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미동 출판사 입니다.

신간 도서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 , 가족, 본다는 것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이지만

나에겐 기적 같은 일

 

월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 신순규가 전하는

우리가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것들

 

시각장애를 넘어 하버드에서 월스트리트까지 스펙보다 더 소중한 삶의 가치를 나누다

미 월가의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 신순규가 바쁜 현대인들에게 일상적인 것들의 소중함을 전하는 에세이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이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아홉 살에 완전히 시력을 잃은 1급 시각장애인, 하버드와 MIT에서 공부한 명문대 졸업생, JP모건과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에서 20년 넘게 일해 온 베테랑 애널리스트,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CFA)이런 거창한 타이틀보다는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빠, 친구, 동료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평범하게 살아가기 위해 부단히도 애쓰는 저자가 눈이 보이지 않아서 얻을 수 있었던 삶의 단순한 지혜와 일상에서 느끼는 감동의 순간들을 전한다. 이 놀라운 일상의 기적들을 세상과 나누고 싶어서 지난 3년간 점자 컴퓨터로 써 내려간 뜨거운 진심이 이 책의 페이지 곳곳에 숨 쉬고 있다.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  10월 23일 ~ 10월 30일

    당첨자 발표  :  11월 2일(월)

    발송  :  11월 3일(화)

 

2. 모집인원  :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함께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개인블로그'와 '알라딘' 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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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프스키와 뒤러 - 해석이란 무엇인가 신준형의 르네상스 미술사 3
신준형 지음 / 사회평론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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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5-221

 

파노프스키와 뒤러- 신준형의 르네상스 미술사

                    신준형 / 사회평론

 

 

 

 

         그림의 해석이란?

 

1. 왜 파노프스키와 뒤러인가? 파노프스키는 미술사가이고 뒤러는 화가이다. 두 사람은 이질적이면서 동격이다. 저자는 뒤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파노프스키의 시각을 공유해보는 시간을 우선적으로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2. 두 사람은 모두 독일인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그러나 좀 더 내면을 들여다보면, 전적으로 독일인이라는 것을 갖다 붙이기엔 애매모호하다. 뒤러의 할아버지는 사라센의 위협을 피해 헝가리에서 건너온 이주민이었다. “나는 두 사람의 작업을 통해 소위 르네상스 미술사의 핵심적인 문제들을 미술이나 미술사학사 면에서 모두 논의하고 싶었다. 나는 르네상스 미술과 미술사학사의 중요 이슈들을 포괄적으로 소개하는, 다시 말하면 르네상스라는 거대한 우주를 비추는 소우주의 역할을 하는 두껍지 않은 한 권의 압축적 핸드북을 쓰고자했다. 실제로 파노프스키는 각각 르네상스 미술과 르네상스 미술사학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접하고 있다.”

 

 

3. 유럽의 16세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사건으로 흔히 이탈리아의 르네상스와 독일의 종교개혁을 꼽는다. 독일의 뒤러는 두 사건의 한 가운데에 서 있던 화가다. 그는 최초로 르네상스의 양식을 북유럽에 들여왔다. 뒤러는 재능 있는 후학에게 체계적으로 미술을 교육하기 위해 북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술이론서들을 직접 저술했다.

 

 

4. 파노프스키는 르네상스 미술사의 첫 삽을 떴다고 할 수 있다. 그의 방법론인 도상해석법은 르네상스 미술의 심층에 존재하는 소위 내재적 의미의 규명을 목표로 했다. 내재적 의미란 그 시대의 지배적인 정신적 경향성을 말한다. 파노프스키는 미술에 나타나는 시각적 징후를 통해 시대의 정신성을 읽어내려 했다. 파노스프스키가 이처럼 병리학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이래로 르네상스 미술사 연구는 어떤 방식이로든 이 의미의 문제를 다뤄야했다.

 

 

5. 미술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두 가지 논점에 주력한다. 첫째, 파노프스키의 도상해석법, 즉 그림의 심층에 숨어있는 의미를 추구하는 방법론이 사실상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프로이트의 심리분석, 에드거 앨런 포가 쓴 추리소설의 모티프와 구조적 유사성을 띠고 있으며, 이처럼 의미와 상징에 천착하는 그림 독법이 현대 서구 문화의 공통된 유산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둘째, 쿤의 패러다임과 푸코의 담론개념을 도구로 삼아 파노프스키의 르네상스 연구가 지닌 정치적 측면, 그 헤겔적인 역사주의의 실체와 권력 욕구를 드러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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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 뽑은 야담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신상필 지음 / 현암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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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 뽑은 야담신상필 / 현암사

 

 

1. 아주 먼 옛사람들의 언어생활은 서로 필요한 정보에 치중했을 가능성이 크다.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시급하고, 먹고 살아가는 문제 이상 더 중요한 것이 없었을 것이다. 농경사회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한 곳에 오래 머무르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계단식 연령 충 구조가 형성된다. 나이가 많을수록 걸어 온 인생의 여정에서 보고 듣고 겪은 것이 많다. 이렇다한 오락거리나 소일거리가 없었던 그 시절에 아이들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진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는 재주꾼이 있는 곳이면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갔다.

 

 

 

2. 조선시대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귀와 입으로 오고 갔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더욱 빨리, 멀리 전해져갔다. 이야기꾼에는 세 부류가 있었다. 강담사(講談師)는 원래 말재주가 뛰어나 자신이 경험하거나 전해들은 내용을 새롭고 실감나게 구성하여 들려줬다. 강창사(講唱師)는 마치 사람들 앞에서 판소리를 들려주듯이 이야기를 장단과 가락에 곁들여 노래로 불러줬다. 강독사(講讀師)는 사람들이 즐겨 읽던 이야기책을 손에 들고 혼자서 연기를 하듯이 읽어줬다.

 

 

 

3. 조선 후기에 들어와선 이 이야기들이 문자화되기 시작한다. ‘야담(野談)’ ‘야담집(野談集)’이 만들어졌다. 19세기엔 300편 전후의 작품이 수록된 ‘3대 야담집으로 일컬어지는 편자 미상의 청구야담계서야담, 이원명의 동야휘집이 출현할 정도였다. 이런 현상은 조선 후기에 들어서 사람들 간의 교류가 매우 활발해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살아가는 모습이 매우 다양하게 바뀌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된다.

 

 

 

4. 이 책은 야담집 가운데서 의미 있는 이야기를 뽑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이한 것이다. 조선 시대를 살다갔던 사람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모습이 흥미롭게 담겨 있다.

 

 

 

5. 이야기들을 소주제로 묶었다. 사랑, 거지 양반, 재주꾼, 재물, 여성, 기인 그리고 기이한 이야기 등이다. ‘사랑이 문학의 소재가 된 것은 역사와 전통이 오래되었다. ‘보쌈하면 여인들을 상상하는 것이 정상이다. 보쌈 당한 총각이야기는 의외로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영남 지방의 어떤 진사가 도둑의 두목이 된 이야기는 그 시절 삶의 모습을 짐작해보는 시간도 된다. 도둑의 부두목쯤 되는 이가 진사에게 자기소개를 한다. 하는 짓은 도둑질인데, ‘도둑’, ‘훔친다는 표현을 안 하고도 자기소개를 멋들어지게 한다. “저는 만 리나 떨어진 바다 위의 섬에서 수천 명의 무리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복이 없는 팔자로 태어났는지라 다른 사람의 남는 물건이나 쌓아 둔 재물을 가져다가 쓰고, 먹거나 입는 것 모두를 남들에게 의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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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6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6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
김하나 지음 / 김영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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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김하나 / 김영사

 

 

 

1. 책 제목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을 보면 마치 농담, 유머집 같다. 농담(弄談)의 사전적 의미는 실없이 놀리거나 장난으로 하는 말이다. 그러나 농담이 문학적 소재가 된 일도 있다. 밀란 쿤데라, 오쇼 라즈니쉬와 천재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 등이 떠오른다. 이 책은 농담집이 아니다. 유머집도 아니다. 그러나 재미있다. 그 이유는 다양한 사람들의 여러 빛깔 생각들, 발상의 전환, 관례를 깨트리는 일상의 단면, 좀 덜 힘들게 살아가는 방법 등을 카툰처럼 그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2. 저자가 소개하는 크래시 배기지(Crash Baggage)'는 삶에 대한 태도에까지 영향을 주는 듯하다. 크래시 배기지는 이탈리아산 여행 가방이름이다. 이 하드 케이스는 표면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울퉁불퉁하다. 새로 산 여행 가방이 비행기 수화물 칸에서 치이거나 거리에서 이리저리 부딪쳐 표면이 패면 참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이 가방은 제작할 때부터 그 아픈 마음을 앞서가게 한다. 미리 손상되어 있으니 더 이상 신경 쓸 일이 없다.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된다. IBM이다. 좀 심하게 표현하면 찌그러진 가방이니 누가 가져가지도 않을 것 같다. 수화물 벨트에서 찾기도 쉽겠다. 크래시 배기지의 슬로건은 ’handle without care'. ‘마구 굴려주세요이다.

 

 

 

3. 1971년 고 정주영 회장이 조선소를 차리기 위해 자금을 빌리러 영국에 갔을 때 이야기는 여러 번 접했으면서도 볼 때마다 새롭다. 동양의 작고 가난한 나라에서 온 기업가를 불신하던 상대에게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를 보여 주였다던 이야기다. “이것이 한국의 지폐다. 우리나라는 이미 1500년대에 세계 최초의 철갑선을 만들었을 정도로 기술력을 가진 나라다.” 영국은 정주영 회장에게 막대한 돈을 빌려주었고 우리나라엔 조선 사업이 시작되었다. 크리에이터 김홍탁은 이순신 장군을 최고의 디자이너로 꼽는다.

 

 

 

4. “술에 취하여 나는 수첩에다가 뭐라고 써놓았다. 술이 깨니까 나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 가 없었다. 세 병쯤 소주를 마시니까 다시는 술 마시지 말자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

- 김영승의 반성 16. 요즘 국내의 정치, 사회를 보면 참 답답하다. 취하고 싶다. 맨 정신으로 바라보기엔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다. 취해서 바라보면 시인이 표현한 것처럼 답이 보일까? 그러나 어쩌랴 나는 술을 못 마신다. 그러나 취하고 싶을 때 꼭 술이 있어야만 할까? “이 쫀쫀하고 사람을 죽이도록 쥐어짜는 나라에서도 어떻게든 취하는 날들이 있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무엇에? 술에든 시에든 덕에든 음악에든 자연에든 사랑에든 그건 당신 뜻대로.”

 

 

5.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글은 불행도 행복으로 뒤집는 재주를 부려봤으면 하는 욕심을 품게 한다. 세로쓰기 글씨로 되어있던 책, 신문 등이 어느 날 글씨가 누워버렸다. 가로쓰기로 바뀐 것이다. 불편해 하는 사람이 많았을까? 좋아라 한 사람이 많았을까? 1940년대의 미국 화가 잭슨 플록은 캔버스를 바닥에 눕혀놓고 그림을 그렸다. 캔버스가 꼭 이젤에 있어야만 한다는 법은 없었다. 한옥의 들장지문도 발상의 전환이다.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희한하게 내 마음 이곳저곳에 숨어 있던 기억들도 다시 살아난다. 그리고 책에 실린 글과 함께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예를 들면, 내 친척 어르신의 신혼 시절 이야기가 오버랩 된다. 신랑은 거시기 두쪽 밖에 없었다. 신부 쪽은 다행히 끼니는 굶지 않을 정도였다. 어렵사리 서울 시내 변두리 옥탑 방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신부가 장롱을 장만해왔다. 어찌어찌 방으로 들여놓긴 했는데, 높이가 맞지 않아서 세워 놓을 수가 없었다. 장롱을 바꾸면 된다구? 장롱을 바꾸려면 시골로 다시 보내야 하는데 장롱 값이나 운반비나 마찬가지였을 때다. 그 시절은. 어쩌랴. 서 있는 자세가 정석이던 장롱은 누워버렸다. 주인보다 먼저 누운 장롱은 침대가 되었다. 그 시절 침대는 호텔에나 가야 구경할 수 있었다. 옥탑방은 호텔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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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
김홍탁 지음 / 이야기나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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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김홍탁 / 이야기나무

 

 

본질을 되돌아보게 하는 100가지 단상

 

1. 꾸준함을 이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영국의 질 좋은 잔디를 벤치마킹위해 한 외국인이 물었다. “어떻게 했길래 잔디 상태가 이렇게 좋은 거죠?” “좋은 종자를 심어 성실히 가꾸는 거죠.” “너무 뻔한 대답 아닌가요? 무슨 비법 같은 게 없습니까?” “그걸 500년 이상 꾸준히 해왔다는 거죠.” 빈티지의 가치는 바로 이런 것이다.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다. 빈티지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인공적으로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시간만이 그것을 해결한다.” 우리는 빠른 시간 내에 뭔가를 얻으려 애쓴다. 그것도 부당한 방법으로..

 

 

 

2. 책을 읽는 것도 습관이다. 안 읽는 것도 습관이다. 나는 다 읽은 책을 주변 사람들에게 주고 싶을 때 우선 그 사람이 책을 읽을 만한 사람인가? 아닌가? 속으로 따져본다. 그냥 책을 준다면 마다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받아가서 다른 사람을 주던, 그냥 꽂아놓던, 라면 냄비 받침대로 쓰던 아무튼 공짜니까 받으려한다. 그래서 그럴 사람한테는 아예 책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는다. 이 책의 저자가 갖고 있는 책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많은 사람이 책의 가치에 대해 둔감한 편이다. 위대한 영혼과 대화하는 것을 지루하고 졸린 고전이라고 치부해버린다. 페이지마다 한 땀 한 땀 장인이 수놓듯 생각과 상상력을 입힌 책을 15천원 안팎에 구입해 읽는 것을 아까워한다. 그러면서 어디서 진리를 찾아야 하냐고 한탄한다. 손만 뻗으면 책장에 진리가 숨 쉬고 있는데...”

 

 

 

3. 이 책의 저자 김홍탁은 누구인가? 이름이 참 개성 있다. 미안한 소리지만, 갑자기 막걸리 한잔이 먹고 싶어진다. “세계가 주목하는 광고인이자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마케팅의 선두주자. 글로벌 마켓을 겨냥한 통합 캠페인과 공유가치 창출의 디지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한민국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서 왔다.” 이외에도 따라붙는 수식어가 무지 많다. 결론은 멋지고 근사하고 실력 있는 광고쟁이라는 것이다. 저자의 생각이 넓고 깊다. 따뜻하다. 광고쟁이라고 광고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광고/디자인/마케팅’, ‘정치/사회’, ‘문화/예술’, ‘IT/경제등을 테마로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하는 100가지 단상이 저자가 쓰고, 찍은 사진들과 함께 실려 있다.

 

 

 

4.금반지가 존재하기 위해선 금과 손가락이 들어갈 구멍이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전부라고 생각해 버린다. 눈에 보이는 현상이니까, 구멍은 그저 우연히 만들어진 공간이라 생각할 뿐, 그것이 금반지의 본질이 될 것이라곤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나 구멍이 없다면 그것은 반지란 본질에서 아예 제외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금반지의 본질이 구멍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

 

 

 

5.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까지 변질되었나? 본질에서 멀어지고, 몸과 마음이 해리(解離)된 상태로 살고 있는가? 불안해서? 스트레스가 쌓여서? 너무 많은 정보가 오히려 판단을 흐리게 해서? 요즘 부쩍 주변에서 결정 장애증후군환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 어느 분식집의 아무거나메뉴가 아무렇게 생긴 것이 아니다. 분식점 사장의 고육지책으로 만들어진 메뉴다. 이 책이 인문, 철학서처럼(철학서적을 읽는다고 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철학서적은 답안지가 아니긴 하다. 문제지다) 큰 도움을 못 줄지언정, 대략적이나마 방향을 제시해주리라 믿는다. 글이 산뜻하고 깔끔하다. 복잡하게 치장을 하지 않았다. 명색이 본질을 생각하는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에서 시작해 봅시다. 삶의 질()을 높여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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