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s Book 〉
『산기슭에서, 나 홀로』 _우에노 지즈코 / 청미 (2025)
“나에게 이렇게까지 ‘집순이’ 기질이 있었던가 싶어서 놀란다. 그랬다. 어릴 때부터 ‘읽기’와 ‘쓰기’가 좋았다. 그것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고 다시금 확인한다. 천장까지 닿는 책에 둘러싸인 채, 이 도서관 같은 공간에서 고요히 홀로 지내는 시간이 최고로 행복하다. 한 권 한 권의 책이 나를 각각 다른 세계로 데려다주는 도라에몽의 ‘어디로든 문’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공간에는 도대체 다른 세계로 가는 입구가 얼마나 많이 있는 걸까.” (P. 75)
이 책의 저자 우에노 지즈코는 여성학 및 젠더 연구의 일인자인 사회학자이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 해발고도 1,000미터에 위치한 산기슭에 집을 지었다. 업무상 도쿄에 머무르는 시간도 많았지만, 코로나가 지나간 뒤에도 산속 생활에 푹 빠졌다. 도시의 낮과 밤과 시골의 낮과 밤은 그 결이 다르다. 저자는 이 책에 그동안 도시에서 못보고, 관심을 못 가졌던 자연에 가까워지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단상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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