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의 필란트로피 - 필란트로피의 역사, 제도, 가치에 대하여 사랑의 열매 나눔총서 6
롭 라이히.루시 베른홀츠.키아라 코델리 엮음, 이은주 옮김, 최영준 감수 / 교유서가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민주사회의 필란트로피 - 필란트로피의 역사, 제도, 가치에 대하여

_롭 라이히 외 / 교유서가

 

 

 

1.

필란트로피(philanthropy)는 무엇인가? 흔히 자선으로 번역되지만, 박애, 선행, 나눔 등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를 다루는 학문 분야마다 정의하는 방식이 각기 다르다.

 

2.

이 책의 저자 롭 라이히 외 공저자들은 각 분야의 석학들이다. 이들의 공통주제는 책의 부제에 적힌바와 같이 필란트로피의 역사, 제도, 가치를 논하고 있다. 때론 같은 목소리로, 때론 다른 목소리로 다양한 의견을 담았다.

 

3.

책의 저자들은 단순히 필란트로피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필란트로피의 확대 과정에서 우려되는 문제들을 지적하고 대안을 고민한다. 필란트로피의 양적 성장을 차별화된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한다. 아울러 민주사회에서 더 많은 시민이 필란트로피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4.

책은 크게 3챕터로 편집되었다. 필란트로피의 기원, 제도적 형태, 도덕적 근거와 한계 등이다. ‘필란트로피의 역사는 왜 미국사의 일부가 아닌가?’ 차라리 왜 미국사에 포함되어야 하는가? 묻고 싶다. , 각계각층의 미국인들이 국내외에서 중요하게 이끄는 대의에 이끌려 필란트로피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는 사실은 인정하겠다. 소수의 재력가뿐 아니라, 다수의 소액기부자들이 경제발전, 인도주의 캠페인, 문화예술, 사회서비스, 인권 등을 지지했다.

 

5.

제도적 형태에선 디지털 시민사회 구축’(미국 디지털 공공도서관)에 대한 글을 관심 깊게 읽었다. 도서관은 디지털시대 시민사회의 결합성을 상징한다. 도서관은 물리적인 동시에 가상적이다. 21세기의 공공도서관은 공익을 위해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을 후원하는 필란트로피스트가 있다. 토머스 제퍼슨 전 대통령이 건립한 미국 의회도서관부터 앤드루 카네기의 여러 건물. 빌 게이츠의 컴퓨터 단말기에 이르기까지 도서관의 필란트로피 유산은 역사가 깊다.

 

6.

모든 일에는 명암(明暗)이 있기 마련이다. 필란트로피 역시 그러할 것이다. 20세기의 상당기간 동안 비영리단체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방법을 시험하기 위한 실험실이었다. 생산적 필란트로피가 아닌 파괴적 필란트로피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방과 중앙의 비영리단체와 정부는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파트너로 서로 협력해왔다.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면 비영리단체가 수많은 사회, 문화 서비스를 산출한다. 때로 이러한 패턴은 제3자 정부라고 부른다. 파괴적 필란트로피는 일부 열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박애 자본주의라고 불리는 특별한 공공 목적의 다양한 민간 주도 사업으로 공공 영역을 대체한다. 이러한 사업은 공공 부문의 설 자리를 없앰으로써 그 타당성과 효용을 축소하고 시민의 목표를 효율성과 시장에 대한 협소한 관심으로 바꿔버릴 수 있다.

 

7.

나눔과 베풂은 내가 시간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보다 그렇지 못할 때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고 있다. 이 점 적극 실천하지 못하고 살고 있지만, 마음은 늘 그러하다. 이 책은 큰 시야로 보면, 기업이나 거액 기부자들과 정부와의 관계, 세금문제 등 여러 이야기가 등장하지만, 소액기부를 통한 사회적 관심을 자극하는 계기도 된다. “기부자가 자신의 돈을 기부할 방법을 선택할 때 기반을 두어야 할 근거는 그들 자신의 개인적인 감성이나 삶의 이력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정의에 대한 숙고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민주사회의 필란트로피 - 필란트로피의 역사, 제도, 가치에 대하여 사랑의 열매 나눔총서 6
롭 라이히.루시 베른홀츠.키아라 코델리 엮음, 이은주 옮김, 최영준 감수 / 교유서가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히 자선으로 번역되지만 박애, 선행, 나눔 등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는 ‘필란트로피‘에 관한 깊은 내용이 담겨있다. 단지 필란트로피를 독려하는 것이 아닌, 밝음과 어두운 면 등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국지는 어쩌다 세상을 보는 창이 됐을까 - 삼국지로 배우는 인간관계의 법칙 120
페즐 지음, 다나카 지즈코 그림, 김현희 옮김 / 생각의창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삼국지]에서 ‘인간관계‘를 키워드로 뽑았다. 그때나 지금이나...너와 나의 관계 개선은 영원한 숙제이다. 아무 때, 아무 곳을 펼쳐보거나, 궁금한 부분을 골라 읽는 재미도 있다. 책 속 일러스트도 흥미롭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10825 내게로 온 책들

 

 

#글자속의우주_한동훈_호밀밭

#당신의문해력_김윤정_EBSBOOKS

#민주사회의필란트로피_롭라이히외_교유서가

#통곡없이잠잘자는아기의비밀_곽윤철_북라이프

#주식투자시나리오_JC_비즈니스북스

#극중지계1_정덕구_김영사

#극중지계2_정덕구_김영사

#철학으로읽는괴테니체바그너_승계호_반니

#동물권논쟁_임종식_경진출판

 

#쎄인트의책이야기20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자와 수다
전김해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사자와 수다

_전김해 / 지식과감성#

 

 

1.

사자...나는 동물의 왕인 사자를 볼 때마다 지루한 쓸쓸함, 삶의 권태, 허무를 읽는다. 그래서 모든 걸 가졌음에도 여전히 슬픈 인간의 모습을 닮아버린 사자는 내 가슴에 아련한 연민으로 남아있다. 하여, 사자를 그리는 일은 나와 세상을 안아주고 위로하는 작업 같았다.”

 

2.

동물의 왕국 속 사자의 모습은 사냥할 때 외엔 서두르거나 긴장하는 법이 없다. 천적이 없기 때문이다. 배 깔고 엎드려서 들판이나 먼 산을 바라본다. 사자가 생각을 한다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3.

어른들을 위한 동화 그림책이다. 이 책의 저자 전김해 작가는 전작 사자와 생쥐가 한 번도 생각 못 한 것들에서 책 제목 그대로 세상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에 이야기했다. 이번 책에서도 사자가 주인공이다. 사자를 내세워 작가는 살아온 삶, 살아가야 할 삶을 이야기한다. 그림과 어우러진 글들 속에서 독자로 하여금 사유의 씨앗을 제공한다.

 

4.

아버지와 아들 사자어린 사자는 감히 넘볼 수 없는 아버지 사자의 위엄과 존귀 앞에 움츠렸다. “나도 과연 아버지처럼 될 수 있을까요?” 아버지 사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나처럼 되는 것이 아닌, 진정한 너가 되기 위해서 살아라.”

 

5. 나는 내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일까? 나의 삶이 온전히 나의 것일까? 그저 껍데기만 나라는 존재 아닐까? 내가 바라는 삶이 아닌, 누군가의 바람에 의한 삶을 살고 있진 않은가? 진정한 나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만이라도 장착한다면 다행한 삶일 것이다.

 

6.

넘어지는 걸 두려워하지 마. 걸어가는 모든 것은 넘어져. 넘어지기 위해서 걷고 있는 거야.” 넘어지는 것이 두렵다면 일어서는 것도 겁나야 할 것이다. 그렇다. 넘어지기 위해서 걷고 있다는 말, 말장난 같지만 맞는 말이다. 당연히 넘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7.

사는 게 지겨운 날엔 지겹다 지겹다 하며/ 사는 게 혹독한 날엔 뜨거운 눈물 쏟으며/ 사는 게 무거운 날엔 조심조심 걸으며/ 사는게 꾹꾹 조여오는 날엔 작은 한숨 한 모금으로/ 사는 게 절박한 날엔 아둥바둥거리며/ 사는 게 추운 날엔 잔뜩 웅크리고/ 사는 게 죄스런 날엔 뒤돌아보며/ 사는 게 악몽 같은 날엔/ 세상이 뻥 사라지길 빌고 빌면서/ 살았다/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았고 또 누구에게나 공평하였다.” _‘공평하지 않은 그러나 아주 공평한

 

8.

작가는 훨훨~~ 날고 싶다. COVID-19”로 글을 마친다. 내 마음도 그렇다. 나는 것 까진 호사고, 그저 마음대로 돌아다니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얄라알라 2021-08-25 15: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출판사 명칭에 해시태그가 붙는 경우는 이례적인지라, 출판사 이름 꼭 기억하게 될듯^^

표지 그림 한장으로 이미 독자를 끌어 당기는데요?^^

쎄인트 2021-08-25 16:0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해시태그...
정작 태깅할때는...해시테그가 떨어져나갑니다~ㅎ
특수문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