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기와 유토피아 김영사 모던&클래식
카를 만하임 지음, 임석진 옮김, 송호근 해제 / 김영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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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사회학’의 서곡. 저자는 이데올로기를 현실의 정당화로, 유토피아를 현실부정과 더불어 미래를 지향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아울러 지식사회학을 사유의 존재 제약성에 관한 이론과 역사적 내지 사회학적 연구방법으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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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습관 정리법 - 좋은 습관을 들이려 애쓰지 말고 나쁜 습관을 버려라!
고도 도키오 지음, 이용택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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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습관 정리법 】- 좋은 습관을 들이려 애쓰지 말고 나쁜 습관을 버려라!

     _ 고도 도키오 (지은이), 이용택 (옮긴이) | 지식너머 | 2017-01-10

 

 

 

 

무언가 다시 채우고 싶다면 비우는 것, 버리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잘 비우고, 잘 버리는 것도 능력이다. 쓸모없는 물건뿐만이 아니라 쓸데없는 생각 또한 잘 버릴수록 좋다. 물론 이러한 생각조차도 못 버릴 수 있다. 나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리는 방법을 배우고 익혀보는 시간을 갖는다.

 

 

 

 

“부정적인 말을 버린다.” 못 버리면 - 능력 있는 사람과 멀어지고 능력 없는 사람이 다가온다. 버리면 -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 사고가 몸에 밴다. 어디에나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꼭 있다. 어찌 그렇게 불만거리를 잘 찾아내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보다 부정적인 마인드의 영향력과 전파력이 대단하다. 저자는 부정적인 생각, 안 될 것 같은데 하는 마음이 들 때 ‘뇌를 풀가동시키면 해결 방법을 반드시 찾아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부정적인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는 일은 결국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의 문을 밀폐시켜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책도 「자기계발서」인데 자기계발서를 버리라고 한다. 못 버리면 - 자기계발서 관계자의 호구가 된다. 버리면 - 정말 필요한 실무서를 만난다. 우선 자기계발서의 이점이 열거된다. _자신의 믿음이나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다. _새로운 착상이나 시점을 얻을 수 있다. _기운이 솟아나고 의욕을 불태울 수 있다. 살아가면서 무언가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에너지 충전 차원에서 자기계발서가 필요할 때가 있긴 하다. 그러나 실무서와 자기계발서는 다르다. 자기계발서는 동기유발 차원에선 도움이 될지 몰라도 실무적인 면에서는 큰 도움이 안 된다. “이 책 역시 자기계발서이기 때문에 요구 사항이 서로 다른 모든 조건을 만족시킬 수 없다. 또한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실제로 나쁜 습관 버리기라는 행위를 해야만 비로소 이 책을 구입하는데 들인 돈과 시간을 회수할 수 있다."

 

 

 

 

많은 버리기 이야기 중 “사진과 수첩을 버린다”는 항목이 흥미롭다. 못 버리면 - 쓰레기를 보관하는데 집세를 내게 된다. 버리면 - 과거의 시간이 긍정적인 힘으로 바뀐다. 이 책의 저자는 추억 버리기가 습관화 되었다고 한다. 일례로 어린 시절 사진을 대부분 버렸다는 이야기다.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열심히 사진을 찍어준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사진을 백번 들여다본들 아무런 느낌이 솟아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첩도 예전에 쓰던 것은 전부 버린다. 예전의 계획을 뚫어져라 들여다본들 뭔가 즐거운 일이 일어날 리 만무하다.”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는 이야기다.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현재와 미래에 걸쳐 삶을 어떻게 맞이할 것이냐가 과거보다 더욱 중요하다.

 

 

 

 

이 책의 저자 고도 도키오는 미국 공인회계사로 소개된다. 첫 직장을 자의반 타의반 그만두고 두 번째 직장 2년 동안은 인간다운 생활을 포기하고 일에만 몰두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저자가 체득한 업무에 대한 지혜는 일하는 방식, 자신의 능력을 높이는 방법 모두 자신이 결정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적용하기 힘든 부분이긴 하다. 현재 저자는 부동산 투자 컨설팅과 사업 개발 및 자산 운용과 비즈니스 스쿨에 관한 세미나, 강연으로 황동하고 있다. 책 뒷부분엔 찢어서 버리는 ‘나쁜 습관 정리 카드’가 첨부되어있다. ‘1일 1습관 버리기 40일 프로젝트’이다.

 

 

 

 

#나쁜습관정리법 #고도도키오 #일일일습관버리기40일프로젝트 #지식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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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송태욱 옮김, 차용구 감수 / 문학동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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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군 이야기 1 】_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1

_시오노 나나미 (지은이), 송태욱 (옮긴이), 차용구 (감수) | 문학동네 | 2011-07-07 

 

 

 

1077년, 젊은 황제 하인리히 4세는 카노사 성 앞에 서 있었다. 죄를 뇌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자답게 얇고 수수한 옷차림으로, 줄기차게 쏟아지는 1월의 눈을 맞으며 내내 맨발로 서 있었다.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카노사의 굴욕’이다. 황제가 행한 인사(人事)에 교황이 반대한 것이 발단이었다. 교황은 자신의 반대를 무시한 황제를 곧바로 파문에 처했다. 파문의 위력은 대단했다. 파문당한 자와 관계를 지속하면 그 사람도 파문당해 그리스도교의 적으로 여겼다. 중세 사람들은 신앙심이 깊었다. 당연히 가신과 병사들은 파문당한 주인을 떠난다. 즉 파문이란 사회로부터 전면적인 추방을 의미한다. 하인리히 황제에게 치욕을 안겨준 이는 그레고리우스 교황이다.

 

 

 

 

그 당시 가톨릭교회 상층부의 머릿속에 자리 잡은 민중과 사회 개혁은 신의 위임을 받은 성직자 계급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종교적인 면만이 아니라 그리스도교 세계의 모든 것을 로마 교황을 위시한 가톨릭교회가 지도하고, 세속의 군주들은 그저 충실히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념에 반발한 사람이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4세였다. ‘카노사의 굴욕’은 서유럽 전역의 그리스도교에게 교황의 권위와 권력을 일깨운 일대 사건이 되었다. 파문은 풀렸으나 교황의 완승, 황제의 완패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200년의 시간을 두고 벌어진 「십자군 전쟁」과 무관하지 않다. 신권(神權)과 왕권(王權)의 대립과정 중에서 십자군 전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시오노 나나미는 책 서두에 이런 말을 남겼다. “이 책은 진정한 평화주의자가 되길 희망하는 내가 온 정성을 다해 조사하며 기록해나간 전쟁 역사이다.” 평화주의자를 공언하고 있지만, 시오노 나나미가 일본의 정치적 성향 중 다분히 오른쪽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마음이 불편하다. 어쨌든 저자의 말대로 ‘온 정성을 다해 조사하며 기록했다’는 말을 믿기로 한다.

 

 

 

 

그레고리우스 교황의 뒤를 이은 빅토르 3세가 2년 만에 죽고, 그 뒤를 이어 교황에 선출된 사람이 우르바누스 2세다. 십자군 전쟁을 일으킨 주역이다. 이슬람교도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그들(이슬람교도)에게 맞서 일어설 때다. 이것은 내가 명하는 것이 아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명하는 것이다. 그 땅으로 가서 이교도와 싸워라. 설사 그곳에서 목숨을 잃는다 해도 너희의 죄를 완전히 용서받게 될 것이다. 신께 부여받은 권한으로, 나는 여기서 그것을 분명히 약속한다.” (1095년 11월 클레르몽에서 개최된 공의회에서 대성당 앞의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을 향해)

 

 

 

 

이렇게 십자군 전쟁이 서막을 올린다. “그리스도교도들끼리는 곧바로 휴전에 들어가고, 성스러운 전쟁에 참가하는 이들은 모두 가슴이나 등에 붉은 천으로 만든 십자 표시를 붙일 것. 동방으로 출발하는 날은 이듬해인 1096년 성모 마리아의 승천일(8월 15일)로 할 것.” 오리엔트 원정을 앞두고 우선 정해진 세 가지이다.

 

 

 

 

『십자군 이야기(1)』에선 연합 십자군의 오리엔트 원정 과정과 예루살렘 입성, 십자군 1세대들이 죽음으로 무대에서 퇴장하는 것까지 이어진다. 서술은 아무래도 이슬람교도들의 입장보다는 십자군측의 관점에서 쓰인 것이 더 많다. 희한한 것은 제1차 십자군 당시 이슬람 세계에선, 십자군이 종교를 기치로 내건 군대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저 비잔틴제국의 황제가 고용한 용병부대라고만 생각했다. 오직 영토 확장을 위한 전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십자군들이 승승장구하지는 않았지만, 예루살렘을 탈환하기까지 이슬람교도들의 도시, 국가 간 내분이 십자군을 도왔다. 손자병법에도 나오지만, 이기고 지는 것은 아군보다는 적군의 탓이 많은 까닭이다.

 

 

 

 

 

 

 

"전쟁은 인간이 여러 난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할 때 떠올리는 아이디어다." - P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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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9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09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olcat329 2019-03-09 2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11년 처음 나왔을 때 너무 재밌어서 3권을 내리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내용은...거의 다 잊었는데 한가지 기억나는건 이슬람의 편에서 읽었다는 거네요. 예루살렘을 탈환하기위해 끊임없이 십자군을 보내는 기독교세력에 반감이 갔던거 같아요. 다시 읽고 싶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쎄인트 2019-03-09 23:29   좋아요 1 | URL
예..그러셨군요...저는 이 책을 구입해둔지 꽤 되었는데..올해 들어서 제대로 읽어보고 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가 이슬람교도들의 입장보다는..카톨릭적인 시각을 더 많이 반영한듯 싶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평안하신 밤 되시고, 건강하십시요~^^

목동 2019-03-10 16: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도 읽어 보고 싶군요.

쎄인트 2019-03-11 09:31   좋아요 0 | URL
예..안녕하세요~
읽어보실 만한 책이라고 생각듭니다.
 
존 비비어의 광야에서 - 하나님 도대체 어디 계십니까
존 비비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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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에서 무엇이 광야이고, 무엇이 광야가 아닌지..그리고 광야의 목적과 유익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해준다. 아울러 ‘광야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팁(12가지)’을 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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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1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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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혼자 남겨진 로빈슨. 어떻게하든 살아 남아야한다. 그러나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의력의 한계가 찾아온다. 그동안 ‘타인‘이란 나를 성가시게 하는 존재였는데, 그 타인이 너무 한 곳으로 집중하는 나의 주의력을 전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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