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책 -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물건의 역사
키스 휴스턴 지음, 이은진 옮김 / 김영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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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책’이 들어가기만 해도, 마음이 반은 기운다. ‘책 중독’ 맞다. 이 책은 책의 몸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앞표지부터 뒤표지까지라고 해야 하나?)해부했다. 아울러 저자는 책의 2,000년 생애사를 추적했다. 물론 종이책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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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0-04-07 0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면 무조건 반가워하는 1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형편상 강요된 포기(?)를 하게 되네요. 언제 이 책에 대한 리뷰도 읽고 싶네요.^^
아! 그리고 쎄인트 님의 서재 벽지 멋있어요!!^^

쎄인트 2020-04-07 10:53   좋아요 0 | URL
예..아무래도 그러시겠지요? 라로님. 원서와 씨름하시느라..예전과 같지 않으실 것 같군요. 벽지 칭찬 감사합니다~^^ ㅎㅎ
 
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 - ‘요즘 것들’과 세련되고 현명하게 공생하는 생존의 기술
임영균 지음 / 지식너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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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 】

   - ‘요즘 것들’과 세련되고 현명하게 공생하는 생존의 기술 _임영균 / 지식너머



언제부턴가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를 가르는 말이, 밀레니얼 세대와 꼰대들(세대)로 바뀌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특히 그 중간층이라고 할 수 있는 1990년대 생들이 주축을 이룬다. 밀레니얼 세대에 관한 도서가 많이 출간되는 요즈음, 대부분의 내용은 기성세대(꼰대)들이 그들을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관심은 또래들도 많은 듯하다. 모 인터넷 서점의 통계에 의하면, 세대별 구입도서 베스트셀러 중 20~30대들이 밀레니얼 관련 도서를 많이 구입했다고 한다. 그냥 궁금해서? 아님 밀레니얼 세대답게(?) 행동하기 위한 지침을 얻기 위해서?


이 책은 마치 적대관계처럼 묘사되는 밀레니얼 세대와 꼰대 사회를 연결시켜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 속칭 꼰대들은 물론 밀레니얼 세대도 같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서로 잘 이해하고 같이 잘 가기위한 마음가짐을 위해 이 책의 내용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대학 졸업 후 국내 유수기업에서 10여 년간 기획 업무를 담당하다가 현재 여러 기업에서 리더십에 관련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임영균 저자는 이 책을 쓸 때 특히 3040직장인들을 주 타깃으로 했다고 한다. 이 세대가 이미 꼰대가 되었거나 스멀스멀 꼰대 세포가 스며드는 것을 느끼는 이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진짜 꼰대는 그 위에 자리 잡고 있지만, 주로 3040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와 많이 접촉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밀레니얼 세대와 어중간하게 겹치는 나이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꼰대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좀 더 나은 꼰대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것이다. 나는 지금부터 그런 꼰대를 ‘따뜻한 꼰대’ 즉, ‘따꼰’이라고 부르려고 한다.”


‘꼰대도 한때는 요즘 것 들이었다’ 말을 뒤집으면 요즘 톡톡 튀는 세대들도 언젠가는(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꼰대가 된다는 말이다. 그 사람의 자리에서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을 입어 보기 전까지(그 사람의 신발을 신어보고 걸어봐야 한다는 말도 있다) 그 사람의 입장을 100퍼센트 이해하지 못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마음에 새길 말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꼰대에게 없는 네 가지에 공감한다. 첫째, 배려심이 없다. 둘째, 수용력이 없다. 셋째, 인간미가 없다. 넷째, 센스가 없다. 이 네 가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아주 많이 부족하다고 이해한다. 어려운 말은 아니지만 다시 풀어보면, _내 입장과 이익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_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고 실천하는 마음. _자존심을 내려놓고, 사람에 대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_내가 한 말과 행동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마음 등이다.


저자는 이 외에도 ‘꼰밍아웃’하고 할 말은 하고 살자, 나는 강요하는 걸까, 권유하는 걸까? 한 번 더 생각해보기를 권유하고, under 그리고 stand 하기, 가출한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를 다시 불러들이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갑질이 시작된다고 주의를 주고, 가끔은 나를 객관적으로 비출 거울이 필요하다 등 여러 이야기를 통해 ‘따꼰’이 되는 지혜를 주고 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지금의 나를 성장시킨 것은 쓴소리였다. 지나고 보니 다 도움이 되는 얘기였고, 나를 더 단단하게, 더 노력하게 만들었다. 기분 좋고 달콤한 말들은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었지만, 실제로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만든 말들은 분명 쓴소리였다. 물론 그 전달 방식이나 표현에 있어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유행을 창조하는 것은 레트로가 아니라 뉴트로다. 옛것의 가치에 요즘 것의 새로움을 더해 뉴트로 꼰대가 되어 보자"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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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시대 - 공감 본능은 어떻게 작동하고 무엇을 위해 진화하는가
프란스 드 발 지음, 최재천.안재하 옮김 / 김영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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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생존경쟁’을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소라 여기고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종의 보존을 위해서라도 공감능력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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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마음일까? 이게 정말 시리즈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양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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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정말 마음일까? 】 | 이게 정말 시리즈

  _요시타케 신스케 / 주니어김영사



마음공부는 어른아이도 힘든데, 아이들의 마음공부는 어떨까? 그냥 저절로 알아갈 때까지 두어야할까? 아이들도 살아가면서 끝없이 마음이 힘들다. 엄마 아빠는 나만 미워하는 것 같다. 오빠나 언니는 왜 나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일까? 왜 내 동생은 내 말만 무시할까? 친구 아무개는 왜 내 험담만 하고 다닐까?


이 책은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이게 정말’ 시리즈 4권 중 네 번째 책이다. 일상 속 한 장면을 떼어 내어 그만의 독특의 시선으로 그린 스케치집을 내기도 했다. 저자가 낸 첫 번째 그림책이자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이게 정말 사과일까?》를 시작으로 많은 작품이 있다.

이 그림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제작되었다고 하지만, 고학년이나 어른아이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림책의 주인공인 소녀에게 ‘싫어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것도 여러 명이다.’ 그림을 보아하니, 아이에게 마음 상처를 주는 상대방은 어른도 있고, 또래도 있다. “왜 나한테 그런 말을 하냐고. 자기도 그런 일 당하면 싫을 거면서 왜 남에게 그러지?” 중요한 말이다. 누군가에게 상처받은 마음은 다른 사람에게 넘겨줘야 그 상처가 낫는다고 생각하나?


소녀는 혼자 중얼거린다. “다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으면 좋겠어.” 그래도 화가 안 풀리고,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 뭘 해도 기분이 안 난다. 급기야 자책감에 빠져든다. “난 왜 이럴까?” 하면서 점점 자신이 미워진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누군가를 미워하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한다. 머릿속에선 수시로 싫은 사람들을 혼내주는 방법만 떠올리게 된다. 싫어하는 사람을 꾸~~욱 눌러서 조그맣게 만들어서 손바닥에 얹어놓고 붕어빵을 만들듯이 그렇게 가둬두고 싶다. 안 좋은 일이 생긴 날 어떤 때는 이렇게 생각하기도 한다. “난 지금 내가 주인공인 영화의 가장 가슴 아픈 장면을 찍고 있어.”


그래도 어떡하든 안 좋은 감정을 좋은 감정으로 바꿔보려고 애쓰는 마음이 갸륵하다(그렇게 그렸다). 일종의 기분 전환용 이벤트를 펼쳐본다. 상자를 뒤집어쓰고 무지하게 이상한 얼굴을 해 보든가, 양말을 돌돌 말아 보든가(아마도 싫은 사람을 그렇게 말고 있을지도..), 냉장고에서 드레싱을 꺼내 마구 흔들어보든가, 집에 있는 숟가락을 다 모아 예쁘게 늘어놓아 보든가, 베게에게 노래를 불러주던가, 그러다 그냥 잠이 든다(꿈에 싫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한 괜찮은 방법이기도 하다).


어찌됐든 소녀는 싫어하는 사람을 안 보고 살 수 없는 이상,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도닥이며 위로하는 방법을 찾고자 애쓴다. 그리고 나만 그렇게 힘든 게 아니구나 하는 마음도 갖게 된다. 급기야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미워하는 마음 에너지를 한데 모으면 재미있는 일을 아주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기특하기도 하지).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보며 내용을 선뜻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이 책을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마음이 울적할 때마다 들여다보면,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래, 나중에 어른이 되어도 싫은 사람이 있을지 몰라.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왜냐면 곰곰이 생각해보거나 그 자리를 잘 피하거나 당당히 맞서거나, 어떻게 할지 스스로 정할 수 있을 테니까.”








"보슬보슬 내리는 비라면 오히려 흠뻑 맞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아무튼 비라면 언젠가 반드시 그치잖아."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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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톰, 뇌의 지도 - 인간의 정신, 기억, 성격은 어떻게 뇌에 저장되고 활용되는가?
승현준 지음, 신상규 옮김, 정경 감수 / 김영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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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신경망의 설계도이자 인간 정신의 지도 커넥톰. 커넥톰 내엔 뇌와 의식의 비밀이 담겨 있기도 하다. 의학적 발전과 함께 삶과 질병과 죽음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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