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인간 - 인공지능이 인간을 낳는 시대, '인간다움'에 대한 19가지 질문
이미솔.신현주 지음, 이성환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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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인간 】 - 인공지능이 인간을 낳는 시대, '인간다움'에 대한 19가지 질문

_이미솔, 신현주 / 한빛비즈

 

 

과학이 발달할수록 인간은 인간의 가치와 존재에 대해 더욱 깊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인간의 영역을 넘나드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류투성이의 인간을 카피한 로봇이 양산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진정한 ‘인간다움’을 생각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4차 인간’이란 4차 산업혁명과 관련이 있다.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에 의한 공장화를 1차 산업혁명으로, 20세기 초 전기 에너지에 의한 대량생산을 2차 산업혁명으로, 20세기 말 컴퓨터와 인터넷이 가져온 디지털 혁명을 3차 산업혁명으로 본다면, 물리 공간과 사이버 공간이 결합해 사람과 사물이 초연결된 사회를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기술이 추가된다.

 

우리는 영원할 수 있을까?

인간 진화의 방향은 죽음을 넘어 영원불멸의 삶을 향하고 있다. 생명의 유한성을 기술로 넘어서려는 시도가 진작부터 시도되었다. 2013년 설립된 구글의 자회사 칼리코는 “우리는 노화에 도전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불멸의 삶을 목표로 한다는 마음이 담겨있는 언급이다. 더 나아가서 인간은 육체로 누리는 불멸을 넘어 기억과 생각을 보존하는 불멸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몸이 사라지더라도 뇌에 담긴 모든 기억과 정보를 복사해 기계에 저장할 수 있다면 영원히 사는 법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기억과 생각, 감정 등 뇌의 활동이 가능하다고 해서 인간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인간은 뇌뿐만 아니라 온전한 몸이 따라주어야 비로소 인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기계인가?

“인간은 기계입니다.”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신경학자 모하메드 쿠베시 교수가 한 말이다. 무슨 근거로 그랬을까? 교수는 뇌전증 치료법을 찾기 위해, 뇌 검사를 수시로 하고 있다. 54세 뇌전증 환자의 뇌를 검사하는 중이었다. 전기 자극 장치를 환자의 머리에 부착한 뒤, 잡지를 소리 내어 읽어보라고 했다. 그런 다음 뇌의 한 부분과 연결된 전기 자극 장치의 스위치를 올리자, 환자가 일시 정지했다. 분명 환자는 눈을 뜨고 있었지만, 더 이상 읽지도 움직이지도 않았다. 환자는 완전히 얼어붙은 듯 보였다. 말하자면 좀비 상태였다. 그렇게 환자는 스위치를 켠 5초 동안 멈춰 있었다. 곧이어 다시 기계의 스위치를 끄고 전기 자극을 중지했다. 그러자 환자는 곧바로 잡지를 읽기 시작했다. 환자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이 동작을 멈추었던 걸 전혀 알지 못했다. 단 하나의 스위치가 인간을 움직이고 멈추게 한 것이다. 마치 기계처럼. 이 대목에서 어렸을 때, TV에서 봤던 만화영화 「요괴인간」이 떠오른다. 요괴인간 벰, 베라, 베로 트리오가 지금 시대를 보면서 “나도 인간이 되고 싶다”고 여전히 부르짖을까?

 

어떻게 기계와 공존하며 살아갈 것인가?

로봇이 등장하는 SF영화의 단골주제는 ‘로봇의 반란’이다. 스스로 존재할 수 없는 로봇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애쓴다. 시간이 흐르면 로봇이 로봇을 만들겠다고 설치지 않을까? 알파고는 데이터를 가지고 스스로 기계 학습하는 딥러닝 방식으로 탄생한 인공지능이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상대해 4승 1패로 이겨 상금 1백만 달러를 가져갔다. 아무리 기계가 똑똑해진다고 한들, “기계가 지능을 가지고 있느냐”는 물음에 쉽게 ‘예’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기술 발전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기에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더욱 예측하지 어렵다는 점이다. 이제 인간은 자신들의 지능으로 완성한 똑똑한 도구인 인공지능 기계와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해나가야 할 것이다. 인간과 기계가 만드는 공존의 시대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모든 내용들은 EBS 다큐프라임 〈4차 인간〉을 바탕으로 했다. 방영된 다큐멘터리의 내용과 편집과정에서 생략된 취재 내용 등을 더해 책으로 완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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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0-07 2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인트님 당선 축하드려요 *^^*

쎄인트 2022-10-07 22:2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평안하신 밤 되셔요~^^

이하라 2022-10-07 22: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세인트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쎄인트 2022-10-07 22:2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환절기 건강관리 잘 하셔요~^^

서니데이 2022-10-07 22: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쎄인트 2022-10-07 22:23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몸과 마음 늘 평안하셔요~^^
 
돈의 신에게 배우는 머니 시크릿 - 돈도 운도 없던 인생에 찾아온 기적의 부자수업
김새해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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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마인드셋’이 키워드이다. 책에 나오는 ‘스윙월드(Swing-world)’개념을 주목한다. 스윙월드는 우리 감정이 만든 감옥이라고 한다. 나는 부족하고 모자라고 불가능하다고 믿게 만드는 가짜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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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인간 - 인공지능이 인간을 낳는 시대, '인간다움'에 대한 19가지 질문
이미솔.신현주 지음, 이성환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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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발달할수록 인간은 인간의 가치와 존재에 대해 더욱 깊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인간의 영역을 넘나드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류투성이의 인간을 카피한 로봇이 양산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진정한 ‘인간다움’을 생각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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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인생 완주를 위한 책읽기 - 삶에 힘을 주는 책들 70
방누수 지음 / 인더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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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마흔이라는 나이는 마치 어떤 기로에 서 있는 느낌이 드는 때이다. 인생 후반전을 준비할 시간이기도 하다. 저자는 중요한 이 시기, 자기 점검의 시간에 책읽기를 통해 마음을 재정비하기를 권유한다. 책을 통해 일어난 감동이 열정으로, 삶의 확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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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이 열린다 - 당신이 선점할 수 있는 마지막 시장, 인도 투자 전략
김민수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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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이 열린다 】 - 당신이 선점할 수 있는 마지막 시장, 인도 투자 전략

_김민수 / 한빛비즈

 

 

인구(人口)는 국력(國力)이기도 하다. 인구하면 중국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중국인들조차도 사회적 이슈가 등장할 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라는 말을 한다고 들었다. 인구가 너무 많다보니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그런 중국도 인구수가 2030년 정점을 찍은 후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인구 구성비이다. 현재 약 8억 명으로 추정되는 노동가능 인구수는 이미 정점을 찍고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2030년에는 65세 인구수가 전체 인구의 15%를 초과한 2억 4,000만 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반면 인도는 중국에 버금가는 인구수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구 구성비를 가진 나라라고 한다. 인도의 인구수는 약 13억 9,000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중국(14억 명)다음으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로서는 세계 최대이다. 나이별 구성을 살펴보면 2021년을 기준으로 인도의 인구 평균나이는 28세로 중국의 38세 대비 훨씬 젊다. 인도 인구의 65%가 35세 미만으로 노동 가능 인구수도 5억 명에 달한다. 노동 가능 인구수는 매년 증가해 2050년 8억 명으로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 가능 인구수 증가는 소비 가능 인구수 증가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한민국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알려져 있는 김민수 저자는 글로벌 투자 은행 리포트에서조차 잘못된 정보로 분석되고 있는 인도의 현재 변화 상황과 그에 따른 투자 기회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산업혁명 수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한 지금이 다시는 오지 않을 최적의 투자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인도의 총리는 나렌드라 모디이다. 2014년에 총리가 된 후, 2019년 재집권에 성공하며 2024년까지 임기가 연장되었다. 모디 총리 집권 전 인도는 높은 실업률과 쌓여가는 무역적자 등으로 인해 경제 성장률이 하락세였다. 모디 총리는 집권 후 인도가 안고 있는 열악한 경제 환경 및 인프라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정책들을 발표하고 시행했다. 인도가 넥스트 차이나로 투자자들에게 인정받는 데 까지 가장 큰 기여를 한 대표적인 모디 정책에는 ‘메이크 인 인디아’(2014년) 그리고 ‘디지털 인디아’(2015년)가 있다.

 

책의 챕터 4는 ‘국내 투자자들은 어떻게 인도에 투자할 수 있을까?’를 타이틀로 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을 해준다. 인도주식시장 이해하기를 시작으로 인도 투자 관련 주목해야 할 기업 10개를 소개한다.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HDFC뱅크, 인포시스, 위프로, 타타모터스, L&T, 아마존, 애플, 메타플랫폼, 테슬라에 대한 기업소개, 상장 정보, 산업전망, 투자 포인트, 주요 재무 지표가 제공된다. 부록으로 실린 ‘투자자들이 참고할 만한 유용한 사이트’도 유용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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