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국가를 생각하다
토드 부크홀츠 지음, 박세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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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 이야기 2017-086

 

다시, 국가를 생각하다 _토드 부크홀츠 저/박세연 역 | 21세기북스

        | 원서 : The Price of Prosperity

 

 

국가는 무형의 존재일까? 유형의 존재일까? 이 두 가지를 모두 공유하고 있다는 답이 나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국가 전체가 통째로 사라지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예를 들면, 역사상 황금기를 구사했던 오스만 제국이나 합스부르크 제국, 영화 300의 주인공들인 스파르타 전사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그들이 불멸의 존재, 불멸의 전사였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다. 단지 그 찬란하고 카리스마 충만했던 그 존재감들이 왜 그렇게 어느 날, 타고 남은 재가 되어버렸을까?

 

이 책의 저자 토드 부크홀츠는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유한 국가들이 분열에 빠지는 요인들을 분석한다. 번영하는데도 이유가 있고, 쇠퇴하고 몰락하는데도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 맞다. 저자는 자신의 논지를 펼치기 위해 경제와 역사, 다양한 국가들의 정치적, 문화적 역동성까지 다루고 있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된다. ‘분열의 원인리더의 자격이다. 이 타이틀만 봐도 대권 주자들이나 정치판에 뛰어든 인물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머릿속엔 든 것도 없이,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남이 써준 메모나 읊고 다니면서 자신의 정치철학인양 하는 인물들이 꼭 만나봐야 할 책이다.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이 깊고 넓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국가들이 번영의 시절을 끝내고 불황의 시대로 접어들 때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한다.”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 내부적 요인이 불황의 시대로 접어들게 하는 나쁜 가이드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는 나의 생각이 덧붙여진다.

 

거대한 경제적 성취이후에 국가가 쇠퇴해가는 과정 중 다섯 가지 요인이 제기된다. 출산율저하, 국제교역확대, 민간과 정부의 부채 상승, 근로의지의 쇠퇴, 애국심 상실 등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유교에서 이슬람과 가톨릭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적 규범과 해양 저지대에서 산악 고지대에 이르는 다양한 지형, 수백 년 역사의 스펙트럼 속에서 다양한 사례들을 뽑아냈다. 경제학은 물론 사회학, 인류학, 정치학, 역사학 등이 잘 혼합된 멋진 작품이다. 주석을 포함해서 487쪽의 분량이지만 의미 있는 주제와 흥미로운 소재는 책 읽기의 가속도를 올려준다.

 

그렇다면 국가의 분열을 막을 수 있는 좋은 처방이 있는가? 저자는 다양한 역사적 자료를 통해 역사의 교훈을 공유하는 것에 희망을 둔다. 단지 우리 사회가 걱정될 정도로 과거를 찬양하는 것과 자기 자신을 찬양하는 군주와 대통령을 극도로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에 깊이 공감한다. 현 시점의 한국사회가 절실하게 통감해야할 부분이다. 국가가 한 개인의 끝 모르는 탐욕과 멍청함 때문에 지도상에서 사라지는 일이 많았다. 이 책의 원제 번영의 가치(The Price of Prosperity)’는 저녁과 아침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시국가를생각하다 #토드부크홀츠 #21세기북스 #번영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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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5-09 0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기억의 역사만 가르치려고 하면, 안 좋은 기억의 역사를 잊게 됩니다. 후자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해줄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그래야 실패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습니다. 최근에 신영복 교수의 글을 읽으면서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쎄인트 2017-05-09 11:12   좋아요 1 | URL
예..같은 역사라도..쓰는이의 관점과 위치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지지요.
수많은 못된 위정자들이..권력으로 역사의 기록을 뒤바꾸곤 했지요..
아무리...가리고 포장을해도...시간이 흐르면..모두 드러나고 만다는것을 모르는 바보들이지요.
 
다시, 국가를 생각하다
토드 부크홀츠 지음, 박세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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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걱정될 정도로 과거를 찬양’하는 것과 ‘자기 자신을 찬양하는 군주와 대통령’을 극도로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에 깊이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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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부이치치 부부의 한계를 껴안는 결혼
닉 부이치치.카나에 부이지치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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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 이야기 2017-084

 

닉 부이치치 부부의 한계를 껴안는 결혼

    _닉 부이치치,카나에 부이치치 공저/정성묵 역 | 두란노

        | 원제 : Love without Limits

 

 

결혼.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한다는 오래된 농담이 있다. 배우자를 잘 만나는 것은 한 사람의 일생 중 거의 반 또는 3분의 2의 삶을 더욱 활기차고, 행복하고 창조적인 일상이 되게 할 수 있다. 물론 그 반대도 존재한다.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배우자 선택도 믿음 안에서 기도하며 나아갈 때 합당한 배필이 주어지리라 믿는다.

 

이 책 닉 부이치치 부부의 한계를 껴안는 결혼에서 닉은 그의 아내 카나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과정 중에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이야기한다. 결혼 생활이 에서 우리가 되는 여행길이라는 표현에 깊이 공감한다. 다른 건 다 해도 결혼은 못할 것 같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닉이 그의 아내 카나에를 만나 믿음 안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한편의 아름다운 드라마이다.

 

마음의 빗장을 닫아걸지 않는 한, 사랑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예수 믿고서 배우자를 향한 기도가 달라졌다는 말은 결혼이라는 일생일대의 숙제를 어떤 관점에서, 어떤 마음에서 시작하고 결정하느냐에 크게 달라진다는 뜻이다. 내 생각대로만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예수님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준비할 때, 나에게 맞는 배필이 주어질 것이다. 그렇게 서로 기도하던 사람끼리 만나게 될 것이다.

 

닉은 신체적 핸디캡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그의 아내 카나에 역시 상처 속에서 성장했다. 카나에가 다섯 살 때 그의 부모가 이혼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안 좋은 환경을 탓하면서 갓길로 가지 않고, 꿋꿋이 바른 길로 앞만 보고 갔다는 점이다. 그렇게 서로 두 사람은 서로의 약한 부분을 터치해주면서 함께 걸어가고 있다.

 

예수님의 사랑 창고는 비어있는 적이 없다. 내가 결핍감을 느끼는 것은 주님의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 문을 닫기 때문이다. 닉 부이치치 부부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언제나 그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주님의 음성을 듣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눈을 뜨자마자 성격읽기를 통해 하루를 열고 기도로 마무리하는 두 부부의 일상은 내게 큰 도전이 된다. 이 책의 원제는 Love without Limits이다. 통상의 번역 한계를 뛰어넘는 사랑, 결혼이 아니고 한계를 껴안는 결혼이라고 번역한 것이 무척 맘에 든다.

 

 

#닉부이치치 #닉부이치치부부의한계를껴안는결혼 #결혼 #부부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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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5-03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비종교인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쎄인트 2017-05-04 14:57   좋아요 0 | URL
예...맞습니다. 결혼은..굳이 기독교인에 국한된 내용이아니지요..
결혼 대상자를 두고 마음 결정을 내리기전 ..도움이 되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닉 부이치치 부부의 한계를 껴안는 결혼
닉 부이치치.카나에 부이지치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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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은 신체적 핸디캡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그의 아내 카나에 역시 상처 속에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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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 2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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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 이야기 2017-083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 20

         _정여울 저/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1.

감성적이면서 인문학적 성찰이 깃든 글들을 통해 많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정여울 작가의 신작에세이집이다. 작가는 전작(前作)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서 현 시대를 살아 내야하는 20대에게 20가지 키워드로 생각을 나누었다.

 

2.

이제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을 통해 작가는 40대를 들어서면서, 20대에는 견딜 수 없었던 아픔을, 이제는 견딜 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30대를 거치면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배운 것들, 20대에는 불가능했지만 30대에는 가능해진 수많은 것들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었다.”

 

3.

이 책 역시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20’으로 채워졌다. 나이, 포기, 선택, 독립, 관계, 자존감, 소외, 상처, 습관, 직업, 이기심, 용기, 후회, 균형 등등 나이를 떠나 살아가며 따라붙는 단어들이다.

 

4.

친한 사람을 멀리하고, 어렵고 불편하고 친하지 않은 사람을 가까이해요.” 눈이 번쩍 뜨이고, 가슴이 강하게 터치되는 말이다. 가능하기나 한 말인가? 또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는 마음이 고개를 젓는다. 이 말은 작가가 어느 날 스님 한 분을 만나서 인간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맺고 유지하는 것이 좋겠느냐는 질문에 얻은 답이다. “싫어하는 사람을 가까이하는 것은 쉬워요. 가까운 사람을 멀리하는 게 훨씬 더 어렵거든요. 보고 싶은 사람을 못 보는 게 훨씬 어렵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을 가까이하는 것은 오히려 쉽게 느껴져요.”

 

5.

살아가며 내가 참 힘들게 느껴지고, 숙제로 삼는 단어 또는 주제를 고르라면 균형또는 균형감이다. 균형을 잘 잡고 걸으면 오래 걸어갈 수 있다. 균형이 잘 잡혀있으면 나는 물론 다른 이들을 덜 힘들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균형이라는 키워드에 삶의 온도를 조절하는 법이라고 붙였다. 냉정과 열정을 다시 생각해보길 권유한다. ‘냉정만으로도 열정만으로도 살 수 없는 우리 인간에게는 매번 열정의 심장냉정의 두뇌로 우리 삶의 체온을 조절 할 수 있는 제3의 눈, 지혜가 필요하다.’ 작가는 자신의 30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매일 섭취하는 육의 양식 메뉴가 큰 변화가 없듯이, 영적 삶을 위한 화두와 그 의미를 모색하는 길은 크게 달라지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와 함께 나의 삶을 반추해보며, 다시 길 떠날 준비를 하게 된다. 생각 깊은 글과 삶의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잘 어우러진 책이다.

 

 

#그때나에게미처하지못한말 #인생의키워드20 #정여울 #이승원 #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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