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힘들었겠다 - 외롭고 지친 부부를 위한 감정 사용설명서
박성덕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당신, 힘들었겠다 : 외롭고 지친 부부를 위한 감정 사용설명서

     _박성덕 저 | 21세기북스

 

부부의 사랑을 재구성하는 7가지 법칙

 

1.

당신, 힘들었겠다.” “당신 힘들었지?” 위로가 되는 말이다. 문제는 이 말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고, 할 줄 아는 사람은 적다는 것에 있다.

 

2.

인생을 살다보면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게 마련이다. 대부분의 생채기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부부 문제만큼은 이 법칙을 비켜나간다. 시간은 결코 아무 문제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오해와 갈등만 키울 뿐이다.” 살다보면 정()이 쌓일 것이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뜻으로 전달된다.

 

3.

이 책의 지은이 박성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용인정신병원에서 가족/부부 치료클리닉을 운영했으며 우리나라에 정서 중심적부부치료를 최초로 도입해 부부 상담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4.

이 책에서도 지은이는 외롭고 지친 부부들에게 서로의 감정을 보듬어 안으면서 치유해 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5.

지은이는 16년 간 2천 쌍이 넘는 부부를 상담해오면서 부부갈등의 표면적인 이유는 각기 달라도 근본적인 원인은 한 가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바로 감정이다.

 

6.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없을 수 없다. 내 안의 와도 갈등의 연속인데, 하물며 타인과는 오죽하랴. 갈등은 서로의 욕구가 충돌하면서 더 꼬인다. 부부라는 우선순위의 관계가 좋으면 하위 단위의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이 줄어든다. 그러므로 부부가 먼저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욕구를 채워주는 게 중요하다.”

 

7.

텍사스 대학교의 로버트 조지프 교수가 이야기하는 남녀 차이는 그리 새삼스러운 부분은 아니지만, 참고할 만하다. “남자의 자아존중감은 독립성이 보장 될 때 생기고, 여자는 타인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때 강해진다. 여자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친밀한 관계의 상실이다.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남자는 물리적인 공격행위를 하거나 투쟁 혹은 회피 반응을 취하고 여자는 감정적이고 언어적인 공격을 퍼붓는다.”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다.

 

8.

지은이가 조언하는 부부의 사랑을 재구성하는 7가지 법칙을 마음에 담는다.

 

1) 그 누구도 성숙한 상태로 결혼하지 않는다.

2) 사람은 반드시 변한다는 믿음을 잃지 말자.

(지은이는 좋은 변화를 기대하며 살아가자고 하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는 것이 함정)

3) 남자는 정서에 익숙해져야 한다. (찌질한 것 말고, 건강한 정서)

4)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피차 도인(道人)이라면 모를까..)

5) 애착을 유도하는 대화법을 활용하라!

(비판이나 비난보다 공감이 우선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6) 접근하고 반응하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듣고 반응하는 것을 실천해보자는 이야기인데...훈련이 필요하다)

7) 배우자의 편이 되어주라. (남편이 남의 편이라는 것을 남편들만 인정 안 한다)

 

 

#당신힘들었겠다 #외롭고지친부부 #감정사용설명서 #박성덕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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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 신의 입자 속으로 - 무엇으로 세상은 이루어져 있는가
짐 배것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신의 입자라고도 부르는 ‘힉스’. 힉스입자가 없다면 우주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니, 힉스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과학교양서적으로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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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 신의 입자 속으로 - 무엇으로 세상은 이루어져 있는가
짐 배것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힉스, 신의 입자 속으로 : 무엇으로 세상은 이루어져 있는가

         _짐 배것 저/박병철 역 | 김영사

   원서 : Higgs: The invention and discovery of the 'God Particle’

 

이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1.

이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밑도 끝도 없는 질문이다. 인류가 논리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한 이후, 이와 같은 질문들 속에서 철학이 태동하고 과학이 발전되었으리라 생각한다.

 

2.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에 궁극적인 최소단위가 존재하며, 그로부터 만물이 만들어진다.”는 주장은 매우 논리적으로 생각되지만, 물질을 무한정 분해할 수 있다면 결국 무한히 작은 점까지 분해되고, 점은 크기가 없으므로 모든 만물은 분해라는 과정을 거쳐 무()로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3.

그렇다면 이 세상은 존재자체가 모호하고 정의할 수도 없는 것이 되고 만다. 현대물리학은 이 유령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알고 보니 질량은 물질의 최소단위에 내재되어있는 근본적 특성이 아니었던 것이다. 사실 질량이라는 것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모든 입자는 질량이 없는 어떤 소립자와 상호작용을 교환하고(힘을 주고받고)있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에너지가 질량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뿐이었다. 이 가설이 처음 대두되었을 때 물리학계는 찬반 두 진영으로 양분되었고, 수십 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4.

과학자들은 확장된 우주 그리고 지구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궁금증인 입자와 그들 사이의 힘을 표준모형이라는 이론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과학자들은 입자물리학의 성전인 표준모형조차 결국엔 심각한 결함을 갖고 탄생한 이론임을 인지하게 된다. 이 오류를 해결하는 방법은 오직 단 하나, 힉스입자를 직접 발견하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피터 힉스와 프랑수아 앙글레르 등 물리학자들이 힉스가 존재한다는 가설을 제안한 지 40년이 넘도록 힉스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 후 201274일에 개최된 학회에서 CERN(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의 물리학자들은 힉스입자에 부합되는입자가 발견되었음을 선언했고, 2013104일 힉스입자의 발견을 공식적으로 선포하였다. 표준모형을 뛰어넘어 새로운 물리학의 세계로 인류를 인도한 것이다.

 

5.

그동안 힉스보존(Higgs boson)을 위한 연구비는 수 조원이 들었다고 한다. 나라마다 과학정책에 대한 입장(주로 재정적 지원)이 각기 다르다. 19935. 영국 정부는 향후 과학정책이 갈 길을 제시하는 백서를 발표한다. “과학의 목적이란 를 창출하고 영국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둔다고 명시했다. 다분히 힉스연구팀을 의식한 것이기도 했다. 영국의 과학부 장관 윌리엄 월드그레이브는 당신들(과학자들)중 누군가가 종이 한 장 분량의 평범한 영어로 나를 설득시킨다면, 재정확보는 물론이고 내가 제일 아끼는 빈티지 샴페인을 선물로 주겠다.”고 했다.

 

6.

정치인들에겐 특히 더 쉬운 설명이 필요했을 것이다. 가장 산뜻한 설명을 준 사람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런던의 입자물리학 교수인 데이비드 밀러였다. 마거릿 대처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한 호텔의 넓은 홀에서 정치인들을 위한 칵테일파티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서로 여유 있게 홀 이곳저곳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영국의 총리를 지냈던 대처 여사가 파티 장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대처와 한 마디라도 대화를 나누고 싶어 그녀 곁으로 모여든다. 대처 여사는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 정도다. 대처가 지나간 자리는 이미 대화를 나눈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원래 분위기로 돌아간다. 그러나 그녀가 가는 길에는 항상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질량이 커지는 효과가 있다. 즉 혼자 걸어갈 때와 같은 속도로 걷는다 해도 더 큰 운동량을 갖게 된다.” 기본입자(마거릿 대처)는 원래 질량 없이 태어났지만, 힉스장(홀 안에 균일하게 흩어져있는 정치인들)과 상호작용을 교환하면서 질량을 획득하게 된다. 이것이 힉스 메커니즘이다.

 

7.

힉스보존(Higgs boson)’? 밀러는 힉스장이 한 곳에 뭉치면서 나타난 입자가 힉스보존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힉스장이 정말로 존재하는지, 그리고 다른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메커니즘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힉스입자를 직접 발견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무튼 밀러 교수 덕분에 영국 정부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 연구지원을 하게 되고, 그는 프랑스산 최고급 샴페인 뵈브 클리코까지 챙겼다. 피터 힉스와 프랑수아 앙글레로는 힉스의 존재를 예견하고, 힉스 메커니즘을 개발한 공으로 2013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8.

이 책을 통해 힉스가 무엇이고, 어떻게 발견되었는지를 넘어서서 기초과학자들의 헌신과 노력을 물론 연구 과정 중 발생하는 회의감과 좌절감등을 엿볼 수 있다. 신의 입자라고도 부르는 힉스’. 힉스입자가 없다면 우주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니, 힉스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과학교양서적으로 추천할 만한 책이다.

 

 

#힉스 #신의입자속으로 #무엇으로세상은이루어져있는가 #짐배것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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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7-02-09 0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은글 좋은책소개 감사합니다

쎄인트 2017-02-09 13:5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날이 많이 차네요...건강하십시요~
 
10일 만에 끝내는 MBA - 세계 10대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MBA 핵심 코스
스티븐 실비거 지음, 김성미.이은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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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에 MBA과정을 거쳤지만 재정립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MBA와 상관없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룬 중간관리자에게도 경영지식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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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만에 끝내는 MBA - 세계 10대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MBA 핵심 코스
스티븐 실비거 지음, 김성미.이은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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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만에 끝내는 MBA 


 

세계 10대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MBA 핵심 코스

_스티븐 실비거 (지은이) | 김성미 | 이은주 (옮긴이) | 비즈니스북스 | 2017-01-25

| 원제 The Ten-Day MBA 4th Ed.: A Step-by-Step Guide to Mastering the Skills Taught In America's Top Business Schools

 

 

1.

“MBA 학위를 취득한 후, 나는 내 생애에서 가장 힘들고도 보람찼던 두 해를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 강의 노트를 다시 살펴보던 중에 나는 MBA의 기본 교육과정이 보다 폭넓은 계층의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단순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복잡한 금융문제나 경영 문제를 명쾌하게 해석하는 천부적 재능의 소유자로 평가받고 있는 이 책의 저자 스티븐 실비거가 서문에 밝힌 대목이다.

 

2.

책은 제목 그대로 하루에 한 과목씩 10일에 걸쳐 셀프스터디를 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마케팅을 시작으로 윤리학, 회계학, 조직행동론, 계량분석, 재무관리, 생산관리, 경제학, (경영)전략 그리고 마지막 열째 날엔 MBA 미니코스까지 이어진다. 각 챕터 말미엔 #반드시 챙겨야 할 전문용어까지 챙겨준다.

 

3.

10일 만에 끝내는 MBA는 하버드, 스탠퍼드, 와튼스쿨 등 세계 10대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강의의 핵심 내용만 간추린 책이다. 최고의 비즈니스 지식을 빠른 시간 안에 습득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책이라 생각한다.

 

4.

마케팅 전략소비자, 시장, 경쟁분석을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제공하는 경영활동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주제로 한다. 아울러 마케팅 믹스에선 상품은 다른 상품들과 조화를 이루는가? 즉 차별화, 상품수명주기, 인지, 포장, 특징 등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5.

윤리학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경영자로서 가져야할 가치관이 주안점이다. 회계학에선 기업의 운영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하는 재무제표를 어떻게 읽고 해석하는지 살펴본다. 조직행동론에선 무엇보다 MBA는 실행에 옮기기 전에 충분히 숙고해야 함을 전제로 한다. 실행조치를 취해야 할 경우에는 개인적인 관점과 조직을 위한 관점에서 상황을 철저히 분석하고 조화롭고 효과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권유한다.

 

6.

생산관리생산능력, 일정계획, 재고관리, 기준, 통계 등 다섯 가지 요소를 포함하는 접근 방식이 적용된다. 경제학에선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국제경제학에 대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있다. 전략의 실행저자는 실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전략 개발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고 단언한다. “리더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요인과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을 구별할 수 있어야한다. MBA들은 리더가 통제할 수 있는 요소들을 행동지렛대(action levers)라고 한다.”

 

7.

마지막 열째 날 MBA 미니코스엔 비즈니스맨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정보 수집 및 조사들에 대한 노하우가 담겨있다. 이 책은 입사를 앞둔 비즈니스맨이나 경력자에게 어떤 툴로 조직 내에서 폭넓은 시야로 일처리를 해나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된다. 또한 MBA 커리큘럼을 미리 알아보고 싶은 사람, 기왕에 MBA과정을 거쳤지만 재정립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MBA와 상관없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룬 중간관리자에게도 경영지식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리라 여겨진다.

 

 

#10일만에끝내는MBA #MBA #MBA핵심코스 #스티븐실비거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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