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보장 - 5천만 결정장애 국민들의 속 시원한 고민 해결 상담소
송은이.김숙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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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 이야기 2016-070

 

        【 비밀보장 】     송은이. 김숙 / 다산책방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청소년기부터 시작을 해보자.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고딩들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신분으로 탈바꿈한다.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해야 할까? 내 적성은 무엇일까? 막판에는 일단 아무 대학이나 일단 들어가고 보자는 상황으로 바뀔지언정, 고민은 고문으로 변한다. 어쨌든 대학에 들어갔다. 수강신청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줬던 엄마에게 전화를 한다. 여자 친구하고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고 놀면 좋겠냐고 묻는다. 졸업을 했다. 직장인이 되었다. 이젠 점심 때 무엇을 먹느냐가 큰 고민이다. 물론 그 외에도 고민은 비탈을 구르는 눈덩이처럼 커져만 간다. ‘결정 장애 증후군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속도를 중시하는 사회의 흐름은 더욱 더 많은 선택지에 빠른 마킹을 하길 원한다.

 

 

 

연예계 생활 20년차를 넘긴 두 여인 송은이와 김숙. 둘이서 깔깔대며 농담을 주고받던 어느 날, 송은이가 무심코 한 마디 툭 던졌다. “, 너랑 나랑 뭐 재미있는 것 좀 해보자.”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것은 자본금이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팟 캐스트였다.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들어주고 고민을 해결해주는 고민 해결사들이 그렇게 탄생했다. 그 이름도 거창하게 비밀보장이다. 횟수를 거듭하면서 누적 다운로드 수 1700, 팟 캐스트 전체 1(여전히 기록을 갱신 중)를 유지하고 있다, 비밀보장은 공중파로 진출하여 언니네 라디오까지 확장했으며 팟 캐스트가 공중파까지 진출한 건 국내 최초다.

 

 

방송을 듣고 싶어도 여러 가지 여건상 못 듣는 이들을 위해, 그리고 아직 비밀보장을 만나보지 못한 이들을 위해 그 내용들을 책으로 엮었다. 사십 초반에 들어선 입심 좋은 두 여인이 그저 농담 따먹기 식의 수다나 떠는 줄 알았더니, 의외로 진지하다. 의뢰가 들어오는 질문들, 고민들은 참 별 고민을 다하고 산다라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고민이 될만하겠다고 이해를 하게 된다. 로또를 살까, 연금복권을 살까? 토익학원, 월수금 갈까. 화목토 갈까? 막장 술버릇, 어떻게 못 고칠까? 게임 중독, 어떻게 탈출할까? 커밍아웃, 부모님께 할까, 말까? 혼전순결, 날까지 잡았는데 이제...자도 될까? 어렵게 모은 돈, 쓸까, 모을까? “라면 먹고 갈래?”라고 하면 쉬워 보일까? 등등이다.

 

 

두 사람이 대답해주기 버거운 질문들은 두 사람의 인맥을 최대한 동원해서 좀 더 확실한 답변을 주기 위해 애쓰는 면에 점수를 준다. ‘대기업 면접을 앞두고 있는 취업준비생에게 영양가 있는 조언을 주기 위해서 모든 대학생 졸업자들이 가고 싶어 하는 1위 기업 인사담당 이사에게 조언을 구한다. “아무래도 자리에서 소신 있게 자기 말을 잘하는 사람을 뽑게 되죠. 머뭇대거나 그러지 않고.” 인사담당 이사의 말을 계속 들어본다. 면접자가 문을 열고 들어올 때부터 어느 정도 느낌이 온단다. 관상이 아니라, 인상을 본다. 밝고 긍정적인 면이 얼마나 담겨 있는가. 당당함의 정도가 중요하다. 오버하면 오히려 안 좋은 이미지를 주게 된다. 면접을 볼 때 마다 꼭 물어보는 질문이 있단다. “어떻게 우리 회사에 오게 됐는가? (지원하게 되었는가?). 마지막에 나갈 때는 혹시 여기가 안 될 경우 다음 플랜은 무엇인가?” 그리고 한 마디 덧붙인다. “어쨌든 자기가 가고 싶은 회사와 브랜드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할수록 좋다.”

 

 

 

이런 질문도 있다. ‘황홀한 첫 키스의 추억, 어디가 명당일까?’ “그녀와 3주째 만나는 주말 데이트 때 키스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어디에서 하는 게 좋을까요?” 사지선다형에 익숙한 세대답게 번호를 나열했다. 1) 여친 집 근처 산책로 2) 남산 촛불 레스토랑 3) 데려다주는 버스 안 뒷좌석 4) 영화관 이 중에서 결정 좀 해주세요. 연애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한다. 일단 답은 4)번 영화관이 좋겠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일단 1)번 여친 집 근처는 여친네 부모님한테 걸릴 수 있고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다. 2)번 레스토랑 역시 사람들한테 들킬 수가 있다. 키스는 다소 은밀하게 해야 한다. 3)번 버스 뒷좌석은? 사람들이 찍어서 인터넷에 올릴 수도 있기 때문에, 진짜 조심해야 한단다. 듣고 보니 모두 맞는 말이다.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 결론은? “레스토랑, 버스는 일단 탈락! 주위를 잘 살피고 분위기를 틈타서 영화관이나 (헤어지기) 마지막 장소에서 하세요. 사실 장소보다는 느낌이 중요해!”

 

 

묻고 답하는 이야기들 속에 건질만한 것이 꽤 된다. 6년 정도 엔지니어로 회사를 다니다가 사고가 생겨 보상금을 받고 퇴사한 젊은이는 보상금과 자신이 가진 전 재산 1억을 자본금으로 창업을 하려고 한다. 치킨집? 고깃집? 카페? 편의점? 등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두 여인은 역시 전국에 PC방을 450개 정도 운영하는 유상무와 창업 성공의 신화 마반장에게 SOS를 요청해서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팟 캐스트 비밀보장이 숨 쉴 때마다 고민을 안고 사는 모든 이들에게 재미를 넘어 유익함이 배가(倍加)되는프로그램이 되길 응원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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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1%가 다르다
한봉주 지음 / 리즈앤북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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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1%가 다르다』        한봉주 / 리즈앤북

 

 

가짜 휘발유에 가장 많이 포함된 것이 무엇인지? 진짜 휘발유가 답이다. 가짜가 진짜처럼 보이기위해선 진짜 냄새가 나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소가 안 되는 휘발유는 버려야 한다.  뭔가 조금 아쉬운 듯 할 때 ‘2%가 부족한데..’ 라고 말한다. 그런데 2%가 아니고 1%가 다르다고 한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그렇다는 것이다.

 

 

성공이란 단지 ‘운(運)’일까? 물론 성공의 자리에 올라선 사람들은 겸손의 표현으로 ‘운이 좋았지요.’하고 답하지만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니 진짜 그 운(運)에 목숨을 거는 사람이 있을 테니 말을 조심해야겠다. 책은 크게 3챕터로 구성되어있다. ‘품성이 사람을 끌어당긴다’, ‘실력이 가치를 높인다’, ‘노력만이 끌림을 유지한다’.

 

 

“말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한마디의 실수로 신뢰를 잃는 것은 한 순간이지만, 그 신뢰를 되찾는 데는 남은 인생이 걸린다고 했다. 그래서 말을 의미하는 한자 ‘언(言)에는 묘한 뜻이 숨어 있다. 두 번(二) 생각한 뒤에 입(口)을 열어야 비로소 말(言)이 된다는 것이다.”

 

 

SK 텔레콤 미래경제연구소에서 1%의 핵심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인재개발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저자 한봉주는 “성공 노하우가 분명한데도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1%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한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 간다 마사노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 1%의 차이를 전하고자 한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1%가 다르다』를 통해 저자는 자신이 직접 교육 담당자로서 핵심 인재를 육성하면서 얻은 유형과 특징을 꼼꼼하고 집요하게 정리하여 밝히고 있다. 성공의 통로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에 있다는 것을 저자는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의 차이로 리드하는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에디슨이 남긴 말처럼 1%의 영감일까? 저자는 1%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물이 100〬C에서 1 〬C 만 부족해도 수증기가 될 수 없고, 음악 마니아들이 오디오 기기의 1% 성능 차이 때문에 수천만 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인간과 침팬지의 차이도 바로 이 1% 때문이다. 인간과 침팬지는 유전체(게놈) 염기서열이 1%밖에 차이 나지 않으나, 유전자 구조와 기능의 차이, 특정 전이성 인자로 인해 다른 개체로 진화되며 큰 차이를 보이게 되었다. 침팬지는 아무리 고도의 교육과 훈련을 시켜도 결국 인간의 8세 나이 지능을 뛰어넘지 못한다.”

 

 

저자는 그 1%의 차이를 세 가지 들고 있다. 일을 대하는 생각의 차이 1% - 프로의식이라 이름 붙인다. 프로의식을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받는 보수만큼 일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반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자신의 일이 조직과 사회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프로의식으로 일을 한다.’

 

 

뒤이어 ‘기본을 지키는 자세의 차이 1%’, ‘역경에 대처하는 태도의 차이 1%’를 들고 있다. 요리하곤 거리가 멀지만, 요리에서 간을 맞추는 정도와 가열하는 시간 등등의 미세한 차이가 큰 맛의 좌우를 가름한다고 생각하면 그 1%의 비중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부족한 점을 깨우쳤다면 ‘조금만 더’ 노력해봄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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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1%가 다르다
한봉주 지음 / 리즈앤북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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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자신의 일이 조직과 사회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프로의식으로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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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없는 책
B.J. 노박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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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와 그림을 청각과 시각으로 전달하는 것이 전부라는 그림책에 대한 생각, ‘어린이 책은 그림이 갑이다’라는 어른들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엎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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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없는 책
B.J. 노박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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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 이야기 2016-068

    

    【 그림 없는 책 】        B. J. 노박 / 시공주니어

 

    

그림 없는 책이 책을 만나는 순간, 내 젊은 날의 기억 한 조각이 떠올랐다. 1980년대 초쯤, 아무것도 아닌 책이 잠깐 화제에 오른 적이 있다. 서점에 갔던 길에, 그 책을 들춰봤더니..나 원 참..진짜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냥 백지였다. 종이도 별로 좋지 않았다. 그 당시 흔한 누르스름한 갱지였다. 그런데 책값을 보니 다른 책과 별 차이가 없었다. 글자가 빼곡히 차 있고 편집과 제본에 공을 들인 책과 거의 비슷한 책값은 그냥 나를 웃게 만들었다. 그 뿐이었다. 그런데 몇 달 지나서, 후배한테 그 책을 선물 받았다. 그 당시 나는 문학 동인 활동을 하면서 간간히 시를 썼는데, 후배가 하는 말 그 책에 시를 쓰면, 시집이 되지요..” 그래서 한 번 더 웃었다. 지금 그 책은 서고(書庫) 어디에 있나 모르겠다. 한번 찬찬히 찾아봐야겠다. 도 좀 적어놓긴 했는데..

 

    

 

 

 

 

 

 

그림 없는 책아무것도 아닌 책과 비교한다는 것은 책과 작가에 대한 모독이다. 단지 그림책에 그림이 없다는 것은 썰렁함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을 뿐이다. 도대체 뭔 배짱으로? 그림책에서 그림을 빼고 책을 만들었담?

 

 

 

 

 

 

 

첫 장을 열면, “이것은 그림이 없는 책이야.” 라는 글이 책의 한 쪽 면을 온통 차지하고 손님을 맞는다. “그래. 그림 없는 책을 읽고 싶진 않을 거야. 재미없을 테니까.” 어쩌라는 이야기야? 책을 덮으라고? 그런데, 책을 덮긴 커녕 다음엔 뭐라고 그러나 이야기 좀 들어보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니, 이것도 작가의 능력이다. “따분하고 딱딱할 게 분명해. 그런데....” 이런 얼른 뒷장을 넘겨본다. 그런데 다음엔 무슨 이야기가? “책을 읽을 때에는 꼭 지켜야 할 게 하나 있어. 책에 나오는 말을 몽땅 다 큰소리로 읽어야 한다는 거야.” “뭐라고 적혀 있든지 말이야.”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보는 그림책이 아니라 읽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의 강요와 아내의 압박을 못 이겨, 마지못해 책을 읽어주던 아빠들이 찔끔거릴 말이 적혀있다. “이 책은 말이야, 책 읽어주는 어른들을 우스꽝스럽게 만들어 버리거든..”

    

 

 

 

 

 

    

 

 

이 책의 띠지엔 이런 글이 담겨있다. ‘유아책의 고정관념을 깬, 그림이 단 한 장도 없는 화제의 베스트셀러 출간!!’ 20149월 미국 출간 이래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읽고 또 읽고 싶어 하고, 읽어달라는 책. 그림이 단 한 장도 없으나 아이들의 시선을 붙잡아두는 책. 그림 없는 책의 지은이 B. J. 노박은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스페인어문학을 수학한 코미디언으로 소개된다. 아마도 지은이는 이 책의 모티브를 말의 힘과 웃음의 파장력을 매일 매순간 몸으로 느끼며 살아가는 희극배우의 일상에서 붙잡았을 것이다. 텍스트와 그림을 청각과 시각으로 전달하는 것이 전부라는 그림책에 대한 생각, ‘어린이 책은 그림이 갑이다라는 어른들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엎는 책이다. 나는 그림이 있는 책이 더 좋지만, 이런 책 한 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책이 아이들에게 말을 건다. 그리고 대답해준다. 하지 마! 손대지 마! 라는 말만 할 줄 아는 엄마보다는 훨씬 낫다. 그리고 오로지 글과 글자에 집중하게 한다. 그림이 있는 그림책보다는 어떤 면에선 아이들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상상력을 더 자극시켜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들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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