방대한 반야경의 정수를 260자로 압축한 텍스트이다. 추사 김정호의 반야심경연구원고(般若心經硏究原稿)는 간결하나마 잘 풀이되어있다. 반야심경의 핵심 내용은 공 사상이다. 모든 현상은 실체가 없고, 오온(五蘊) - (), (), (), (), ()-도 모두 공하며 물질적 세계와 공 세계가 차이가 없음을 이야기한다. 이건창의 송동곡자전별사(送東谷子餞別辭)1881년 서장관(書狀官)으로 청나라에 가게 된 동곡자 조인승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는 글이다.

 

 

이 책을 통해 옛 어른들의 글속에 담은 마음의 향기를 느낀다.

 

 

#인정향투4

#서봉모운이강호십곡병

#모암문고

#이용수

#인디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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