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가 필요한 시간 - 진리, 과학, 신앙, 그리고 신뢰에 관하여
프랜시스 S. 콜린스 지음, 이은진 옮김 / 포이에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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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지혜가 필요한 시간 - 진리, 과학, 신앙, 그리고 신뢰에 관하여

_프랜시스 S. 콜린스 / 포이에마 (2025)

 

 

이 책은 지혜의 원천에 관한 책이다. (....) 사회적 분열과 정치는 진리를 분별하는 능력, 과학에 대한 이해, 교회가 드러내는 신앙의 근본에 대한 우리의 기반까지 흔들어놓았다. 왜곡에서 벗어나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들을 되찾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지혜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 지혜는 사람, 사물, 사건이나 상황을 깊게 이해하고 깨달아서 자신의 행동과 인식, 판단을 이에 맞출 수 있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렇게 옮겨 놓고 보니 왠지 추상적인 느낌이다. 혼돈과 선동, 거짓 정보에 의해 무엇이 지혜로운 것인지, 아닌지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의 지은이 프랜시스 콜린스는 미국의 저명한 유전학자이자 외과의사이다. 낭포성 섬유증, 신경섬유종증, 헌팅턴병(의지적으로 조정되지 않는 움직임이 신체의 여러 부분에서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현상)과 같은 불치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결함을 발견하는 데 기여했다. 2003년에는 게놈 지도를 완성하기도 했다.

 

 

지은이는 지혜가 지식에 의존하기는 하지만, 지식이 곧 지혜는 아니라고 한다. 공감한다. 지혜에는 도덕적 틀을 이해하고 이를 삶에 통합하는 능력이 포함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나아간다고 한다. 따라서 지혜에는 경험, 상식, 통찰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3가지는 사실 단기간의 학습으로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이 책지혜가 필요한 시간에 우리 문명이 오랫동안 의존해온 네 가지 지혜의 원천, 즉 진리, 과학, 신앙, 신뢰를 회복하자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현시점의 미국의 상황을 보면서 지극한 염려를 담아 집필한 책이지만, 현재 한국사회에 적용해도 전혀 낯설지 않다. 선동과 분열은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심각하게 오염하고 왜곡시키기 때문이다.

 

 

지은이가 주는 메시지는 간결하고 분명하다. 진리를 겸손하고 진지하게 추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진정한 진리가 열려 있다는 사실과 과학이 중요한 특정 영역에서 진리와 거짓을 구별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인정하며, 신앙이 초월적 진리를 밝혀줄 수 있음을 이해하고, 신뢰가 진리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일 줄 아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인식하면 우리의 삶이 더 희망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지막 챕터인 희망과 행동계획에서 지은이는 우리 모두가 마음만 먹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독려한다. 기존의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 세상을 치유하는 일을 우선순위로 삼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관 재정립하기’, ‘사실과 거짓을 구분하기’, ‘가족 및 친구와 함께 만드는 변화’, ‘지역 사회와 함께 만드는 변화’, ‘국가와 함께 만드는 변화’, ‘개인적 헌신 다짐하기등을 주제로 실천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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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책이야기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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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필요한 시간 - 진리, 과학, 신앙, 그리고 신뢰에 관하여
프랜시스 S. 콜린스 지음, 이은진 옮김 / 포이에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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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지혜가 지식에 의존하기는 하지만, 지식이 곧 지혜는 아니라고 한다. 공감한다. 지혜에는 도덕적 틀을 이해하고 이를 삶에 통합하는 능력이 포함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나아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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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ook

 

 

정치의 약속- 세상이 나아질 수 없다고 믿(으려)는 당신에게

_하승우 / 포도밭출판사 (2019)

 

 

 

우리의 현재는 과거와 미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틈이다. 우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한걸음씩 걸어가는 것이다. 정치의 약속은 그 걸음을 함께할 사람이 조금 떨어진 곳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 그 타자를 통해 나와 우리를 인식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 우리의 말과 행동으로 이 세계가 조금 더 지속할 수 있다는 신호이다.” (p.10)

 

 

내가 살아있는 동안 잊지 못할 겨울과 봄을 보내고 있다. “한편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해제 요구 결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었으므로, 이는 피청구인의 법 위반에 대한 중대성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민주주의의 취약성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느낀 시간들이었다. 2025441122분 이후 재빠르게 색깔을 바꾸는 무리들의 원래 깔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보복이 아니다. 정리를 하고 지나가자는 이야기다. 그들이 더 이상 설치고 다닐 틈을 만들어주지 말자는 것이다. 하긴 여전히 그 빛깔을 자랑스럽게 뒤집어쓰고 다니는 무리들이 허다하다. 이제 진정 그들이 계몽받을 시간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의 지은이 하승우 작가는 정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연구활동가로 소개된다. 기후위기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을 지냈으며, 땡땡책협동조합 공동대표, 더 이음 연구위원 등의 직책을 맡아왔다. 돈이나 권력과는 거리가 먼 자리들이다. 지은 책으로 최저임금 쫌 아는 10, 시민에게 권력을, 민주주의에 반하다등 외 여러 권이 있다.

 

 

정치판은 꼴도 보기 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못된 넘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시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이다. 지들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관심보다 더 나쁜 것은 냉소라고 한다. 무관심은 나만 멀찍이 떨어져 서 있게 하지만 냉소는 타자의 관심마저 얼려버린다. “한국사회에서 정치는 괜히 힘만 빼고 만 다치는 냉소의 주된 대상이었다.” 저자는 이 책의 제목을 한나 아렌트의 책 제목에서 빌려왔다. 정치의 약속은 아렌트의 사후 유고집이다. 아렌트는 정치의 약속에서 야만적인 강제력이 지배하는 시기라도 사람들이 함께 모여 행동할 세계를 구성할 수 있다면 자유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하승우 저자는 1냉소와 체념을 주는 것들에서 이상한 선거제도-정치판인가, 도박판인가?, 어둠의 특수활동비/업무추진비-세금인가, 쌈짓돈인가?. 불공정한 정치자금-정치의 발전인가, 퇴보인가?, 부당한 정책결정-권력인가, 사유물인가? 등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를 지적한다. 2부에선 세상이 나아지려면에선 저자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한다. 그러나 대안보다는 염려가 더 많다. “식량위기 상황에서 1인 가구의 먹거리는 더욱더 험한 조건에 처할 것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식량가격이 올라갈수록 약자들은 끼니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그 결과로 건강이 나빠질 텐데 건강을 관리할 돈은 없기 때문이다.”

 

 

 

#오늘의책 #정치의약속 #하승우

#포도밭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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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경제학 -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37가지 비밀
히라노 아쓰시 칼 지음, 임해성 옮김 / 서울경제신문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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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 국한 시켜서 이야기할 때, 누구나 자신의 판단과 선택이 합리적이고 최상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이 책은 ‘합리적이고 판단하고 선택하는 방법’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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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엄마 GRAMMAR - '엄마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한 번에 쏙! 포켓 영문법
Chris Lee 지음 / 인문MnB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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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시험을 보기 시작하는 아이를 둔 부모들을 위한 책이다. 중학교 시험에 자주 나오는 문제 유형과 혼동하기 쉬운 부분을 톡 집어 시원하게 알려준다. 아이들이 직접 책을 통해 공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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