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자기 뼈의 운명을 알겠는가 - 하이드리오타피아, 유골 항아리 매장에 관하여
토머스 브라운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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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의 박식함은 그가 책에 인용한 그리스 로마 신화, 성경, 고대 역사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이 책을 번역한 공진호 역자의 세심한 주석이 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큰 힘이 된다. 교양인문학 도서로 강력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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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후의 질서 - 완전히 달라진 세계 경제전쟁 생존 전략
수마야 케인스.채드 P. 바운 지음, 이민희 옮김 / 윌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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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 마디에 온 세계가 들먹인다. 그렇다고 트럼프가 그 자리에서 내려오면 모든 것이 예전처럼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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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10-16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요? 사람이 한번 속지 두번은 속지 않지요ㅜ.ㅜ

쎄인트 2026-10-16 23:24   좋아요 0 | URL
예..세상의 질서가 다시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옴스잡스의 스펙을 뛰어넘는 면접의 기술 ㅣ 옴스잡스의 스펙을 뛰어넘는
옴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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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이력서를 평준화시켰다. 승부는 이제 면접에 달려있다. 남과 다른 자신만의 기준과 생각의 깊이를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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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세 ㅡ 초지능 AI의 진화와 인류세의 종언 - 가이아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비전, 새로운 지구별 시대
제임스 러브록 지음, 신인수 옮김 / 온마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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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와 핵무기 개발은 브레이크리스이다. 급기야 최근에 노벨상 수상자들이 인공지능과 핵무기의 규제에 대해 염려하며 〈로마선언〉을 발표하는 상황까지 왔다. 앞으로 미래의 인류는 어떻게 될까? 초지능 AI 는 협력자인가 아니면 지배자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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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 인문학 - 고고학자가 파헤친 숟가락과 젓가락의 2만 년 연대기
오승환 지음 / 창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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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 수저 인문학 》 -고고학자가 파헤친 숟가락과 젓가락의 2만 년 연대기

_ 오승환 (지은이) / 창해 (2026-09-29)

 

 


수저 이야기로 책 한권을 쓸 수 있을까? 수저 이야기는 곁다리고 음식이야기만 잔뜩 들어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기우였다. 수저(숟가락과 젓가락)이야기로 시작해서 수저 이야기로 끝났다. 『수저인문학』으로 이름붙이기에 손색이 없다.

 

 

이 책의 오승환 저자는 문학박사이자 음식고고학자라고 소개된다. 저자 스스로 ‘음식고고학’이라는 독자적인 분야를 20년 넘게 개척해왔다. 우리 선조들의 식문화에 진심이다. 2006년부터는 ‘음식고고연구회’를 만들어 실험고고학을 통해 옛사람들의 음식문화를 복원하는 연구를 이끌어왔다. 저자의 학문적 여정을 봐도 완전 신토불이다. 삼국시대에 밥을 짓던 ‘시루’로 석사학위를, 불을 지피던 ‘구들’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식사 도구로 보는 음식문화권을 지도에 색깔로 표시한 것을 보면, 세계적으로 수저문화권은 한국이 유일하다. 첫째로 포크 나이프 문화권, 그 다음 맨손 식사문화권이 두 번째로 많고, 젓가락 문화권이 세 번째이고 마지막이자 네 번째 문화권인 수저문화권은 한국에만 표식이 되어있다. 난 그래도 이웃나라 일본이나 중국은 수저문화권에 드는 줄 알았다. 물론 일본도 숟가락보다 젓가락 사용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수저문화권은 아니었다.

 

 

음식고고학자라는 타이틀답게 저자는 과거와 현재, 국경을 수시로 넘나들며 수저이야기를 들려준다. 수저를 통해 들여다보는 음식문화사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다보니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다보니 TV 프로그램 중 한국인 시어머니와 외국인 며느리(주로 동남아시아 권)에 초점을 맞춘 장면을 보게 되었다. 고부간의 갈등이야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주제이지만, 국적이 다른 고부간 갈등은 결이 다르다. 시어머니는 밥상에 수저를 놓아두고 며느리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이 영 못마땅하다. 잔소리를 수없이 했다. 그러다가 며느리가 친정(필리핀)가는 길에 동행한다. 필리핀에 가서 시어머니는 자기가 잔소리 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모두들 손으로 음식을 먹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저가 없기도 하지만, 사돈이 차려준 음식들은 오히려 수저로 먹기엔 불편한 것들뿐이었다. 한국에 오는 길에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하는 말. “그동안 네가 손으로 밥 먹는 것 잔소리해서 미안해. 이 시간 이후부터는 네가 손으로 밥을 먹던 발로 밥을 먹던 아무 말 안 할게.”

 

 

이 책을 읽고 나니까 그저 이미 오래전부터 당연히 존재했던 것으로 착각하고 있던 수저들을 다시 보고 느끼게 된다. 왠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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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과젓가락

#음식고고학자가들려주는수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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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10-15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저문화는 한중일 모두 있지만 단순히 국물을 떠 먹는 용동인 중일에 비해 한국 수저의 쓰임은 훨씬 다양한것 같아요.

쎄인트 2026-10-15 16:30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한국의 숟가락은 중국이나 일본의 숟가락과 모양도 다르네요...
그네들의 숟가락으로 우리의 식사를 하기엔 흡족하지 못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