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완전해석 장치청의 중국 고전 강해
장치청 지음, 오수현 옮김 / 판미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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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완전해석 _장치청의 중국 고전 강해

_장치청 / 판미동

 

 

 

발꿈치를 들고 서는 자는 제대로 서지 못하고

성큼성큼 걷는 자는 오래 길을 다니지 못한다.

스스로 드러내는 자는 밝지 않고

스스로 옳다고 하는 자는 빛나지 않으며

스스로 자랑하는 자는 공이 없고

스스로 자만하는 자는 오래가지 못한다.

그것을 도에 있어서 먹다 남은 음식이라 하고 군더더기라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것을 싫어하므로

도가 있는 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_노자도덕경 제24

 

 

노자의 도덕경 중에선 비교적 문자의 의미가 어렵지 않게 다가오는 부분입니다. 때로 진리는 평범함 속에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겨서 나의 일상에 체화된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지요. 마지막 세 줄을 쉽게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도의 측면에서 말하자면 이러한 사람(스스로~)을 먹다 남은 음식이라고 하고 군더더기라고 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사람을 싫어하므로 도를 깨달은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노자의 사상에서 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도 노자의 사상을 한 글자로 요약한다면 그것은 분명 ()’일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자를 해자하면 머리로 깨달은 길이라는 의미로 정리됩니다. ‘는 처음에는 유형의 길을 의미했다가 점차 무형의 도리’ ‘이치’ ‘방법등의 의미로 변용이 되었지요. 노자의 도는 바로 생각의 큰 길을 뜻합니다. 천지만물, 자연 생명을 인식하는 방법의 도이자, 근원을 탐색하는 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사람됨의 도, 일을 도모하는 도, 양생의 도가 포함됩니다.

 

 

내 나이 청춘시절(2,30)에 인문서적은 한정적이었습니다. 서양의 철학서나 사상서와 동양고전들이 인문도서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주머니 사정으로 청계천과 황학동 헌책방을 순례하며 동양고전을 그러모을 때, 노자도덕경도 포함이 되었지요. 저자도 출판사도 다른 책들을 돌아가며 읽었습니다. 문제는 저자가 붙인 해설이 각기 다른 것은 그렇다 치고, 원문을 읽으면 대충 그림이 그려지던 상황이 해설을 보면서 추상화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해설자의 학식과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싶어서 쓸데없이 말이 길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해설을 해독하는 것이 더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랜만에 마주하는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입니다. 이 책의 저자 장치청(張其成)교수는 중국 고전 연구의 권위자라고 합니다. 역학과 중의학 분야의 석학이자 대중적인 양생 전문가로도 유명합니다. 중국내 CCTV, 북경 TV 등에서 강연으로 학문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이 책은 장치청 교수의 30도덕경연구를 집대성한 결과물입니다. 젊은 시절 내가 읽었던 도덕경에 비하면 두께는 두껍지만, 내용은 상큼합니다. 한자해석, 전체 맥락, 역사적 의미 등과 현시대를 살아가며 적용해야 할 부분 등이 담긴 해석 자체가 좋은 읽을거리입니다.

 

 

지금은노자가 살던 시대로부터 2500여 년이나 지나 사람들은 노자를 현시대와 동떨어진 인물로 여기고 그의 말을 난해하게 여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노자는 오늘날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저자는 제자백가 중에서도 노자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의가 가장 크고 현대인의 삶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합니다. 경쟁사회가 불러일으킨 빨라진 리듬, 많은 선택지 등으로 우리의 마음은 더욱 초조해지고 어려움은 갈수록 늘어나는 데 행복지수는 계속 떨어져가는 상황을 지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로 서기위해 필요한 것은 마음을 닦고 지혜를 여는 일이라고 합니다. 노자를 읽으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번잡함이나 초조함이 사라진다고 강조합니다. 노자와 같은 고서가 이 시대에 하는 역할을 세 가지로 정리했군요. 그것은 최소한 적어도 ~하지 않게 하는세 가지의 쓸모로 압축된다고 합니다. 첫째 사람들을 자살하지 않게 하고, 둘째 우울하지 않게 하며, 셋째 치매와 같은 정신적 노화를 늦추거나 걸리지 않게 한다는 것이지요. 이 세 가지를 독서의 쓸모라고 이름 붙여도 좋을 듯합니다.(독서가 자살을 막을 수는 없지만, 자살을 망설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울하지 않게 할 수는 없지만,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마음을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81장의 원문 중 요즘 일간지 정치면에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인물들과 리더라고 이름 붙여진 이들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원문을 하나 더 옮겨봅니다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 다투지 않고, 뭇사람이 싫어하는 곳에 머무르므로 도에 가깝다. 거할 때는 땅을 잘 보고, 마음은 그윽하고 깊으며, 남과 더불어 할 때는 어질고, 말할 때는 믿음직스러우며, 위정할 때는 잘 다스리고, 일할 때는 능력을 잘 펼치며, 움직일 때는 때를 잘 살핀다. 무릇 다투지 않으니 허물이 없다.” 움직일 때는, 때를 잘 살펴서 움직이시오~!!

 


저자는 노자의 도덕경은 읽을 때마다 느낌이 새로워서 아무리 읽어도 다 읽지 못하고, 아무리 읽어도 다 이해할 수 없는 책이다!” 라고 합니다. 깊이 공감합니다. 한 번 읽고 읽었다고 할 수 없는 책입니다. 다시 읽을 책들만 모아놓은 서고에 잠시 꽂아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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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완전해석 장치청의 중국 고전 강해
장치청 지음, 오수현 옮김 / 판미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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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노자의 『도덕경』은 읽을 때마다 느낌이 새로워서 아무리 읽어도 다 읽지 못하고, 아무리 읽어도 다 이해할 수 없는 책이다!” 라고 합니다. 깊이 공감합니다. 한 번 읽고 읽었다고 할 수 없는 책입니다. 다시 읽을 책들만 모아놓은 서고에 잠시 꽂아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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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로우, 진동의 법칙
벡스 킹 지음, 정미나 옮김 / 에쎄이 출판 (SA Publishing Co.)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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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바르게 세우는 방법이 이 책의 주제이다.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엔 고유의 ‘진동’이 있다는 사실을 출발점으로 한다. 타인과 불화하면서 제대로 된 나를 세울 수 없다는 것을 마음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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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 씨, 도파민 과잉입니다 - 안철우 교수의 미술관 옆 호르몬 진료실
안철우 지음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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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 씨, 도파민 과잉입니다 - 안철우 교수의 미술관 옆 호르몬 진료실

_안철우 / 김영사

 


 

 

같은 그림이나 영화를 보고도 각기 느낌이 다릅니다. 당연하지요. 그런데 좀 더 특별한 시각으로 그림이나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래 전 읽은 책들 중에 그림, 영화 속에서 가구나 집의 인테리어를 유심히 관찰해서 책으로 낸 사람이 있더군요. 저자의 직업은 가구 디자이너이자 인테리어 전문가였습니다. 또 다른 이는 등장인물들의 의상에 꽂혔습니다. 그 이는 의상디자이너이자 복식 연구가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 안철우 교수의 전문분야는 내분비내과입니다. 인체 호르몬 분야의 명의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스스로 호르몬 도슨트(지식을 갖춘 안내인, 주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많이 쓰임)’가 되어 명화를 통해 14가지 중요 호르몬을 소개합니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은 누구나의 보편적 소망일 것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가능하겠지요. 마음 이야기를 하면 길어지니까, 우리의 몸 같은 경우도 내 의지로 움직일 수 부분도 있고, 통제 불능인 경우도 있지요. 심장 같은 경우 내가 멈춰라, 움직여라 명령을 내릴 수 없지요.

 

 

저자가 호르몬 전문가라고 호르몬 이야기를 의대생들에게 강의하듯이 하면, 저도 이 책을 읽을 마음이 없었을 것입니다. 호르몬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맞는데, 주옥같은 명화들을 함께 감상하면서 호르몬 이야기를 곁들였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내가 내 몸을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호르몬이 나의 몸과 마음을 움직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호르몬을 아는 것이 곧 나를 아는 것이고,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자는 편의상 4개의 미술 관람실을 만들었습니다.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의 공간입니다. , 맞습니다. 희로애락(喜怒哀樂)입니다. 호르몬이 인간의 희로애락에 깊숙이 관여한다는 것이지요. 많은 호르몬이 등장하는데, 명화 감상과 함께 호르몬 이야기를 들으니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저자의 호르몬 처방전입니다. 많이 나와도 걱정, 적게 나와도 걱정인 호르몬을 일상에서 어떻게 관리하고 살 것인가에 대한 소중한 건강 팁도 함께 합니다.

 

 

많은 호르몬 이야기 중, 활력호르몬이라고 불리는 갑상선호르몬을 간략히 정리해보려 합니다. 제 주변에도 갑상선질환으로 힘들어하시는 분이 몇 분계십니다. 의외로 이 질환은 뒤늦게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입니다. 성장, 발열, 생식능력, 소화 등을 촉진시킵니다. 무엇보다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주요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갑상선질환의 대체적인 증상은 내분비전문의 앞에 가기 전엔 그저 스트레스성, 피로누적, 면역력 저하 등으로 검사 상 이상 없음으로 나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주 증상에 대한 일회성 처방으로 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차 진료에서 이상 없음으로 나왔지만, 증상 완화가 이어지지 않으면, 동네의원에서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 종합병원으로 가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_쎄인트의 제안).

 

저자는 레오나르드 다 빈치의 모나리자에서도 갑상선 문제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눈썹이 없는 것(당시 유행이었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다는)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특징이라는 것이지요. 아울러 눈두덩이 붓고, 머리카락은 가늘어지고, 우울증에 걸린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모나리자의 초상에서 이 모든 것을 찾아냈다고 합니다(듣고 보니 모나리자의 모호한 미소를 다시 보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신체적인 증상 외에도 사고력이 부진하고 우울하거나 무기력해지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외에도 몸이 붓고 체중이 늘고 변비도 생깁니다. 반대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저하증과 중복되는 증상도 있지만, 다른 면도 있군요. 항진증은 신경예민, 불면증, 매사 두근거리면서 불안해지고, 땀도 많이 나고 잦은 설사,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지고, 나중에는 안구가 튀어나오는 증상까지 보인답니다. 젊은 여성은 항진증이, 중년 여성은 저하증이 많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는 것도 기억해두시면 좋겠지요.

 

 

책 말미에 담긴 호르몬 균형을 잡아주는 호르몬 6계명으로 책 소개를 마무리하겠습니다.

 

1) 식사를 규칙적으로 일정하게 유지하기.

2)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기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 호르몬을 교란하는 식품은 최대한 피하세요.

3) 규칙적으로 운동하기-하루 30분씩, 일주일에 5회 이상 운동하세요.

4) 숙면 취하기.

5)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 만들기.

6.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주는 약물 조심하기. -여성호르몬, 남성호르몬,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의 장기 복용을 피하세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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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 씨, 도파민 과잉입니다 - 안철우 교수의 미술관 옆 호르몬 진료실
안철우 지음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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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과 마음은 내 의지로만으로도 작동이 잘 될까? 물론 내 몸엔 내 의지로 움직일 수 부분도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그런데 내 마음까지도 내 생각과 상관없이 나를 조종하려드는 존재가 있다. 그것은 바로 ‘호르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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