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와 마법의 집 - 마법의 집을 지켜라! 책고래아이들 26
선안나 지음, 윤나라 그림 / 책고래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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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대한 상상력과 흡수력은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넓고 풍부할 것이다. 이 책은 마법사의 특별한 집과 비밀을 간직한 여자아이의 만남이 흥미롭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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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란 무엇인가 - 종교를 바라보는 또 다른 눈
오강남 지음 / 김영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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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와 사회 속 ‘종교’를 바라보면 내면의 회복이나 치유, 희망보다는 상처나 절망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 과연 종교의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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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소담 고전 명작 시리즈
헤르만 헤세 지음, 김희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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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소담 고전 명작 시리즈

헤르만 헤세 (지은이), 김희상 (옮긴이)

()태일소담출판사2026-03-18원제 : Demian

 

 


나의 이야기는 즐겁고 편안하지 않다. 나의 이야기는 지어낸 허구처럼 달콤하고 조화롭지 않다. 오히려 부조리함과 혼란과 광기와 꿈을 맛볼 기회를 베푼다. 더는 거짓말에 휘둘리고 싶지 않은 모든 사람의 인생처럼 나의 이야기는 쓴맛을 머금었다.”

 

 

수십 년 만에 다시 만나는 데미안이다. 1때 읽었었다. 지금은 사라진 삼중당 문고였던가? 요약본이었다. 솔직히 그때는 책 내용이 선뜻 이해가 안 되었었다. 헤세가 반기독교주의자인가?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기억에 남는 것은 명사뿐이었다. 싱클레어, 데미안, 베아트리체, 에바부인 그리고 아프락사스(이 책에선 아브라삭스). 다시 읽어보니 새롭다. 그때는 못 보았던 부분들이 보이고 느껴진다.

 

 

소설의 화자는 싱클레어이다. 대략 10살에서 11살 때까지 작은 도시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에피소드로 시작된다. 소년에겐 두 세계가 있다. 안정과 불안정, 선과 악 또는 빛과 어두움이 되겠다. 안정, (), 밝음은 그의 가족(특히 부모)과 가족들이 거주하는 집이다. 아울러 투명함과 깔끔함, 경건함, 순수함으로 채워진 그의 집 대문 밖을 나서는 순간 세상은 모두 반대가 된다. 그러나 소년의 마음속엔 바깥세상이 두려운 만큼 호기심도 많다.

 

 

어느 날 이웃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동네 악동이자 불량배인 프란츠 크로머가 다가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크로머가 싱클레어의 약점을 잡아 그의 수하로 부리기 시작한다. 집에서 돈을 훔쳐갔고 나오게 만든다. 싱클레어는 하루하루가 두렵다. 어느 날은 다음에 나올 때 누나를 데려오라고 한다. 갈수록 태산이다. 그러던 중, 이 소설 제목에 이름을 올린 막스 데미안이 구원자로 등판한다. 데미안이 어떤 작업을 했는지 크로머가 싱클레어 곁에서 사라졌다. 어쩌다 길에서 마주쳐도 오히려 피하는 눈치다.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은 우상이면서 두려움의 대상이다. 멀리하기엔 너무 가까운 인물이다. 데미안을 통해 싱클레어는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동안 의심 없이 받아들였던 여러 사념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내면에 균열을 일으킨다. 파괴도 있지만 내적 성장도 함께한다. 그 후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통해 싱클레어는 그 자체의 존재감을 갖게 된다. 한 때 학교에서 제적을 당할 정도로 어둠의 자식으로 지내기도 했지만, 다행히 균형을 잡았다. 베아트리체(우연히 마주친 소녀에게 홀딱 반했지만 말을 나누지 못함)를 통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헤세도 그림을 그렸다).

 

 

헤세는 싯다르타에서 성()과 속()을 이야기했다면, 데미안에선 선과 악, 신과 인간과의 관계, 내면세계의 정립, 자신의 자아 찾기를 중심으로 빛과 어두움은 확연하게 분리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담았다. 빛 속에 어두움이 있고, 어두움 속에도 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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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책이야기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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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고양이
이성민 지음 / 풍백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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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고양이 _이성민 / 풍백미디어(2026)

 

 


영미 문학만 잔뜩 읽고 양념처럼 아프리카 문학 한두 편 읽은 다음 세계문학을 다 아는 척하지 않는 태도도 중요해.”

 

 

이 책의 저자 이성민 작가도 자신의 이야기라며 반성했지만, 왠지 나도 뜨끔하다. 단지 영미문학에 유럽 문학이 다소 섞인 것뿐이다. 물론 타 지역(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의 작품들도 읽었으나 분량이 그리 많지 않다. 국적이나 문화권에 연연하지 않고 폭넓게 독서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러한 자세가 오리엔탈리즘(서구가 동양을 바라보는 선입견과 편견)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공감한다.

 

 

너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어서 기뻐. 내가 평생 읽어왔던 작품 들 중에서 특별한 감동을 주었던 그런 문학 작품들을 소개해주고 싶어.” 책에 실린 글들은 편지글들이다. 사회학자이자 교육학, 정치외교학 전공자인 저자가 아들에게 보냈던 스무 통의 편지글을 책으로 엮었다. 책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문학이 주제이다. 문학작품 외에도 사회과학, 역사, 사상서들이 다수 등장한다.

 

 

저자가 고교시절 글쓰기 대회에 나가고자 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를 읽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특히 청년기의 사유 형성에 도움이 되었던 책들을 소개한다. 저자의 폭넓고 깊은 독서력에 자극을 받게 된다. 이병주와 발자크, 박경리와 박완서, 조정래와 이병주, 객지경마장 가는 길, 섬진강사평역에서, 임헌영과 김현의 문학평론,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 루쉰과 마오쩌둥 등을 비교한 글들이 좋았다.

 

 

그 중 11번째 편지인 임헌영과 김현의 문학평론은 더욱 천천히 읽게 된다. 사실 난 편독(偏讀)이다. 인문, 과학, 역사 도서 위주로 읽어왔다. 국내 문학작품을 읽긴 있었으나 그리 많지 않다. 더군다나 문학평론가의 책은 거의 읽은 기억이 없다. 그나마 김현 평론가는 눈에 익다. 그러나 임헌영 평론가는 낯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평론가 중 임헌영 평론가의 책을 먼저 구해서 읽기로 했다.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2020,소명출판)를 우선순위에 두었다. ‘통매는 통렬히 꾸짖는다는 뜻이다. 소설로 정치 현실을 준엄하고 매섭게 야단친 그런 소설만을 모아서 평론집을 냈다는데 어찌 안 읽어볼 수 있겠는가? 문학고양이같은 이런 책은 고맙기도 하고 부담도 된다. 읽어야 할 책 리스트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책 제목인 문학 고양이는 호기심과 탐구를 상징한다. 편지를 쓰는 고양이는 어린 시절 책을 통해 세계를 탐험하던 저자이며, 편지를 받는 고양이는 그 세계로 초대받은 아들이다. 동시에 이는 오늘날의 독자들을 염두에 둔 캐릭터이다.

 

 

 

#문학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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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백미디어

#쎄인트의책이야기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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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고래 2026-04-08 1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문학 고양이 저자 이성민입니다^^ 서평 감사합니다!! 임헌영님의 책을 보려는 마음이 드셨다니 반갑습니다~~ 저는 이 분이 소설가 이병주에 대해 평하신 글들이 와닿더라구요! 이병주 작가가 박정희 시대의 정치에 대해 통렬히 꾸짖은 소설을 썼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구요~~^^

쎄인트 2026-04-08 23:03   좋아요 0 | URL
예...반갑습니다. 작가님!!
작가님 덕분에 아직 못 읽어본 책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제 서재에 꽂혀있기만 한 책들도 찬찬히 찾아보게 되네요..
임헌영님의 책들을 만나보려고 몇 권 장바구니에 담아놓았습니다.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필하시고 환절기 건강관리 잘 하십시요~^^
 
문학 고양이
이성민 지음 / 풍백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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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고교시절 글쓰기 대회에 나가고자 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를 읽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특히 청년기의 사유 형성에 도움이 되었던 책들을 소개한다. 저자의 폭넓고 깊은 독서력에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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